정윤성(주니어 10위·양명고)이 US오픈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윤성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주니어 남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미카엘 이메르(주니어 3위·스웨덴)에게 2-1 역전승을 거뒀다. 정윤성은 4강에서 주니어 세계 랭킹 1위 테일러 프리츠(미국)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주니어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다. 1994년 전미라(윔블던), 1995년 이종민과 2005년 김선용(이상 호주오픈), 2013년 정현(윔블던), 2015년 홍성찬(호주오픈)이 주니어 단식 결승까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은 정윤성-프리츠, 폴-알렉스 디 미나르(주니어 55위·호주)의 대결로 펼쳐진다. 올해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8강에서 프리츠에게 1-2(2-6 6-4 0-6)로 패한 정윤성은 “그랜드슬램 4강에 처음 들어 기분이 좋다”며 “준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신태용호가 2016 리우 올림픽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쉽지 않은 조편성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12일 카타르 도하의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대회 조추첨식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이라크, 예멘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개최국인 카타르와 최근 상승세인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피했으나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과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와 한 조로 묶여 쉽지 않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올림픽 대표팀 상대 전적은 6승 1무 1패로 크게 앞서있으나 이라크와는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예멘과도 두 차례 싸워 1승 1패를 기록중이다./연합뉴스
KB·신한·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해당 계열사 임원들이 청년 채용을 위해 임금 반납을 밝히자 나머지 금융권 임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등 지주사 계열은 회장을 따라 임원들도 임금 반납 폭을 내부적으로 정했지만, 나머지 금융회사들은 아직 구체적인 동참 계획 없이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윤종규 KB금융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3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임금 3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3대 금융지주 회장들의 임금 반납은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3대 지주 회장들에 이어 박인규 DGB금융 회장, 성세환 BNK금융 회장, 김한 JB금융 회장 등 지방 금융지주 3사 회장도 연봉 20%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금융지주 회장들의 연봉 반납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자 비지주 계열사들은 고민에 빠졌다. 그룹 계열사들은 모그룹과 의견을 먼저 조율해야 하는데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업권에서 단독으로 움직이기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임금 반납의 궁극적인 목적은 청년 채용 늘리기인데
정부가 복권수익금 배분 체계를 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004년 복권법 제정 이후 11년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심층평가 착수보고회를 열어 복권기금 법정배분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현재 복권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복권기금)의 35%는 미래창조과학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10개 기관에 배분돼 정해진 사업에 쓰인다. 나머지 65%는 복권위원회에서 선정한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정부는 2004년 이후 복권기금 법정배분 기관이 바뀐 적이 없어 사업성과가 미흡해도 기금을 줘야 하는 상황이다. 고종안 기재부 경제재정성과과장은 “제도 도입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기존 사업들의 기득권 인정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연구팀을 꾸려 내년 상반기까지 복권기금 법정배분 사업군에 대한 심층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군 당국이 북한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 사건을 계기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우리 군의 작전이 공세적으로 전환될 것임을 공식화했다. 국방부는 10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고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의 지뢰와 포격 도발에 대응하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결과를 반영해 대비계획·태세를 보완할 것”이라며 “특히 공세적 DMZ 작전 수행과 성동격서식 도발 대비 유형별 작전태세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4일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 국방부가 DMZ 내에서 작전을 공세적으로 펼치겠다고 공식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해서는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작전수행체계를 발전시키고 대응 능력을 숙달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다음 달 한미 대확산회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공사를 마무리한 단계로, 노동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을 계기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방부는 보고했다./연합뉴스
통일부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을 군사분계선(MDL) 중심으로 남북 1㎢씩 등면적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예산으로 남북협력기금에 324억원을 편성했다”며 이런 계획을 제시했다.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의 총사업비는 2천500억원으로 추정됐다. 통일부는 “남과 북, 유엔 및 국제사회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 DMZ의 생태계를 가급적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판문점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체결된 ‘8·25 합의’에 따라 당국회담이 개최되면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도 남북 간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통일부는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관련 남북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후보지 현지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등 체계적인 사전준비를 추진하고, 남북 합의 이후 본격적인 공원 조성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진출 후 첫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강정호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 신시내티 오른손 선발 케비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첫 만루홈런이다. 강정호는 한국에서 139개의 홈런을 쳤는데 이중 4개가 만루포였다. 이 홈런은 피츠버그의 올 시즌 첫 만루포이기도 했다. 강정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홈런포를 작렬하며 미국 진출 전 목표로 내세웠던 ‘15홈런’을 채웠다. 강정호는 앞선 타석에서 샘슨의 고속 슬라이더에 고전했다. 심판의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존도 강정호의 머릿속을 어지럽게 했다. 신시내티 조이 보토와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은 8회말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샘슨의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건드려 3루 땅볼에 그쳤고, 4회에는 슬라이더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6회 1사 만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