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승리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동남아 2연전에 나서는 슈틸리케호 태극전사들이 첫 기착지인 말레이시아 샤알람을 향해 출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8일 정오 파주N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 뒤 개인 용품을 지급받고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파주NFC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에 대비한 교육을 받은 태극전사들은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천공항 출국장에 들어섰다. 인천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은 ‘인기스타’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한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도 받으면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빌었다. 슈틸리케 감독을 필두로 코칭스태프와 태극전사들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파이팅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출국하는 태극전사들은 11일 말레이시아 샤알람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태국 방콕으로 이동해 오는 16일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다만 동남아 2연전을 앞두고 지난 1일 발표한 23명의 명단에서 2명의 부상자가 생기면서 선수가 교체된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8일 “너무 늦지 않게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3박 4일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정 명예회장은 회장 출마 결정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날씨가 좋아지면 결정하겠다”며 “지금은 너무 더우니깐, 열기가 좀 식고 사람들이 차분해지면…”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국제 축구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더 만나서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며 “FIFA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지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즉각 사임을 주장한 정 명예회장은 이번 베를린 방문 기간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하고, FIFA 관계자 등을 두루 만났다. 그는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보러 가지 못하다가 이번에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결승전이 열린 베를린에 갔는데, 정말 대단한 열기를 느꼈다”며 “이처럼 전 세계 가장 인기있는 축구가 부패로 분열됐다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언론에서 FIFA 회장 유력 후보라고 하는 이들도
남 대표팀 버금가는 고강도 훈련 태극낭자들 몸상태·의지 최고조 지소연 선발… 박은선 투입고심 12년간 절치부심 첫 승·16강 도전 맞상대 브라질 피파랭킹 7위 마르타 등 세계 최고 공격수 즐비 사상 첫 16강 진출을 향한 길목에서 처음 맞닥뜨리는 상대는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는 브라질이다. 그러나 윤덕여호는 물러설 생각이 없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처음 참가한 2003년 미국 대회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은 12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이번 본선행에 성공했다. 사상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꿈꾼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브라질은 매우 버거운 상대다. 최전방에는 FIFA 올해의 여자선수 상만 5차례 수상한 공격수 마르타(로젠가르드)가 버티고 있다. 마르타는 월드컵에서만 14골을 넣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 공격수다. 월드컵에서 통산 득점 순위 공동 1위인 독일의 비르기트 프린츠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한 골만 추가해도 대기록을 작성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정규시즌 단 한 번뿐인 3연전 맞대결에서 마주친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은 9일부터 11일까지 소프트뱅크 홈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인터리그 3경기를 한다. 퍼시픽리그 소속 소프트뱅크와 센트럴리그 한신이 정규시즌에서 맞붙을 기회는 이번 3연전뿐이다. 이대호와 오승환 모두 최근 감각이 절정에 올랐다. 이대호는 5월 26일 시작한 인터리그에서 12경기 타율 0.378(45타수 17안타) 4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3·4월 타율 0.221 4홈런 11타점으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5월 들어 타율 0.439 8홈런 24타점으로 반등하며 월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인터리그에 돌입해서도 타격감은 식지 않았다. 사실 이대호는 ‘인터리그 사나이’로 불릴만큼 센트릴리그 팀을 상대로 강했다. 이대호는 일본에 입성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인터리그에서 타율 0.336(271타수 91안타) 17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인터리그 초반부터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면서 기대감을 더 키웠다. 오승환은 지난주 팀이
한국 하키 남자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월드리그 3라운드 3차전에서 이집트에 승리를 따냈다. 신석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새벽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월드리그 3라운드 A조 조별리그 이집트와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세계랭킹 8위의 대표팀은 랭킹 20위의 이집트를 맞아 1쿼터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곧바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꽂아넣으며 2-1로 앞서갔다. 대표팀은 그러나 이집트의 공세에 밀려 2쿼터 11분쯤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어 3쿼터 4분만에 1골을 내주며 리드를 당했다. 대표팀은 2-3으로 끌려가던 3쿼터 막판 다시 남현우(국군체육부대)가 동점을 만들고 4쿼터 시작과 함께 이남영(성남시청)이 역전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집트를 계속 몰아붙여 더는 실점은 하지 않고, 3골을 더 넣으며 7-3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세계랭킹 2위 네덜란드에 졌던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유지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투아웃 이후 순도 높은 적시타를 터뜨리고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강정호는 8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1개를 거둬들였다. 이날까지 올해 41경기에 출전해 그 중 30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강정호는 시즌 타점 20개를 기록하며 빅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2사 후 득점권에서 전체 타점의 절반이 넘는 11개를 건져 해적군단의 새로운 ‘해결사’로 입지를 다졌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4(124타수 34안타)로 약간 내려갔으나, 득점권 타율은 0.324(37타수 12안타·18타점), 2사 후 득점권 타율은 0.350(20타수 7안타)으로 각각 올랐다. 피츠버그는 3-0으로 이겼다. 강정호는 0-0이던 1회 2사 2,3루의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애틀랜타 좌완 선발 투수 알렉스 우드와 대결했다. 그는 우드의 너클 커브를 힘차게 잡아당겨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유격수 앤드렐튼 시먼스의 호수비에 걸려 아쉽게 아웃됐다. 시먼스는 역동작으로 잡아 정확한 송구로 강정
17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수원 블루윙즈의 염기훈이 동남아 2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염기훈은 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미얀마와의 첫 경기를 위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자리에서 “나이 때문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발탁에 대해 “나이 때문에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선수”라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감독은 미래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고민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2살인 염기훈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면 35살의 적지 않은 나이가 되는데,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한 생각 없이 현재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국내 선수로는 득점과 공격포인트에서 1위에 오르는 활약으로 그는 작년 1월 ‘홍명보호’ 이후 1년 5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염기훈은 “항상 첫 경기는 힘들고, 어려운 경기를 하기 때문에 이번 미얀마전도 생각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신중해하면서도 “그럼에도 승리로 마무리를 하면
슈틸리케호의 수비수 김기희(전북)와 임채민(성남)이 부상으로 동남아 2연전에 참가하지 못한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김기희와 임창우가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도중 발꿈치와 발등을 다쳐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김기희를 빼고 대기선수 명단에 있던 미드필더 주세종(부산)을 대체 발탁하고, 임채민을 대신해 임창우(울산)를 투입하기로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일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비진에 김기희와 임채민을 포함했다. 하지만 김기희는 지난 6일 치러진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만 뛰고 나서 오른발 발꿈치 통증으로 교체됐다. 임채민도 지난 7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 후 왼쪽 발등에 피로 골절이 오면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