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9천만원짜리 스위스산 명품시계가 국내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7∼18일)과 압구정 본점(8∼18일)에서 명품시계 박람회를 열어 약 4억9천만원대로, 이번 박람회 최고가 제품인 ‘예거 르쿨르트’의 ‘랑데부 투르비옹 하이 주얼리<사진>’를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시계 내부와 테두리에 547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있으며, 시계에 투입된 다이아몬드는 총 9캐럿에 이른다. 무역센터점은 ‘오데마 피게’, ‘예거 르쿨트르’, ‘피아제’, ‘블랑팡’ 등 총 13개 브랜드를 선보이며, 압구정 본점은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 ‘로저 드뷔’, ‘파네라이’ 등 총 14개 브랜드를 내놓는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월에 열린 스위스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와 3월에 열린 바젤월드에 출품된 상품 등 총 400여점을 전시한다. 전체 판매 가격은 약 500억원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 625개 한정 생산된 ‘바쉐론 콘스탄틴’의 ‘하모니 듀얼 타임’(5천만원대)과 ‘브레게’의 대표 상품인 ‘트래디션 인디펜던트 크로노그래프7077 타임피스’(9천만원대)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의 강남 방문이 증가하고, 특히 명품 시
정부가 4일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사전 접촉을 승인하기로 했다. 6·15 공동행사를 위한 남북 접촉이 허가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광복 70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신청한 6·15 공동선언 남북 공동행사를 위한 사전 직접 접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준비위가 6·15 15돌 기념행사를 포함해 광복 70돌을 기념한 남북한 민간간의 다양한 문화·학술·체육 행사를 열겠다고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접촉이 비정치적인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 신고를 수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먼저 남측 준비위원회 대표단 5명을 비롯한 관계자 8명이 오는 5~6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6·15 공동행사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북측에서는 김완수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전국의 시·도 교육감들이 누리과정 예산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일 긴급 총회를 열었다. 장휘국 강원도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총회를 열고 “누리과정 예산 관련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해 오는 6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각 시·도교육청의 의견을 모으고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긴급히 총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어 “누리과정 예산문제가 시·도교육청마다 여건이 다르고 진행되는 내용도 많이 다르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각 시·도교육청의 상황과 입장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는 누리과정에 필요한 지방채를 최대 1조원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6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이다.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원받거나 자체 예산을 쪼개 누리과정 예산을 일부 편성했다. 하지만 대부분 5∼6월 바닥나는 것은 물론 부족예산 추가 편성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누리과정 운영을 위한 지방채 발행 여부와 규모에 대한 각 시·도교육청의 입장과 여야가 지방재정법 본회의 통과 시 투입하기로 합의한 5천64억원의 목적예비비의 배
정부는 4일 일본이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근대산업시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은 강제노동이 자행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외면한 채 산업혁명 시설로만 미화시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이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보호하는 세계유산협약의 기본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앞으로 21개 세계유산 위원국들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전방위적으로 강하게 설득해 나가는 한편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다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조만간 등재신청한 해당국에 개별통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측의 등재 요청에 대한 ICOMOS의 1차 판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윤 장관은 “ICOMOS는 기술적 측면에 대한 평가를 책임지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일본이 요청한) 23개 시설에 대한 등재에 긍정적 권고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망했다. ICOMOS의 권고는 5월 중순쯤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4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박인비는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이상 12언더파 272타)를 3타차로 제치고 통산 14번째 LPGA 투어 트로피를 차지했다. 알렉시스 톰프슨(미국), 마리아 맥브라이드(스웨덴)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약 2개월만에 다시 우승, 세계랭킹 1위 자리 탈환을 향한 피치를 올렸다. 한국 선수로서는 이번 시즌 일곱 번째 우승이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2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되찾고 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를 받았다. 전날 현지 인터뷰에서 “(4라운드에서)3타 이상 줄이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던 박인비는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골라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