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0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에 대해 “2주간의 성과가 아닌 부임 이후 꾸준히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앞으로 유럽파 선수들과의 경쟁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여러분들이 많이 나오신 것처럼 우승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끝나기 전에 이미 선수들에게 잘해줬다고 말했고, 이번 대회에서 3경기 모두 잘해줬다. 이번 대회 우승의 의미가 남달랐을 것 같다. ‘Save the best for last’(마지막을 위해 아껴놓다)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 우승 타이틀이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자신감을 생기게 하는 것은 맞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 선수들도 장현수와 김영권이 MVP와 수비상을 받았다. 유일하게 못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윤덕여호가 귀국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한국은 전날 열린 북한전에서 0-2로 패했지만 강호 일본과 중국을 잇따라 꺾으며 2승1패로 북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0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초 캐나다 여자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일본(세계랭킹 4위), 8강에 오른 중국(14위)을 비롯해 ‘강철 체력’ 북한(8위)까지 모두 한국(17위)보다 세계랭킹에서 앞서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 대회였다. 공격의 핵심인 박은선(이천대교)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의 공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신구 조화를 이룬 태극낭자들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여자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설빈은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털고 중국전에서 시원한 중거리슛을 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유영아의 부상으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민아(이상 인천현대제철)는 왕성한 활동량과 드리블 능력을 선보이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조소현과 전가을은 월드컵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4일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 초안에 ‘사죄’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밤 회동에서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 간부들에게 보여준 담화 초안에는 전후 50년 담화인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전후 60년 담화인 고이즈미(小泉) 담화에 포함된 ‘사죄’는 물론 그와 유사한 문구도 없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은 포함됐지만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문구는 명확하게 자리매김돼 있지 않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이에 대해 공명당 측은 “과거 담화를 되밟는다고 총리는 말하지만 사죄의 의미가 세계 각국에 전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사죄의 표현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또 “일본이 왜 반성을 하는지, 그 대상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의미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침략이라는 표현을 제대로 담을 것을 요구했다. 이런 요구에 대해 아베 총리는 “알겠다”고만 답했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 7일 회동에는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 등이 참석했고 아베 총리의 ‘복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배석했다
한국 무대를 거쳐 미국프로야구로 진출한 1호 야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안타와 타점을 1개씩 챙겼다. 강정호는 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다저스 선발 맷 레이토스의 높은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강정호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3루 주자로 있다가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노렸으나 홈에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결승타가 된 시즌 36번째 타점을 올렸다. 4-4로 맞선 3회말 1사 2루에서 2루 주자 앤드루 매커천이 3루 도루를 감행하자 강정호는 2루수 땅볼을 쳐 매커천이 홈인할 시간을 벌어줬다. 강정호는 5회말에 2사 3루의 타점 기회를 맞았지만 포수앞 땅볼을 치고 물러났다.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노렸지만 다저스 네 번째 투수 호엘 페랄타의 7구째 공을 받아친 타구가 우익수 직선타가 되면서 더그아웃으로 돌아섰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4에
정현(77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 단식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정현은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켈시 스티븐슨(1천204위·캐나다)을 2-0(6-2 6-1)으로 완파했다. 예선 2회전 상대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116위·콜롬비아)까지 꺾어야 정현은 단식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곤살레스는 1회전에서 팀 스미첵(80위·미국)을 2-0(6-2 7-5)으로 물리쳤다. 정현과 곤살레스는 2013년 대만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곤살레스가 2-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앤디 머리(3위·영국),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 등 세계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다. /연합뉴스
30대 그룹 상장사의 평균 임원 연봉이 일반 직원의 10배를 넘을 정도로 임·직원 간 보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상장사가 없는 부영그룹은 제외) 계열 상장사의 1인당 평균 임원 연봉은 지난해 7억5천488만원에 달해 직원 연봉(평균 6천999만원)의 10.8배에 달했다. 그룹별로 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상장사 임원은 평균 11억5천704만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4천448만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임원 연봉이 직원의 26배 수준으로 30대 그룹 중 제일 컸다. 신세계그룹도 임원 연봉이 평균 5억7천767만원으로 직원 연봉(3천30만원)의 19.1배에 달했다. 삼성그룹은 임원 연봉이 평균 14억9천794만으로 직원 연봉(8천766만원)의 17.1배였다. 롯데그룹은 임원(평균 6억4천236만원)이 직원(3천790만원)의 16.9배 수준 연봉을 받았다. LS그룹의 임원과 직원 평균 연봉도 각각 9억6천352만원, 6천216만원으로 15.5배에 달했고 한화그룹도 임원 연봉(10억6천13만원)이 직원(7천3만원)의 15.1배 수준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임원 평균 연봉이 12억7천86만원으로 직원(9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60) 한국 롯데 회장이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정면 승부, 첫 번째 표 대결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핵심 관계자는 지난 7일 “이달 안에 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경영권 갈등 과정에서 그룹의 전근대적 지배구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일본 기업’ 이미지까지 불거져 그룹 전체의 타격이 커지자, 두 형제 모두 다소 볼썽사납더라도 하루빨리 지분 맞대결을 통해 분쟁을 마무리 짓는게 낫다는 판단에 이른 것으로 해석된다. 만약 주총에서 정관 개정과 함께 신격호 총괄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된다면, 이는 사실상 신 총괄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과 신 총괄회장에 의지하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패배를 의미한다. 반대로 신동주 전 부회장 역시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를 해임하기 위한 주총을 소집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신동주 전 부회장의 롯데홀딩스 지분은 약 2%로, 꼭 지분율이 30%대인 광윤사(光潤社)나 종업원지주회 등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약간의 우호 지분만 확보하면 충분히 임시 주총을 요구할 수 있다. 만약 임시 주총 소집이 청구됐음에도 이사회가 이를 거부할 경우 결국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