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적정 수준의 경기 보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고 (메르스 사태가) 이미 경제에 상당한 부분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세입과 세출 추경을 모두 하느냐는 질문에 “추경 여부를 포함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면서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세입 결손 가능성에 대해 “다소의 결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보다는 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수 결손은 10조9천억원이었다. 최 부총리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현재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여러 각도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 증세 문제에 대해서는 “한쪽에서 추경을 해서 경기를 보강하고 (다른) 한쪽에서 증세하는 것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운영이 된다”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거듭 밝혔다. 최 부총리는 “경제가 안정 내지는 저상장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경기에 출입증이 없는 지인들을 입장시키려다가 이를 막는 안전요원과 경찰에게 행패를 부려 물의를 일으켰던 남종현 대한유도회장이 이번에는 중고연맹회장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남종현 회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철원시에서 열린 ‘2015년 전국실업유도최강전’ 첫날 경기를 마치고 실업유도연맹 관계자 및 철원 지역 관내 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자신이 운영하는 ㈜그래미 공장 연회장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산하 중고연맹회장인 A씨를 향해 맥주잔을 던졌다. 남 회장이 던진 맥주잔에 얼굴을 맞은 A씨는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인중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곧바로 신철원의 길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상처 봉합수술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1차 만찬이 끝나고 그래미 공장에서 2차 만찬이 열리는 상황에서 남 회장이 건배 제의를 하러 나온 A씨에게 ‘나에게 무릎을 꿇어라’라고 얘기했고 이를 거부하자 맥주잔을 얼굴로 던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경찰 고위간부 등 지역 유지들이 현장에 있었으나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일 오전 춘천경찰서에 남 회장을 폭력행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 연이틀 완패했다. 한국은 21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D조 8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0-25 18-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일본과의 원정 첫 경기에서도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2015 월드리그 일본과 맞대결 전적에서 1승 3패로 고개를 숙였다. 1958년 첫 대결 이후 통산 상대전적은 71승 51패다. 한국은 전날 패배로 예정에 없던 러닝 훈련까지 자처하며 정신력을 재무장하고 이날 경기에 나섰지만, 승부처에서 범실(한국 18개, 일본 16개)을 연발하며 무너졌다. 서브는 전날보다 나아졌지만, 블로킹(한국 5개, 일본 9개)에서는 여전히 일본에 밀렸다. 1세트 초반에 서재덕이 2연속 서브에이스에 공격포까지 가동하고 송명근의 백어택과 오픈공격이 더해지며 11-9로 앞서갔다. 그러나 시미즈 구니히로와 야나기다 마사히로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서재덕·송명근의 공격을 연달아 데키타 다카시의 블로킹에 막히며 세트를 내줬다. 첫 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와 3세트에도 일본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하고 고비때마다 공격범실까지 더해
한국과 일본은 21일 도쿄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군위안부 문제와 일본 산업혁명 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추진 등과 관련한 절충점 찾기를 시도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도쿄의 외무성 이이쿠라(飯倉) 공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만나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 일본이 요구하는 ‘사안의 최종 종결 보장’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또 일본 산업혁명 시설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라는 한국 측 요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정부는 조선인 강제징용이 이뤄진 시설에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방법을 통해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타협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계기에 서울에서 만난 이후 3개월여만에 재회한 두 장관은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더불어 윤 장관은 아베 총리가 8월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해서도 올바른 역사인식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두 장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사이의 첫 정상회담개최 방안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메르스 공포로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외부 활동 자제 분위기가 외식업계에 큰 타격을 주는 반면 대형마트에서 집밥 메뉴 상품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8일 매출 분석 결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전체 매출은 7.8% 감소했으나 돼지고기·쇠고기 등 집밥 관련 상품의 매출은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삼겹살은 작년보다 21.6%, 돼지갈비는 142.2% 늘었다. 찌개류·국·탕 등 한식메뉴 간편 가정식도 55.1% 증가했다. 아동과 청소년이 좋아하는 떡볶이 등 분식류도 150% 신장했다. 이는 각 가정이 외식을 줄이는 대신 대체 상품을 구매해 가정에서 소비한 증거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반면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지난 8∼14일 560개 외식업체를 조사한 결과, 2주 전과 비교해 평균 매출액이 38.5% 감소했다. /연합뉴스
프랑스 격파를 위한 윤덕여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윤 감독이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의 선발 출전을 고려 중이다. 윤 감독은 프랑스와의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은선의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라면서도 “분명한 것은 그가 출전한다면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182㎝에 74㎏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박은선은 한국 여가 축구가 낳은 최고의 최전방 자원으로 꼽힌다. 그러나 12년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지난 3월 키프로스컵에서 다친 왼쪽 발목과 소속팀에서 다친 오른쪽 발목에 통증이 가시지 않아 지난 1, 2차전에서 그라운드를 전혀 밟지 못했다. 3차전에야 처음으로 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4분만에 교체 아웃됐다. 그러나 스페인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감독은 “쓸 수 있는 만큼만 쓰겠다는 생각으로 박은선을 내보냈다”면서 “상대 수비수를
‘우승 후보’ 프랑스를 상대로 월드컵 8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지친 국민께 기쁨과 위안을 드리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윤 감독은 프랑스와의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르스와 관련한) 안 좋은 소식을 전해듣고 있으며 많은 국민이 걱정에 빠져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일찍 기쁜 소식을 전해 드렸어야 했는데 3차전에 와서야 승리를 안겨 드리게 됐다”면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경기에 임해 팬들의 응원이 헛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프랑스의 전력에 대해서는 “분명히 객관적 전력은 우리보다 위에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선수들의 의지는 분명히 우리가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발목 부상에서 100% 회복되지 않은 박은선(로시얀카)의 출전 여부에 관해서는 “더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만약 출전을 시킨다면 선발로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이하 윤 감독과의 일문일답. -프랑스전을 앞둔 소감은. ▲프랑스는 좋은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건오픈(총상금 58만9천160 유로)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76위 정현은 영국 노팅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57위·스페인)와 맞붙는다. 왼손잡이인 라모스-비놀라스는 2012년 세계 랭킹 38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은 최근 2주 연속 투어 대회 단식 예선에 출전했으나 모두 1회전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식 본선에 직행한 정현은 3월 마이애미오픈과 4월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이후 투어 대회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승리를 노리게 됐다. 마이애미오픈 1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50위였던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를 물리친 정현은 이번 대회를 마친 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 출전한다. 애건오픈에는 다비드 페레르(7위·스페인)가 톱 시드를 받았고 질 시몽(13위·프랑스)이 2번 시드에 배정됐다. /연합뉴스
동남아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울리 슈틸리케(61) 축구 대표팀 감독이 2주 동안 휴가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18일 부인과 함께 휴가를 떠났다”라며 “독일과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낸 뒤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평가전(3-0승리)을 치른 뒤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지난 16일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2-0승리)를 치르고 17일 귀국했다. 힘든 일정을 마친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이 쉬는 기간에 여름휴가를 가기로 하고 부인과 함께 18일 출국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이 스페인에서 사는 아들과 독일에서 지내는 딸을 만나기로 했다”며 “곧 부인의 60세 생일도 돌아오는 만큼 가족과 함께 지내다가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