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한 한일 간 양자협의가 22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일본 측의 일방적 등재추진에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 문제제기를 하긴 했지만 양자 간 공식 협의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는 21일 “이번 양자협의는 한일간 대화와 협상에 의한 해결방안 모색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들의 권유에 따라 우리측의 제안으로 열리는 것”이라면서 “우리측 최종문 유네스코 협력대표(차관보급)와 신미 준(新美潤) 일본 외무성 국제문화교류심의관(국장급, 전 주 지부티 대사)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와 문화재청, 주일대사관 관계관들이, 일본에서는 외무성, 내각관방, 문화청의 관계관들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정부는 ‘등재냐, 아니냐’의 이분법적 접근보다는 조선인 강제노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외면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를 강하게 전달할 전망이다. 강제노동 사실을 외면한 채 단순히 산업혁명 시설로 미화하는 것은 또 하나의 역사 왜곡이며 인류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보호하는 세계유산협약의 기본정신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우리 정부
소방차 등 긴급차량에 길을 양보해야 하는 의무를 위반해 단속된 차량들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 의무를 위반해 과태료가 부과된 차량은 204대로 2012년 51건이었던 것이 지난 2013년 98건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2배이상 증가했다. 과태료는 차량 종류에 따라 4만∼6만원이다. 과태료 부과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2013년 하반기부터 블랙박스 동영상 등 영상증거만으로도 양보의무 위반 차량을 단속, 과태료를 매길 수 있게끔 도로교통법이 개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현장에서 양보의무 위반 차량의 운전자를 상대로 단속을 해야 했기 때문에 급히 출동을 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시·공간적 제약이 있었다. 재난안전당국은 정체 도로에서도 모든 운전자들이 일제히 구조·구급·소방차량에 길을 열어주는 ‘모세의 기적’이 정착되도록 올해도 양보의무 위반차량을 적극 단속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든 소방차에 영상녹화장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소방차 5천200대 가운데 약 1천700대에는 블랙박스가 없어 진로방해차량이 있어도 단속을 하기 어렵기 때문. 또 명확한 기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날두’ 손흥민(23)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번 18호골을 정조준한다. 레버쿠젠은 23일 오후 10시3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14~2015 정규리그 3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리그 28라운드 마인츠05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끈 후 한 달 넘게 골 맛을 못 보고 있다. 17호골 당시만 해도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1985~1986시즌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인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19골)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느덧 추가골 없이 마지막 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득점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 모두 선발출전, 팀의 3승1무1패 성적에 기여한 만큼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어깨 통증 정확한 원인 찾기 환부절개 않고 작은관 삽입 안쪽 상태 관찰후 처방 결정 부상상태 가벼울 경우 일부 연골 살짝 깎는식 ‘청소’ 연골 찢어졌거나 힘줄 문제면 선수생명에 위험한 수술 불가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8)이 한국시간 22일(현지시간 21일) 통증이 있는 왼쪽 어깨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한다면서 그의 어깨 상태를 점검해 온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수술을 집도한다고 미국 서부시간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을 접게 됐다. 이에 앞서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전날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 수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실제로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다저스 팀 닥터 엘라트레체 박사와 류현진의 재활 과정을 논의했으며,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발표에서 수술 사실만 전했을 뿐, 정확히 류현진의 어깨 상태가 어떤지, 재활에는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는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관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제3선발투수 류현진(28)이 이번 시즌에 사실상 출장이 어렵게 된 데 대해 돈 매팅리 감독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매팅리 감독은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상대에 맞서기 위한 여러 가지 무기가 있는데 이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적인 상황이 아님은 명백하다”라는 절제된 표현을 사용해 류현진이 빠지게 된 데 따른 전력 손실을 안타까와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제4·5선발을 맡은 카를로스 프리아스와 마이크 볼싱어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이 그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맡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류현진이 이번 시즌에 나올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며 사실상 이번 시즌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매팅리는 원정 투어를 떠나기 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류현진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류현진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류현진의 구체적인 상태나 회복 전망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들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타자 강정호(28)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강정호는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계속된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2연전 마지막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6경기 선발 출전이자 5번 타자로는 5경기 연속으로 나선 강정호는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320에서 0.313(80타수 25안타)으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이날 주전 유격수로 나선 조디 머서(2타수 무안타)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며 유격수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앞서갔다. 8번 타자로 나선 머서는 여전히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7회말 대타 숀 로드리게스와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를 얻었다.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미네소타 선발 마이크 펠프리의 4구째 싱커(약 150㎞)를 공략해 원바운드로 투수 키를 넘기고 유격수 방면으로 흘러가는 내야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4회말 1사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고,
유럽 무대 진출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이 팀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스완지시티는 20일(현지시간) 올해의 선수를 뽑는 팬들의 투표에서 기성용이 최다득표를 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시상식에서 “스완지시티는 내 인생 최고의 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선덜랜드 임대를 마치고 스완지시티로 복귀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우는 등 맹활약했다. 스완지시티도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최다 승점을 경신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팬 투표에서 기성용에 이어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2위를 차지했고, 주장인 애슐리 윌리엄스가 3위에 올랐다. 팬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는 것은 기성용이 기록뿐 아니라 인기 면에서도 팀내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는 방증이다. 기성용은 최근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로 뼛조각을 빼내는 간단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쳤다. 이와 관련, 스완지시티의 게리 몽크 감독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성용의 활약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있지만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다음 시즌의 활약을 기대했다. 스완지시티는 팬 투표로
‘새터민 챔피언’ 최현미(25)가 일본 선수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최현미는 23일 오후 1시 경북 문경체육관 특설링에서 열리는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 페더급 타이틀 2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지카 미즈타니(34)와 격돌한다. 최현미는 지난 2013년 이 체급 챔피언인 일본의 부진 라이카를 10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통산 전적은 10전 9승(3KO) 1무다. 도전자 미즈타니는 역대 전적 18전 14승(7KO) 4패의 베테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