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소피아 월드컵에서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손연재는 1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18.350점) 5위, 볼(18.300점) 4위, 곤봉(18.350점) 공동 4위, 리본(18.300점) 4위를 기록하며 입상에 실패했다. 앞서 개인종합에서 72.80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도 5위에 그친 손연재는 결국 이번 대회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챙기지 못하고 짐을 싸게 됐다. 지난달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종합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른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한층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전 종목에서 18.300점 이상을 찍었다.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4개 종목 모두에서 예선 때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최고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동메달 경쟁자인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멜리치나 스타뉴타(벨라루스)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또 한 번 5관왕에 올랐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이 은메달 3개(개인종합·후프·리본), 스타뉴타가 은메달 1개(볼)와 동메달 1개(후프), 알렉산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7일 오후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세계 축구계의 ‘대통령’ 자리를 놓고 후보 간 각축전이 본격화됐다. 세계 축구계는 이번 FIFA 회장 선거가 정 명예회장과 함께 지난 7월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양강 구도로 형성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유럽은 물론, 아시아, 남미,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등 폭넓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 회장과 남미축구연맹 후안 앙헬 나푸트 회장, 스코틀랜드 축구협회 등이 이미 플라티니를 지지하고 나섰다. 정 명예회장은 플라티니 회장과 달리 아직 뚜렷한 지지 세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7년간의 FIFA 활동을 토대로 광범위한 ‘숨은 인맥’을 자랑한다. 출마 여부를 저울질했던 그가 세계 축구계 인사들과 만나 의견을 나눈 후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는 만큼 어느 정도 지지세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 명예회장이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면 지지 세력이 수면 위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이번 회장 선거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유력후보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을 둘러싼 비방 문건이 나왔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플라티니의 추악한 비밀’이라는 제목의 기사형식 문건이 익명으로 독일어권 매체에 전달됐다. 문건에는 플라티니가 카타르와 관련이 있는 만큼 FIFA 회장직을 맡는 데 부적합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티니가 2022년 월드컵의 카타르 유치를 찬성했는데 변호사인 그의 아들이 이후 ‘프랑스 명문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을 소유한 카타르 국부펀드에 취직했다는 것이다.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은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과 FIFA 윤리위원회, FIFA 감사위원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 문건의 출처를 조사해 줄 것을 촉구했다./연합뉴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1회말, 텍사스 톱타자 델리노 드실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타점 기회를 얻은 추신수는 드루 스마일리의 시속 137㎞짜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2루타를 쳐냈다. 드실즈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도달한 뒤 애드리안 벨트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도 올렸다. 16일 탬파베이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장타를 쳐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달성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회 스마일리의 시속 146㎞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고, 4회에는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도 탬파베이 오른손 불펜 알렉스 콜롬의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45를 유지했다. 텍사스는 5-3
손흥민(23·레버쿠젠)이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도전한다. 레버쿠젠은 19일 오전 3시45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오에서 세리에A 라치오와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레버쿠젠과 라치오는 26일 독일에서 2차전을 치른다. 레버쿠젠이 1, 2차전 합계로 승리하면 손흥민은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라치오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위에 올랐던 팀이다. 2013~2014시즌 처음 챔피언스리그에 나섰던 손흥민은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1, 2차전 합계 1-6으로 크게 져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덴마크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으나, 역시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패했다. 그러나 그는 코펜하겐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첫 득점을 기록했다. 본선에서도 지난해 10월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결승골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신고하는 등 지난 시즌 기록한 총 17골 중 5골(플레이오프 2골·본선
2000년부터 해마다 4월이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돼 온 직장인 건강보험료 폭탄 소동이 내년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당국이 정산방식 대신 당월 보수에 보험료를 매기는 쪽으로 보험료 부과방식을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으로 2016년 1월 1일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은 호봉승급이나 임금인상, 성과급 지급 등으로 임직원의 당월 보수가 변경되면 건강보험공단이나 담당지사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직장 가입자 보수월액 변경 신고 의무화 안내문’을 각 사업장에 발송하고 인터넷 홈페이지(www.nhis.or.kr)에도 올렸다. 건보공단은 내년부터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변동된 당월 보수에 보험료를 부과해 거둘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장가입자의 연말정산이나 퇴직정산 과정에서 과다한 정산 보험료가 발생해 재정적 부담을 주는 일을 줄일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13년 기준으로 총 133만개 사업장 중에서 100인 이상 사업장 1만4천785곳(1.1%)에서 일하는 직장가입자 542만명이 매년 4월 건보료 정산으로 정산 보험료를 더 내거나 돌려받는 불편을 겪지
국내 기업은 직원의 한 끼 밥값으로 평균 6천4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20개 기업의 식권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식대 지원액은 최고 8천원부터 최저 4천800원까지 기업에 따라 최대 3천200원의 격차를 보였다. 5천원을 지원하는 기업이 5곳(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천800원·7천원(각 4곳, 20%), 6천원·8천원(각 3곳, 15%), 6천600원(1곳, 5%) 순이었다. 식대 규모는 기업 규모와 정확히 반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직원 100명 미만 기업의 평균 지원 식대는 7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지배고리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17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시내 제국호텔에서 열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했다. 롯데홀딩스는 임시 주총을 마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추진하길 희망한다는 데 모았다고 밝혔다. 주총에서 신 회장 측이 제시한 기업 경영지도체제(지배구조 관련)와 사회규범 준수(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고위관계자는 “두 가지 안건이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됐다”면서 “이는 ‘가족과 기업은 분리돼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방침을 지지한 것이고, 주총에서 일본 의회 의원 출신이 사외이사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달 28일 롯데홀딩스 긴급이사회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신 회장 지지를 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총에서 통과된 두 가지 안건은 신 회장이 지난 11일 대(對) 국민 사과 때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과 연관된 것으로, 이번 주총 지지를 바탕으로 관련 개혁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이미 손에 넣은 데 이어 주총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