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무원연금 기금을 부당사용하거나 아예 납부를 하지 않은 누적 금액이 약 14조4천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2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기구 김명환·류영록 위원에게 제출한 인사혁신처 자료에서 “정부가 조성된 기금에서 사용한 금액은 2013년 말 기준으로 14조4천396억원”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985~1991년 퇴직급여 가산금과 유족급여 가산금 등으로 5천965억원, 1992~1995년 퇴직수당으로 6천144억원, 1983~1995년 사망조위금·재해부조금으로 2천316억원을 쓰는 등 총 1조4천425억원을 공무원연금 기금에서 부당 사용했다. 이를 2013년 말 기준으로 환산하면 9조582억원이다. 또 1983년부터 군복무 기간이 재직 기간에 산입됨에 따라 공무원이 연금 기금 기여금을 소급 납부하는 대신 정부도 이 재직 기간이 늘어난 만큼 같은 금액을 기금에 내야 한다. 이에 따른 정부의 미납금은 2013년 말 기준으로 5조3천814억원이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블로그 운영자(블로거)들에게 자사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개 및 추천글을 올리도록 하면서 경제적 대가를 지급한 사실을 숨겨온 20개 사업자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중 광고 규모가 크지 않은 10개 사업자는 경고로 제재했지만, 나머지 10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시정명령을 받은 사업자 중 소니코리아, 보령제약, 에바항공에 대해서는 총 6천70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20개 사업자는 상품·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광고를 위해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고, 광고대행사는 영향력 있는 블로거(파워블로거)를 섭외해 해당 업체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개·추천 글을 블로그에 올리도록 했다. 적발된 사업자들은 글의 대략적인 내용과 방향을 광고대행사를 통해 블로거들에게 전달하면서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해당 글에 표시해야 한다는 점은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광고대행사를 통해 블로거들에게 전달된 대가는 글 1건당 3만∼15만원에 달했다. 블로거들도 이런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적시하지 않은 채 자신의 경험에 의한 의견인 양 해당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투의 글을 써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올렸다. 공정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동주 부장검사)는 경기동부연합 인사들이 주축이 된 청소용역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51) 성남시장에게 23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의혹을 보도한 한 일간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이 신문으로부터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당해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이다. 이 신문은 2010년 6·2 지방선거 때 이재명 시장과 김미희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의 야권연대 이후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사회적기업이 성남시 민간위탁 청소용역업체로 선정됐다는 의혹을 2012년 5월 보도했다. 통합진보당 비당권파 모임에서 나온 “소위 사회적기업을 성남에서 김미희 시장 후보가 받았다”는 발언을 근거로 한 보도였다. 문제의 용역업체는 한용진 전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이 대표로 있는 ㈜나눔환경이다. 이 시장은 나눔환경이 정부와 경기도가 인증하고 지원한 사회적기업인데다 위탁 적격심사에서 새누리당 시의원이 최고점을 줄 정도로 공모과정이 투명했다며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용역업체 입찰과정을 확인하고 신문사 기자를 불러 조사한 뒤 이 시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상대로 고소 경위와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할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5, 6위를 달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는 최근 뒤통수가 따갑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순위 굳히기에 돌입해야 하지만 7, 8위에서 치고 올라오는 창원 LG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기세가 매섭기 때문이다. LG는 2015년 들어 치른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어느덧 6위 KT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인삼공사도 19일 선두 서울 SK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2연승으로 상승세다. 인삼공사는 아직 KT와 3.5경기 차이가 나지만 이동남 감독대행은 21일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나서 “전자랜드나 KT 가운데 한 팀 정도는 기세가 꺾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추격을 예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자랜드와 KT는 나란히 빡빡한 일정표를 받아 들어 시름이 깊어졌다. 먼저 전자랜드는 21일 3위 원주 동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4위 고양 오리온스(23일), 2위 울산 모비스(25일) 등 상위권 팀들을 줄줄이 상대한다. 또 다음 주에도 29일 KT, 31일 LG 등 6강 경쟁팀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21일 동부 전을 앞두고 “이번 주 세 경기에서 2승1패를 해야 6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정규리그 2연패를 노리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거대한 운명의 시험에 들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수원 원정에서 홈팀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앞서 올 시즌 세 차례 현대건설전에서 모두 졌으니 새삼스러울 일은 아니지만 이날은 그 의미가 달랐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주포 데스티니 후커(28)는 코트나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앉아 보호대를 찬 오른발을 앞열 의자 위에 올려놓은 채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14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상대편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의 발을 밟고 넘어져 발목을 다친 탓이다. 여자부 득점 3위, 공격성공률 2위를 달리던 데스티니의 공백은 광대했다. 세터 김사니가 이리저리 공을 돌리며 김희진과 박정아 등의 공격을 끌어냈지만 탄력 넘치는 점프로 내리꽂는 데스티니의 스파이크에 견줄 수는 없었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이날 팀 공격성공률에서 현대건설의 43.92%에 한참 못 미치는 28.46%를 기록했다. 총 득점 50점에 그친 것에서 보듯 현대건설이 범실 29개를 헌납하지 않았더라면 더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질 수도 있었다. 이날 패배로 3위로 처진 IBK기업은행이 남은 5, 6라운드에서 1위 도로공사와 2위 현대건설을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축구대회를 둘러싸고 벌어진 인조 잔디 논란이 일단락됐다. 여자 축구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인조 잔디를 사용하는 일이 성차별이라고 주장하며 캐나다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했다고 영국 방송 BBC가 22일 보도했다. 13개국, 84명의 여자선수는 지난해 10월 남자 월드컵은 천연 잔디 구장에서 여는 반면 여자 월드컵은 인조잔디를 쓰는 게 캐나다 인권법을 위반한다며 캐나다 법원에 소송을 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도 이 소송에 동참했다. 인조 잔디 구장은 경제적이고 관리가 쉽지만 선수 부상 위험이 크다. 대회가 열리는 밴쿠버, 에드먼턴, 위니펙, 오타와, 멍크턴, 몬트리올 등 6개 도시에 있는 경기장은 모두 인조구장이다. 선수 측 변호인인 햄프턴 델린저는 선수들이 논란을 키우기보다 축구에 집중하고자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이 “앞으로 비슷한 잘못이 되풀이될 가능성을 줄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로 그간 개탄 받은 BC 플레이스는 인조 잔디를 교체하기로 했다”며 “골라인 테크놀로지가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적용될 것이며 2019년 여자 월드컵은 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