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트진로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7일 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와 계열사인 서영이앤티의 서초동 사옥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서영이앤티는 생맥주를 담는 통인 ‘케그’와 냉각기 같은 맥주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비상장사다. 공정위는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과 차남인 박태영 전무 등 총수일가의 서영이앤티 지분이 99.91%에 달하는 상황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계열사 간 거래에 대한 단순 실태점검 차원에서 조사를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케그 등을 국내에서 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서영이앤티뿐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에 부당이득을 안겨주는 내부거래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개정한 새 공정거래법을 지난해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전 11시 1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동남동쪽 14㎞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이 밝힌 위·경도의 진앙은 북위 37.63도, 동경 125.86도 지점이다. 인천기상대는 지진 규모가 크지 않고 연평도에서도 비교적 떨어진 해역에서 관측돼 별다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인천 내륙은 물론 연평도에서도 사람이 크게 느끼지 못하는 정도의 규모”라며 “현재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역도여제’ 장미란(32·사진)이 이끄는 장미란 재단이 운동과 학습을 병행하는 청소년을 위해 전문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장미란 재단은 8일 “청소년 운동선수는 주 종목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면서 학업에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성적과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그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비자카드의 후원을 받아 운동학습병행 전문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운동학습병행 전문컨설팅은 전문가가 해당 청소년 운동선수와 성격유형검사를 시행한 후 학습방법과 전략, 학습 분위기 등에 대해 1:1로 개별컨설팅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전국 초중고 청소년 운동선수는 누구나 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다. 장미란재단 홈페이지(www.roseran.org)에 나온 안내에 따라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30명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장미란 이사장은 “청소년 시절 운동선수에게 학교공부는 운동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운동과 학습을 병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 재단은 청소년 운동선수에게 학습전략과 시간관리법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세계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광주U대회 출전한 ‘도마의 신’ 경기 첫날 햄스트링 통증 재발 기권하고 남은 경기도 출전포기 남·녀 단체전서 은·동 성적 그쳐 학선 “재활성공해 올림픽서 활약”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7일까지 진행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기계체조 종목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이 받아든 성적표다. 기계체조는 이번 대회 초반 가장 큰 관심을 끈 종목 중 하나로 팬들에게 기대와 아쉬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이 있었다. ‘광주의 아들’ 양학선은 선수단 대표 인터뷰를 도맡았고 개막식 성화 최종 점화주자로 나서기도 하는 등 대회를 알리는 얼굴 역할을 해왔다. 그는 훈련 도중 재발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전매특허인 최고난도 ‘양1’, ‘양2’를 선보일지도 관심거리였다. 양학선은 그러나 체조경기 첫날인 4일 단체전 예선 첫 종목인 마루연기 도중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기권했다. 다행히 링 종목은 무사히 마무리했고 박민수(한양대), 이혁중(전북도청), 이준호(한체대), 조영광(경희대) 등 다른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한국은 첫날 3위를 달렸다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3루타를 쳤다. 강정호는 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5회말에 나왔다.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마르코스 마테오의 초구 시속 140㎞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날 PNC파크에는 비가 많이 내려 그라운드가 젖어 있었고, 샌디에이고 우익수 맷 캠프가 강정호의 타구를 잡으려다 미끄러지며 공을 뒤로 흘렸다. 2루주자 닐 워커가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재빨리 3루까지 내달렸다. 강정호의 이 타구는 1히트, 1에러가 아닌 3루타로 인정됐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총 10개의 3루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첫 3루타를 신고했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타이슨 로스의 초구 시속 151㎞짜리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말 2사 2루에서는 오른손 불펜 프랭크 가르케스의 시속 124㎞ 커브에 왼쪽 허
윔블던 테니스대회 상대전적 윌리엄스가 17승2패 2004년 마지막 패후16연승 행진 양명고 정윤성 J단식 16강진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단식 8강전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24위·벨라루스)에게 2-1(3-6 6-2 6-3)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코코 밴더웨이(47위·미국)를 접전 끝에 2-1(6-3 6-7 6-2)로 따돌리고 4강에 선착했다.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17승2패로 압도한다. 2004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샤라포바가 마지막 승리를 거둔 이후 윌리엄스가 16연승 중이다. 최근 대결은 올해 호주오픈 결승으로 역시 윌리엄스가 2-0으로 이겼다. 윔블던에서는 2004년 결승에서 샤라포바가 승리했고 2010년 16강에서는 윌리엄스가 샤라포바를 탈락시켰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US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등 그랜드 슬램 3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34세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망자 유족들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병원 등을 상대로 첫 소송을 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메르스 사망자의 유족들이 9일 서울중앙지법 등에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원고에는 평소 폐 건강에 문제가 없던 가족을 한 대학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로 잃은 유족 등이 포함된다. 경실련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은 병원에 대해서는 민법 750조의 불법행위 책임을, 국가를 상대로는 국가배상법에 의한 공무원 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소장에는 이 대학병원이 정보 공유와 환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치사율이 평균 치사율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점이 담길 예정이다. 또 국가가 메르스 확진 판정 이후 국가기간병원으로 환자를 옮겨주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지자체는 의심 보고가 있을 시 역학 조사 및 병원 폐쇄조치, 추적 검사 등을 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미흡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개별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 어느 부분까지 소송을 내야 할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단 이번에는 소장을 개별적으로 내고 차후 원고단 체제로 갈지 등을 고민하면서 꾸준히 2, 3차 소송을 이어갈 예정”이라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가 8일 2박3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서울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 등 신규 면세점 4곳을 선정하기 위한 심사에 들어갔다. 선정결과는 심사 마지막 날인 10일 발표된다. 관세청 이돈현 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는 지난 6일에야 각 위원에게 위촉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는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관세청, 중소기업청 등의 정부위원과 학계, 시민사회단체, 연구기관, 경제단체 등에서 선발된 민간위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은 전체 심사위원의 과반을 차지하도록 규정돼 있어 통상 8명 정도가 선정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참여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입찰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공정성 강화를 위해 민간위원 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심사는 유례없이 경쟁이 치열해 공정성 조치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심사위는 8일 입찰 업체들의 제출 자료와 관세청의 실사 자료를 검토하고 9일부터 본격적인 심사를 벌인다. 심사위원들은 2박3일간 통신 및 인터넷을 일절 사용할 수 없는 등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다. 관세청은 입찰 참여 기업들이 심사위원 선정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