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긴급위원회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해 8월 8일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확산에 대해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신속대응팀을 구성,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하는 병원에 대해 관련 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기로 했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강신명 경찰청장은 최근 전국의 경찰관에게 보내는 지휘 서신에서 “메르스 대응과 관련해서 어느 부서가 담당해야 하느냐를 따지지 말고, 보건당국의 지원 요청이 있으면 경찰 단독으로라도 우선 출동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각 경찰서는 현장 출동 요원 이외에 신속대응팀을 편성해 즉각적인 후속 지원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전국의 경찰서는 이에 따라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지능범죄수사팀과 형사팀 등 13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꾸렸다. 특히 신속대응팀은 현장에서 증거 수집을 위한 채증요원 3명도 포함돼 있다. 신속대응팀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등 현장활동을 지원하고, 필요 시 수사를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우선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에 역학조사에 나갈 경우 관할 경찰서의 지능범죄수사팀장이 현장을 지원한다. 병원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거부, 방해, 회피한다고 판단되면 신속대응팀이 출동한다. 신속대응팀은 일단 현장의 역학조사 거부·방해 상황을 해소하는 데에 주
건조한 날씨와 메르스 공포로 공기청정기 매출은 훨훨 날고 있는 반면 제습기 매출은 죽을 쓰고 있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습기와 제습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82.7%, 26.9% 줄었다. 이 기간 우산 매출도 26.3%감소했다. 제습기는 대표적인 초여름 인기 상품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3.3% 늘어났으나 올해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기상청 발표자료를 보면 이달초 기준으로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84%인 274mm이고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 지역의 가뭄이 심해 제습기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그런 반면 미세먼지와 황사 현상 빈도가 잦아지는 가운데 메르스 불안감이 확산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기청정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작년보다 104.9% 늘었다. 박혜리 이마트 가전용품 바이어는 “이달들어 메르스 확산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져 공기청정기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동남아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슈틸리케호가 이제 2015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우승을 겨냥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돼 11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평가전에서 3-0 승리를 맛본 뒤 16일 태국 방콕에서 미얀마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G조 첫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고온다습한 혹독한 환경에서 2연승을 거둔 태극전사들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해산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슈틸리케호의 다음 일정은 오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 동아시안컵이다. 이번 동아시안컵에는 한국을 필두로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비롯해 북한과 중국 등 4개 팀이 나선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2무1패의 부진한 성적 속에 3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호는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2년전 아쉬움을 달래는 동시에 9월 3일 국내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G조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밤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첫 경기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1골1도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정협(상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손흥민과 염기훈(수원)을 좌우 날개로 내세운 대표팀(FIFA 랭킹 58위)은 미얀마(143위)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 내내 미얀마를 밀어붙였다. 전반 4분 염기훈의 왼발 프리킥으로 첫 슛을 날린 대표팀은 잇따라 결정적인 찬스를 맞으며 득점을 예감케 했다. 전반 6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염기훈의 왼발 슛이 미얀마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12분에는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에서 날린 손흥민의 오른발 강슛이 골대를 지키고 있던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기도 했다. 터질 듯 말듯 한 선제골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미얀마 진영 왼쪽에서 얻어낸 코너킥을 손흥민이 골문 정면으로 센터링했고, 이를 이재성(전북)이 쇄도하면서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
드디어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이 윤덕여호의 최전방에 설 전망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 8시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스페인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승리한 팀에만 16강행 티켓이 주어지는 벼랑끝 승부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감독은 “박은선의 선발 출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은선은 ‘에이스’ 지소연(첼시)과 함께 한국 여자 축구가 낳은 최고의 공격수로 꼽혀왔다. 182㎝에 74㎏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그는 스웨덴의 장신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연상시칸다고 해서 ‘박라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12년 전 한국이 처음 출전한 2003 미국 월드컵에서 팀의 3전 전패를 지켜만 봐야했던 박은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격형 미드필더 지소연과 함께 한국을 사상 첫 승리와 16강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3월 키프로스컵에서 다친 왼쪽 발목과 소속팀에서 다친 오른쪽 발목에 통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사흘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1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홈런포 두 방에 힘입어 화이트삭스를 3-0으로 누르고 6연승을 달렸다. 강정호는 양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의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2마일(132㎞)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쳐냈다. 서벨리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시속 93마일(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팀이 두 점 차(2-0)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퀸타나의 시속 91마일(146㎞) 직구를 힘껏 받아쳤지만 총알 같은 직선 타구가 3루수 정면을 향하면서 출루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팀이 3-0 리드를 지키던 7회말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엉덩이에 맞는 공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