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2년 역사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수확했다. 북한의 김은향-송남향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쿠아틱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나흘째 다이빙 여자 10m 싱크로 플랫폼 결승에서 325.26점을 받아 중국의 천뤄린-류후이샤(359.52점), 캐나다의 메간 벤페이토-로셀린 필리온(339.99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에 따르면 1973년 시작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이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은향-송남향은 예선에서는 301.44점으로 5위에 자리했으나 결승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북한에 감격스런 첫 메달을 안겼다. 둘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해 같은 종목에서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천뤄린-류후이샤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김수지(무거고)-고은지(독도스포츠단다이빙팀)도 결승 무대에 섰지만 271.11점으로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수지-고은지는 예선에서 273.42점으로 16개 팀 중 1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부산체고)은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99.55점을 받아 9위를 차지했다. 우하람은
3개국 메이저 석권 전인지 세계 1위 박인비 최강 라이벌 루이스 톰프슨 김효주 등도 도전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냐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4개국 메이저 대회 석권이냐.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개막하는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이 한국의 ‘메이저 퀸’ 대결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의 에일사 코스(파72)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다. US여자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 위민스 PGA챔피언십까지 3대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맞추기 위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최근에 5대 메이저대회로 편입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만 시즌 초부터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는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1순위로 거론되지만 전인지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살롱파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패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는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대해 ‘노벨상감’이라며 재차 두둔에 나섰다. 28일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푸틴 대통령이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블라터 회장이나 대형 국제스포츠연맹 수장 등은 특별히 존경받을만하다”면서 “이들이 노벨상감”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블라터 회장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지만 그가 부패에 연루됐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FIFA 임원들에 대한 첫 구속 시기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던 푸틴 대통령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부패 조사에 대해서도 특정 국가들이 (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부패와의 싸움을 보면 러시아와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시도의 연장선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스위스 등의 수사당국은 FIFA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과정을 포함해 지난 20년간 뇌물을 받고 각종 대회를 치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카타르는 개최지 선정에 비리가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한국인 우완 이대은(26)이 선발 투수로 복귀한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8일 “중간계투로 뛰던 이대은이 선발로 복귀한다”며 “30일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리는 세이부 라이온스전 선발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대은은 “선발로 던지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 6월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지난해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던진 이대은은 올해 지바롯데에 입단하며 일본 마운드에 섰다. 지바롯데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이대은은 선발로 9경기에 나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이토 쓰토무 지바롯데 감독은 이대은의 평균자책점이 치솟자 이대은을 중간계투로 돌렸다. 6월 9일부터 중간계투로 이동한 이대은은 14경기에 나서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33으로 활약했다. 6월 24일 닛폰햄 파이터스전부터 7월 2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까지 10경기 12⅓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대은의 시즌 성적은 28일 현재 8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93이다. 스포츠닛폰의 예상대로 30일 세이부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6월 3일 한신 타이거즈전 이후 57일 만
북한 축구대표팀이 ‘유럽파’ 박광룡(FC 비엘-비엔네)을 비롯해 ‘일본파’ 안병준(제프 유나이티드)과 리영직(V바렌 나가시카)을 앞세워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나선다. 28일 동아시아연맹 홈페이지에 공개된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북한 대표팀은 해외파 3명과 국내파 20명으로 구성됐다. 북한 대표팀은 베테랑 골키퍼 리명국(평양시체육단)을 필두로 ‘골잡이’ 박광룡, 미드필더 리상철, 정일관(리명수 체육단) 등 올해 1월 아시안컵에 나섰던 멤베들이 중심을 이뤘다. 특히 세대교체를 고려해 북한 대표팀은 23명 모두 20대 선수만 발탁했다. 이 때문에 최근 J리그로 복귀한 정대세(시미즈)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대신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재일조선인 스트라이커 안병준과 미드필더 리영직이 발탁됐다. 안병준은 2011년 처음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 2경기에 나섰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리영직은 슈틸리케호의 신예 공격수 이용재와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과 올해 아시안컵에서 골잡이로 인정을 받은 유일한 유럽파인 ‘23세 공격수’ 박광룡이 공격의 선봉을 맡게 된다. /연합뉴스
미국프로풋볼(NFL) 사상 처음으로 여성 코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세미 프로 풋볼 선수이기도 한 제니퍼 웰터(38).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28일 웰터와 인턴 코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경기에 한정돼 있고, 인턴이기는 하지만 웰터는 NFL 사상 첫 여성 코치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은 웰터가 이번 여름 동안 애리조나의 인사이드 라인배커를 지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턴대를 졸업한 웰터는 여자 세미 프로 풋볼팀에서 여러 해 동안 뛴 베테랑 선수다. 지난해 2월 16일에는 실내 풋볼 리그팀인 텍사스 레볼루션에서 러닝백으로 프리시즌 경기에 한 차례 출전한 바 있다. 여자 선수가 키커를 제외한 포지션에서 남자 프로 경기에 뛴 것은 웰터가 처음이었다. 이후 텍사스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로 활약한 웰터는 지도력을 인정받아 드디어 NFL 무대에 발을 들여놓았다. 웰터는 스포츠 심리학 박사이기도 하다. NFL 애리조나 구단의 감독인 브루스 아리안스는 “코치라는 것은 결국 가르치는 것이다. 선수들은 자기의 능력을 키워줄 코치라면 그게 누구든 귀를 기울인다. 나라도 그럴 것”이라며
다양한 기관을 사칭하며 온갖 수법으로 서민들을 등쳐 온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고 운영될까. 한국과 중국 경찰의 공조수사로 중국 내 보이스피싱 콜센터가 처음 단속되면서 베일에 가렸던 보이스피싱 조직의 구체적인 실체가 드러났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전주(錢主) 즉 ‘돈줄’을 확보해 콜센터를 차리고 각기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황별로 80개가 넘는 대본을 만들어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여넘긴 치밀함은 보이스피싱이 명실상부 ‘범죄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유흥업소 사장, 웨이터들 데리고 중국 건너가 ‘전직’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중국 광저우 조직 총책 이모(31)씨는 본디 한국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2012년 10월쯤 경영이 어려워지자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기로 하고 광저우로 건너갔다. 그는 현지에서 ‘백사장’이라는 전주에게서 돈을 지원받아 아파트를 빌려 인터넷 전화와 컴퓨터 등을 설치,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차렸다. 당연히 전주에게는 수익의 일부를 주기로 약속했다. 콜센터가 차려지자 이씨는 과거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웨이터들을 불러들였다. ‘고수익 아르바이트
주가 조작으로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원의 돈을 챙긴 후 고급호텔에서 호화 도피생활을 하던 주가조작꾼 등이 검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시세조종 등으로 주식 시장을 교란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전 토자이홀딩스 실질 사주 하모(47)씨 등 10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1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검찰은 주가조작 사범은 범행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도피자를 그대로 두면 자본시장 교란행위가 지속할 것으로 판단, ‘증권사범 집중검거반’을 올해 3월 조직했다. 전담반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나 금융조사1·2부 사건으로 도피 중인 피의자 가운데 주범에 해당하고 재범의 가능성이 큰 이들을 우선 선정, 3개월간 집중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최소 6개월, 최대 2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시세조종 전문가(속칭 ‘주포’) 등 11명을 적발해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도피 수법은 각양각색이었다. 호텔을 전전하거나, 오피스텔을 1∼3개월 주기로 단기임차해 거처를 변경했다. 대포폰 여러 개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쌍방울 관련 주가조작 등 모두 11건의 시세조종을 주
‘욘사마’ 한류스타 배용준(43)이 마침내 한 여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배용준은 지난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박수진(30)과 결혼식을 올렸다. 대저택 앞 널따란 잔디마당에서 비공개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양가 친척과 지인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1부 예식과 2부 피로연으로 구성된 식은 예정된 3시간 넘게 진행됐다. 연합뉴스TV가 단독으로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박수진은 배용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머메이드 라인이 아니라 민소매에 허리 아래는 살짝 퍼지는 단아한 느낌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곁에 선 배용준은 건장한 체구를 감싸는 검은 턱시도에 나비넥타이 차림이었다. 영상에 포착된 식장은 꽃과 사진으로 소박하게 꾸며졌으며 테이블에도 꽃과 양초가 놓였다. 연예인 하객으로는 두 사람 소속사(키이스트) 동료인 한류스타 김수현과 임수정, 박서준, 인교진, 이현우, 그리고 황정음, 김성은, 엄지원 등 박수진이 속한 연예계 사모임 ‘하미모’(하나님을 사랑하는 미녀들 모임) 멤버 일부가 참석했다. 주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맡았다. 결혼식 사회는 KBS 2TV 드라마 ‘겨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가 한국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농구 비디오 게임의 사운드트랙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소속사 아메바컬쳐에 따르면 다이나믹듀오가 지난해 미국 힙합 거장 ‘DJ 프리미어’와 발표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앨범 타이틀곡 ‘에이아오’(AEAO)가 세계적인 농구 비디오 게임 ‘NBA 2K’ 시리즈 최신작인 ‘NBA 2K16’의 사운드 트랙으로 선정됐다. 오는 9월 29일 ‘NBA 2K16’ 출시에 앞서 공개된 사운드트랙 리스트에 따르면 다이나믹듀오는 캘빈 해리스, 제드, 메이저 레이저 등 세계적인 DJ 및 뮤지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어라운드 더 월드’(Around The World) 리스트에 포함됐다. 소속사는 “이번 시리즈에는 음악계 레전드라 불리는 DJ들이 참여해 다양한 사운드트랙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더욱 의미있다”며 “이 게임이 세계 16개국에 배포되며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는 만큼 다이나믹듀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