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5위 이상의 성적을 내 ‘평창 메달’의 발판을 마련하려 하는 한국 썰매 선수들이 목표를 이룰 열쇠는 스타트와 코너에 있다. 8일 루지 남자 싱글 예선을 시작으로 대회를 시작하는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는 난도가 높지 않은 트랙으로 꼽힌다. 루지 선수의 끔찍한 사망 사고가 벌어지기도 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경기장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중평이다. 임순길 대한루지경기연맹 전무는 “다른 트랙에서는 흔히 시속 140㎞를 훌쩍 넘어가는데,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는 130㎞대 중반 정도의 속도밖에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7개의 굴곡으로 이뤄진 코스도 공략이 쉬운 편이다. 강광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은 “코너들이 구불구불하게 연달아 이어지지 않고 간격을 두고 곡선 주로가 나온다”고 말했다. 자연히 이런 트랙에서는 선수의 조종술이 기록 차이를 만들어낼 여지가 적다. 따라서 처음에 가속도를 얼마나 붙이느냐가 승패를 판가름할 가능성이 크다. 스타트에서 빠르게 치고 나간다면 어렵지 않은 트랙을 돌면서 그 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애국가’는 어느 경기장에서 들려올까. 한국의 ‘메달 종목’인 빙상 중에서도 대회 초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꼽힌다. 대회 개막식 다음 날인 8일 오후 8시30분부터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는 한국 장거리 빙속의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이 남자 5천m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바 있다. 이승훈의 이 은메달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메달이라는 의미도 지녔다. 이번 대회에서도 ‘빙속 3총사’ 중 가장 먼저 메달 사냥에 나서는 중책을 맡은 이승훈은 2연패를 노리는 1만m와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팀추월에 잇달아 출전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오후 10시부터 남자 500m에 출전하는 모태범(25·대한항공)도 첫 금메달 후보 중 하나다. 그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500m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빙속 사상 최초이자 당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던 모태범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월드컵 4차 대회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 대표팀이 ‘약속의 땅’인 러시아 소치 땅을 밟았다. ‘차세대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를 비롯한 쇼트트랙 대표 선수단은 6일 오전 소치 아들레르 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들어왔다. 윤재명·최광복 코치가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프랑스 퐁트 로뮤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치고 결전지에 도착했다. 해발 1천800m 고지에서 구슬땀을 흘린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최근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장비 담당 코치가 중간에 빠져나가고 남자 대표팀의 노진규(22·한국체대)가 병상에 눕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자칫하면 선수들의 마음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프랑스 전지훈련을 통해 운동에만 전념하며 마음을 다잡아 실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메달 레이스’의 선봉에는 여고생 심석희가 설 것으로 기대된다. 심석희는 2012~2013,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10차례 모두 금메달을 꼬박꼬박 따내며 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으로 우뚝 섰다. 특히 1천500m에서는 한 차례만 빼놓고 우승을 차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
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B조 1차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정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B조 1차전(2단1복식)에서 대만을 3-0으로 물리쳤다. 1단식의 류미(410위·인천시청)가 대만의 양자셴을 2-0(6-4 6-2)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2단식 장수정(324위·삼성증권)이 잔진웨이(372위)를 2-1(6-1 6<8>-7 7-5)로 따돌리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마지막 복식에서도 한국은 이소라(삼성증권)-한나래(인천시청)가 출전해 대만의 리야쉬안-양자셴을 2-0(6-2 6-1)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대만,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편성됐으며 A조는 카자흐스탄, 인도, 태국으로 구성됐다. 우승팀이 월드그룹 2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최하위는 지역 예선 2그룹으로 강등된다. 한국은 6일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삼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간의 삼성가(家) 상속소송 항소심이 이 회장의 승소로 끝났다. 삼성그룹과 CJ그룹은 이와 관련된 논평을 일절 내지 않았다. 두 그룹이 그동안 소송 결과에 바짝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소송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것이다. 대신 이 회장 측은 소송 대리인인 윤재윤 변호사를 통해 “형제간의 다툼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도 밝혔듯이 사인 간의 소송이므로 그룹 차원의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이 회장 측이 ‘원칙과 정통성의 문제’라고 주장한 이번 소송이 1, 2심에서 모두 완승으로 결말이 나자 한시름을 놓는 분위기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원고 측에서 상고 여부를 검토하겠지만 상고하더라도 2심으로 사실심을 마치고 법률심만 남겨둔다는 점에서 부담을 덜었다”고 전했다. 반면,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소송 당사자가 아닌 만큼 입장을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면서 “형제간의 화해로 아름답게 마무리되길 바랬는데 안타깝다.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집이나 이웃에서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만 19세 이상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한 ‘2013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 자신의 집에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신고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55.0%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웃집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55.6%만이 신고 의사를 나타냈다. 신고하지 않는 이유로는 본인의 집에서 발생한 가정폭력의 경우 ‘가족이므로’가 57.4%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이어 ‘대화로 해결하기를 원해서’가 23.7%였다. 이웃집 가정폭력은 ‘남의 일이므로’(55.8%)가 신고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였다. 지난 1년간 자녀에 대한 폭력 발생률은 46.1%로 최근 조사(2010년) 당시의 59.1%보다 13% 하락했다. 부부폭력 발생률도 45.5%로 2010년(53.8%)보다 8.3% 내려갔다. 피해가 시작된 시기는 여성의 62.1%, 남성의 61%가 결혼 후 5년 미만으로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배우자 폭력이 시작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폭력 발생 당시 또는 이후에라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응답은 전체
국내 거주 결혼이민자 10명 가운데 3명꼴로 본국에서보다 사회계층이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이주기구(IOM) 이민정책연구원이 최근 ‘한국사회 국제결혼 이민자의 사회계층 이동 연구 : 경기지역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결혼이민자의 31.9%가 국내 사회계층이 본국에서보다 하락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재규 박사는 6일 “2009년 실시된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자료 가운데 경기도 지역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며 “사회계층이 하락했다고 인식하는 결혼이민자가 많으면 이들의 일상 가족생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결혼이민자의 58.9%가 본국과 국내에서의 사회계층이 동일하다고 답했으나 31.9%는 사회계층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사회계층이 상승했다고 평가한 경우는 9.2%에 그쳤다. 박 박사는 결혼이민자의 성, 국적, 교육수준, 연령, 혼인상태 등 다양한 요인이 사회계층 인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특히, 사회계층 인식 변화의 주요 요인으로 국내 거주기간에 관심을 가져야
검찰이 철도파업 사상 최장기 파업을 진행한 노조간부 4명을 구속기소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6일 올 초 23일이라는 최장기 파업을 주도한 김명환(48) 철도노조위원장과 박태만(55) 수석부위원장, 최은철(40) 철도노조 사무처장, 엄길용(47) 서울지방본부장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이들이 노조 조합원 8천673명과 공모, 국토부에서 발표한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민영화 방안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저지한다는 명목으로 집단 파업을 벌여 코레일의 여객·화물 수송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철도산업 발전 방안’은 코레일에 법률·사실상 처분권이 없는 정부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노사간 자율적 교섭대상이 아니다”며 “이번 파업은 정부를 상대로 한 정치적 파업으로서 헌법상 보장된 근로3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 등은 지난달 14일 체포영장이 집행돼 16일 구속됐으며 김 위원장 등은 지난달 28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강대국의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러시아의 꿈을 안고 마침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스물두 번째 겨울올림픽인 소치올림픽은 7일 오후 8시14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14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열고 23일까지 열이레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4만 명을 수용하는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 성화가 타오르면 1980년 모스크바 하계 대회를 치른 러시아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에 이어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된다. 공교롭게도 모스크바 올림픽도 스물두 번째 하계올림픽이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 선수 없이 임원 한 명만 따라나선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모두 88개국이다. 참가국 수로는 82개국이 모인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를 넘어 역대 최다다. 소치올림픽은 참가 선수도 5일 현재 남자 1천712명, 여자 1천161명 등 총 2천873명으로, 2천500여명이 출전한 밴쿠버 대회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대회는 세부 종목도 역대 가장 많다. 남녀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계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등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