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유서를 쓰고 잠적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2분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에서 등산로를 따라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산속으로 30m 더 들어간 곳에서 성 전 회장이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수색견이 발견했다. 성 전 회장이 발견된 곳에서 10여m 떨어진 지점에는 그의 휴대전화 2대가 버려져 있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1분쯤 검은색 패딩과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가 택시를 타고 종로 일대에 내린 뒤 자취를 감췄다. 오전 8시6분쯤 자택에서 성 전 회장이 없는 것을 확인한 운전기사가 112에 가출 신고를 했고 재차 아들이 오전 8시12분쯤 청담파출소에 신고했다. 성 전 회장은 자택에 혼자 살았고 ‘어머니 묘소에 묻어 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자택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5월까지 회사 재무상태를 속여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정부융자금과 금융권 대출 800억여원을 받아내고 관계사들과의 거래대금 조작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태극전사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박주호(마인츠)가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11일 오후 10시30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마인츠를 상대로 2014~2015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 동료인 손흥민과 구자철, 박주호는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징계 때문에 9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대표팀 차출 등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게 됐다. 손흥민은 2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2골, 지난달 파더보른전에서 3골씩 몰아치기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마인츠전에서 특유의 몰아치기식 골 사냥에 성공한다면 대선배 차범근 전 수원 블루윙즈 감독의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골을 비롯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플레이오프 2골·본선 3골) 등을 합쳐 시즌 16골을 쓸어담았다.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기록한 역대 분데스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장군 멍군’이었다. 호날두와 메시는 9일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도 나란히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바예카스 경기장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호날두의 맹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후반 23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더니 5분 뒤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쐐기골도 도왔다. 지난 라운드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치며 메시를 따돌리고 단숨에 정규리그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선 호날두다. 그는 이날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37골을 기록, 메시가 2011~2012시즌에 세운 한 시즌 최다골 기록(50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호날두는 당시에 46골을 기록했으나 스포트라이트는 신기록을 달성한 메시의 차지였다.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호날두는 13골을 더 넣어야 메시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불가능해 보이는 숫자지만 호날두라면 가능하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1.37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경기당 2골에 가까운 엄청난 화력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유연성(수원시청)-이용대(삼성전기) 조가 싱가포르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16강에 진출했다. 유연성-이용대 조는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칼랑 싱가포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프라나브 제리 초프라-아크사이 데워카르 조(인도)를 2-0(23-21 21-11)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유연성-이용대 조는 올해 국제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인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첫 판 32강에 탈락한 충격을 딛고 이달 초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자복식 32강전에 함께 출전한 김사랑-김기정 조(삼성전기), 고성현(김천시청)-최솔규(한국체대) 조도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복식의 장예나(김천시청)-정경은(KGC인삼공사) 조, 김소영(인천국제공항)-채유정(삼성전기) 조,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 조도 32강전을 통과했지만 고아라(화순군청)-유해원(화순군청) 조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MG새마을금고)은 쉬야징(대만)을 2-0(21-10 21-11)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고 배연주(KGC인삼공사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은 9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DFB 포칼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승부차기 끝에 3-5로 졌다. 레버쿠젠 소속 손흥민(23)은 이날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FC마그데부르크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차 퇴장당하고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포칼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팀이 결승에 진출해야 포칼 경기에 다시 나올 수 있었던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이날 탈락하면서 올해 포칼 대회에는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됐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한 골도 넣지 못한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의 요시프 드르미치의 킥을 잘 막아냈고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해 4강행 티켓을 가져갔다. /연합뉴스
‘제2의 인생’을 위해 올해 어촌에 정착할 도시민 가운데 68.4%가 20∼40대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도시민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선정한 창업자금 지원대상 귀어·귀촌인 139명 가운데 40대가 36%인 50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귀어·귀촌은 어업인이 아닌 도시민 등이 어촌으로 이주해 어업에 종사하거나 어촌에 거주하는 것을 말한다. 20∼30대가 32.4%인 45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상당수의 20∼40대(비중 68.4%)가 도시생활을 접고 어촌생활을 선택하면서 갈수록 어업인의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는 셈이다. 50대는 37명(26.6%)이었고, 60대 이상 노년층은 5%인 7명에 불과했다. 지원대상자 사업은 어선어업이 77명(55.4%)으로 가장 많았고 양식어업 43명(30.9%), 수산물 가공·유통 14명(10.1%), 수산종묘사업 3명(2.2%), 어촌 관광·레저 2명(1.4%) 등의 순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85.6%인 11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지원대상자는 작년(106명)보다 31.1% 늘었다. 이처럼 도시를 떠나 어업을 선택한 사람들이 증가한 것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 갑)은 9일 현행 통신 서비스 요금에 포함된 기본료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기존 전기통신설비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요금에 책정했던 기본료를 포함하지 않도록 인가기준 항목을 신설해 사실상 통신 기본요금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는 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망 구축이 완료됐기 때문에 더 이상은 이런 내용을 그대로 둘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에 ‘이용약관심의위원회’를 둬 요금 및 이용조건에 관한 심의·인가 투명성 등을 높이고, 위원회 심의결과 이용약관이 이용자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미래부 장관이 약관 변경을 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 의원 측에 따르면 기간통신사업자는 요금 및 이용조건을 정해 미래부 장관에게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2005년 이후 인가신청건수는 353건인 반면 미래부로부터 인가가 거부되거나 수정요구를 받은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국민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단말기 가격을 내리고 통신요금을 인하하는 것이 해법“이라며 ”전기통신
박근혜 대통령은 8일 “통일은 더이상 ‘막연한 꿈’이 아니고, 이 시대에 우리가 꼭 이뤄내야 할 역사적 과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초구 통일연구원에서 열린 청사 이전 및 개원 24주년 기념식에 보낸 축하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제 본격적인 통일준비를 해 나가는 과정에서 통일연구원은 더욱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분단 7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언급, “이제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기 위한 노력과 제반 통일준비 과제들을 체계화하고 구체화하는 연구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와 민간교류 활성화 방안, 그리고 이산가족 문제와 북한인권 개선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통일연구원에 대해 “격변하는 남북관계 속에서 북한의 상황과 한반도 정세를 정밀하게 분석해 정부의 통일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일연구원이 변화해가는 환경에 발맞춰 실질적 과제들을 충분히 연구하고 실천적 지혜를 발휘하여 올바른 통일정책 수립의 기반을 닦아주기 바란다”며 “평화 통일과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세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