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중 3명은 국제선 탑승권을 구매할 때 항공사의 안전기록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따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한국·일본·홍콩·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약 3천200명을 대상으로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 29%는 항공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가격을 꼽았다고 5일 밝혔다. ‘항공사의 안전기록’은 이보다 적은 26%였다. 조사대상 11개국 중 항공사의 안전기록보다 가격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반면 한국을 제외한 아태지역 여행객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항공사의 안전기록(37%)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22%로 2위였고, 비행시간(10%), 항공사 로열티(9%)를 가장 염두에 둔다는 답변도 있었다. 한국인 96%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내 서비스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로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내식, 베개·담요, 간식·음료수, 사전 좌석 선택권 등을 포기 가능한 서비스로 꼽았다. 기내식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응답의 경우, 아태지역은 49%에 이른 반면 한국은 24%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올해 5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일 ‘갤럭시S6가 삼성의 앞길을 바꿀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첫해 판매량 5천만대 이상은 앞서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 흥행작이었던 갤럭시S4의 판매량인 첫해 4천500만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 시장조사업체는 만약 곡면화면 등 제조 공정상 어려움이 있는 갤럭시S6엣지가 차질 없이 생산된다면 연내 5천5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특히 갤럭시S6엣지는 ‘특별한(one-of-a-kind) 제품’이자 ‘진정한 승리자’라고 소개했다. 앞서 갤럭시노트엣지에 처음 도입된 휜 화면은 완성도가 낮고 사용이 불편했지만, 갤럭시S6엣지에서는 삼성이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 흥미롭고 재미있는 기능이 됐다는 것이다. 특히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에 최고급 제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주고, 다른 ‘미투’ 브랜드의 추격을 최소한 6개월 이상 방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애플보다는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 경쟁자들로부터 더 많은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면 그동안 받던 국민연금은 어떻게 될까? 5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이민을 가더라도 국민연금은 계속 지급받을 수 있다. 수급자가 원하면 해외송금도 가능하다. 해외송금을 신청하면 수급자가 지정한 화폐로 송금해 준다. 송금 수수료 및 국제 전신료 같은 수수료는 국민연금공단이 부담한다. 하지만, 수급자의 귀책으로 입금할 수 없을 때는 수급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해외송금을 원하면 해외송금신청서, 통장 또는 거래내역서 등 기타 본인계좌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수급자는 총 6천417명이며, 이 가운데 해외계좌를 통해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979명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은 부정수급을 막고자 국외 이주자나 국적 상실자를 상대로 매년 정기적으로 수급권 변동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연금지급 일시 중시 등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해외체류 생존 사실 또는 수급권 변동사유(사망, 결혼, 이혼, 출생 등)를 증명할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해외 현지 주소나 연락처(전화번호, 이메일) 등을 국민연금공단에 알려주면 좋다. /연합뉴스
정부는 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북한의 일방적인 최저임금 인상 조치를 수용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남북 간에 별도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3월분 임금을 종전대로 월 최저임금 70.35달러에 기초해 산정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기업들이 북측 기관에 납부하는 사회보험료의 기준이 되는 노임 총액에도 종전대로 가급금은 포함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임금과 사회보험료 모두 북한의 요구가 있기 전인 2월분 임금을 지급했을 때의 기준과 같게 산정하라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행정적,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침을 따르지 않는 기업에 대해선 방북 승인을 내주지 않거나 금융 지원에 제한을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최저임금 인상 상한선(5%) 폐지 등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 13개 조항을 일방적으로 개정하고, 월 최저임금을 3월부터 70.35달러에서 74달러로 인상하고 사회보험료 산정의 기준이 되는 노임 총액에 가급금을 포함하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경영 실패나 업황 악화로 대규모 적자를 낸 기업에서 고액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급 경영진이 119명이나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재벌닷컴이 2014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챙긴 경영진 668명의 보수와 소속 기업의 경영실적을 비교조사한 결과, 최고경영자급 119명이 적자를 낸 회사에서 급여와 퇴직금 등의 고액 보수를 수령했다. 119명 가운데 10대그룹만 떼서 보면 ▲삼성그룹 8명 ▲현대차그룹 2명 ▲SK그룹 3명 ▲LG그룹 4명 ▲롯데그룹 5명 ▲포스코그룹 4명 ▲현대중공업그룹 4명 ▲GS그룹 5명 ▲한진그룹 3명 ▲한화그룹 4명 등 모두 42명에 이른다. 적자 계열사에서 보수를 받은 경영자 중에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사회의장) 등 재벌그룹 오너 가족이 대거 포함됐다. 김준기 회장은 동부메탈과 동부제철에서 각각 10억원 넘게 받았다. 김 회장은 작년 7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동부메탈에서 12억원의 보수를, 1조원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동부제철에서도 보수 10억원과 퇴직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