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 라이온즈)이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다. 삼성은 11일 “삼양미디어의 2015년 개정판 ‘진로와 직업’ 교과서에 각계 직업 종사자 17명 중 한 명으로 이승엽이 소개됐다”며 “지난해 한 인터뷰가 2쪽에 걸쳐 게재됐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내가 교과서에 실리다니…. 정말 기쁘다. 내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며 “부끄럽지 않으려면 야구를 계속 잘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과서를 만든 삼양미디어는 “우리나라에 2만여 개 직업이 존재한다. 오랜 기간 다양한 연령층의 팬으로부터 사랑받는 이승엽 선수 인터뷰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의 삶과 직업인으로서의 모습 등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이승엽 선수 인터뷰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서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승엽은 “내가 7살 때 한국에 프로야구가 생겼다. 또래 친구가 과학자, 선생님, 의사, 대통령 등을 장래희망으로 꼽을 때
강정호(28)가 결국 조디 머서(29)를 밀어내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주전 유격수가 되리라는 전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닷컴)에 실려 눈길을 끈다. 가상 야구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조언의 일부이지만 강정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MLB닷컴에 ‘판타지 베이스볼’ 관련 글을 쓰는 프레드 진키는 시범경기가 한창인 이번 달에 ‘판타지 게임 이용자들이 지켜봐야 할 포지션 경쟁 10곳’을 추려 11일(한국시간) 소개했다. 여기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중견수·우익수,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등과 함께 강정호와 머서가 경쟁하는 피츠버그 유격수 자리도 포함됐다. 판타지 베이스볼은 이용자가 구단주가 돼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로 팀을 꾸려 경기를 치르고 순위를 다투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MLB닷컴에서는 일단 “물론 KBO리그 성적이지만 홈런은 홈런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40개의 홈런을 쳤다”면서 “머서는 지난 시즌 타율 0.255에 12홈런, 4도루를 기록했다”고 강정호와 머서의 성적을 비교했다. 그러고는 “강정호와 머서의 경쟁은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결국 강정호가 머서를 백업으로 밀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제임스 실즈(34)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버드 블랙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3일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제임스 실즈가 선발로 나선다고 예고했다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이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무척 센 상대를 만나게 됐다. 실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철완’이다. 지난 9시즌 동안 데뷔 시즌이었던 2006년(124⅔이닝)을 제외하곤 2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11승 이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거두고 팀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려놨다. 메이저리그 9시즌 동안 통산 114승 90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한동안 행선지를 정하지 못해 애를 태웠던 실즈는 지난달 샌디에이고와 4년 7천5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실즈는 이미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등판한 실즈는 1이닝 동안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컨디
오늘의 투자전략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미국발 출구전략이다. 특히 미국 경제가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발 출구전략이 구체화되면 취약한 주변국이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현재 금융시장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2015년 6월 조기 금리인상 또는 9월 이후로 보는 두 가지 견해가 존재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반기에 미국발 출구전략이 시행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사실 답은 생각보다 명확하다. 미국 경기만 좋은데 무리한 출구전략을 사용할 경우 미국에도 두 가지 형태의 부메랑이 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첫째는 금리 인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미국 기업의 이익이 훼손될 위험이 존재한다.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대표적인 미국 글로벌 기업들이 달러화 강세로 인해 실적이 훼손되고 있다.따라서 무리한 금리 인상은 미국기업들의 실적에 충격을 더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는 유럽이나 중남미 경기가 불안한 상태에서 미국이 무리하게 금리를 인상한다면 주변국의 통화정책이 무력해지고, 경기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유럽이 요즘 들어 경기를 살리려고 금리를 인하하고 돈을
지난달 수도권에서 법원경매에 나온 주택의 평균 응찰자 수가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부동산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에 나온 수도권 주택의 평균 응찰자 수는 1월보다 0.6명 늘어난 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8월의 7.2명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낙찰된 부동산 1건당 평균적인 응찰자의 수로 얼마나 경쟁이 치열했나를 보여주는 지표다. 평균 응찰자 수가 7.0명이라면 경쟁률이 7 대 1이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은 82.7%로 작년 10월(83.9%) 이후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 역시 경매 시장에서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보여주는 지표다. 부동산경매 업계에서는 통상 주택의 낙찰가율이 90%를 넘으면 시세 차익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주택을 낙찰받으면 거주자를 내보내는 등의 명도 비용이 관행상 추가로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평균 낙찰가율이 82.7%라면 입지 등이 좋은 물건은 낙찰가율이 90%를 넘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을 다시 세분해서 보면 경쟁률은 인천이, 낙찰가율은 서울이 각각 가장 높
꽃샘추위 속에 봄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각종 나들이 용품과 봄옷 판매량이 늘고 있다. 10일 오픈마켓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3월 2∼8일)동안 루프탑텐트와 그늘막텐트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0%와 78% 급증했다.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한 번에 펼 수 있는 팝업텐트 판매도 63% 늘어 봄 나들이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쌀쌀한 봄 날씨에 나들이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캠핑용 담요와 모포 매출은 같은 기간 42%, 돗자리 매출은 48% 증가했다. 의류 가운데는 코트를 벗고 가볍게 걸칠 수 있으면서도 길이가 길어 따뜻한 여성용 롱 카디건 매출이 271% 급증했다. 7∼9부 청바지는 227%, 플리츠·주름 스커트는 판매가 100% 늘었다. 남성 의류 가운데서도 조끼와 트렌치코트 등 간절기 상품 판매가 각각 205%와 87% 늘었다.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도 같은 기간 캠핑용품 판매가 16% 늘어난 가운데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텐트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3인용 이상 텐트는 이 기간 판매가 14%, 7인용 이상 대형텐
주총시즌을 앞두고 대기업그룹 사외이사들의 의결권 행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정된 이사회 안건에 대해 99.7%의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49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241개 상장사 중 6일 현재 주주총회소집공고를 제출한 37개 그룹 167개사의 사외이사 활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총 692명의 사외이사들이 3천774건의 안건에 대해 총 1만3천284표의 의결권을 행사했으며,이중 99.7%인 1만3천243표가 찬성이었다. 찬성이 아닌 41표 중 반대는 13표로, 의결권 1천 개 중 1개꼴에 그쳤다. 나머지 28표는 유보, 보류, 기타 등으로 찬성과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은 표였다. 불참은 찬성률 집계에서 제외했다. 조사대상 37개 그룹 중 찬성률 100%를 기록한 곳도 68%인 25곳에 달했다. 특히 10대 그룹 이외의 기업집단일수록 사외이사들이 100% 찬성표를 던진 곳이 많았다. 10대 그룹 중에서 100% 찬성률을 보인 곳은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진 등 4곳(40%)이었지만, 10대 그룹 이하 중견그룹일수록 100% 찬성 비중이 70%대에 달했다. 롯데는 43명의 사외이사가 278건의 안건에 대해 1천1
중소기업계는 최근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안을 들고 나오자 당혹해하고 있다. 장기화한 내수침체로 경영환경이 악화할 대로 악화했는데 임금 하한선까지 올리면 영세한 업체는 비용 인상으로 기업운영이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10일 “최저임금의 일괄 인상안은 기업의 경영상황과 임금체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특히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면서 기업의 임금부담이 많이 늘어난 상태에서 시급까지 올리면 기업운영을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가뜩이나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각 기업체가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인상안은 기업활동에 브레이크를 거는 격”이라고 반발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자영업자로 대표되는 영세·소상공인도 최저임금 인상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위기를 걱정했다. 일부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내수진작을 위한 방안이 오히려 고용을 악화해 내수침체를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상공인 관계자는 “소상공인 대다수의 한 달 수익은 근로자 평균 임금보다 낮다”며 “최저임금을 올리게 되면 결국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을 내보낼 수밖에 없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