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은 12일 종교인 과세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2013년 세법 개정안에도 종교인에 대한 과세가 포함돼 있었지만 종교인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국민의 참여와 조직화된 힘으로 ‘종교인 면세부’라는 특권을 종식하고 공평과세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대형 철도사고의 기준이 사망자 10명에서 5명으로 낮아지고 최대 과징금은 1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며 해당 공기업 사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철도안전 혁신대책’을 12일 발표했다. 철도는 한 번에 최대 1천여명을 수송하는 교통수단으로서 최근 고속철도 운행증가, 시설 노후화 등 여건 변화로 사고발생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졌다. 국토부는 지난 2월부터 관계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철도 전반 상황을 진단하고 제도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먼저 자발적 안전관리 체계 정착을 위해 대형철도 사고 책임을 강화하고 특히 코레일과 수도권고속철도 등 철도 CEO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형 철도사고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전국 14개 철도·지하철 운영사 대표의 해임을 건의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기관장의 전년도 성과금을 반납하도록 하는 방안과 사안에 따라 운영자 교체방안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또 ‘안전투자 공시제’를 도입해 매년 철도 운영자의 노후차량 개선 등 안전투자 규모를 공개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 안전분야에서 인명피해 사고와 장시간 운행장애는 가중치를 반영해 평가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연합뉴스
김상도(케이티·29)가 2015 국제사격연맹(ISSF) 가발라 월드컵사격대회 10m 공기소총 남자 경기에서 은메달을 땄다. 한국 남자 공기소총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10년 만이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3관왕 박대훈(20·동명대)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김청용(18·충북 흥덕고)은 50m 권총 남자 경기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상도는 11일 아제르바이잔 가발라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결선 합계 206.9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207.4점을 기록한 중국의 차오 이페이, 3위는 186.5점을 쏜 크로아티아의 고르사 페타르가 차지했다. 김현준(IBK기업은행), 김대선(경기도청)은 각각 23위, 28위에 그쳤다. 김상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 올해 4월 창원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며 한국에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안겼다. 그는 올해 5월 포트베닝 월드컵에서 역시 4위에 오르며 다시 한번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맛봤다. 한국 남자 공기소총은 2005년 6월 뮌헨 월드컵에서 임영섭(국민은행)이 3위에 오른 이후 국제무대에서 한 번도 메달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최근 한 달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중 한 명이다. 11일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강정호의 최근 30일간 타율은 0.367로 메이저리그 전체 6위다. 출루율(OBP)은 0.438로 8위, 장타율 역시 0.646으로 8위에 오르는 등 야구의 가장 기본적인 3가지 지표에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293(300타수 88안타)에 9홈런 39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21을 기록 중이다. 강정호의 타격 페이스에 가속도가 붙은 것은 지난달 7일 주전 3루수 조시 해리슨이 6주 부상을 당해 쓰러진 이후였다.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선발라인업에서도 비중이 높아진 강정호는 이후 타율 0.364에 출루율 1.033, 4홈런 11타점을 폭발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 강정호의 WAR(Wins Above Replacement·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는 3.8로, ‘해적 선장’ 앤드루 매커천(3.9)에 이어 팀 내 2위다. 강정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다. 피츠버그가 최근 로스앤젤레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1일 사형제 폐지 특별법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새정치민주연합 유인태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 171명이 공동 발의한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을 상정했다. 법안은 형법, 군형법, 형사소송법, 국가보안법 등 사형 관련 조항이 포함된 법률에서 관련 조항을 삭제하고 감형 또는 사면없는 종신형으로 대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토론에서는 의원들의 입장차가 뚜렷이 드러났다. 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오원춘, 유영철 등 흉악범을 언급하며 “고조선이나 함무라비 법전에도 사형제가 있었다. 사람을 죽인 사람은 사형에 처하는 게 인류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18년째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형제 폐지를 법으로 만들어 완전한 사형제 폐지국가가 돼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권국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법안 의미의 중대함에 비춰볼 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공청회 등 사회적 공론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1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관련, 북한의 사죄와 책임자 처벌을 엄중하게 촉구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범해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한 명백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도발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우리는 북한이 이번 도발에 대해 사죄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북한의 지뢰도발 사건이 공식 발표되자 국방부와 군 당국으로 정부의 공식대응을 일원화하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날은 북한의 사죄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청와대가 그동안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여러 경로를 통해 대화를 모색해왔으나 북한이 지뢰도발과 표준시 변경 등을 통해 남북통일 및 대화 흐름에 의도적으로 역행하는 조치를 내놓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북한의 표준시 변경과 관련, “매우 유감이 아닐 수 없다”며 ’북한이 우리의 대화와 협력 제안에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대마저 분리시키는 것은 남북협력과 평화통일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