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3명 중 1명은 부모, 형제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같은 디지털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치매가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7일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인 두잇서베이가 남녀 5천82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33.7%가 부모, 형제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직계 가족의 것 외에는 기억하는 전화번호가 하나도 없다고 대답한 사람도 전체의 16.7%에 달했다. 타인의 전화번호를 1∼2개 기억한다는 비율은 36.2%, 3∼5개는 31.3%로 나타났다. 6개 이상 기억하는 응답자는 15.6%에 그쳤다. 평소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시민 2천114명에게 내비게이션에 대한 의존도를 물어본 결과, 70% 이상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52.0%로 절반이 넘었다. 의존도가 30% 이하라는 사람은 21.9%였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디지털 치매진단을 한 결과, 38.9%가 디지털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어제 먹은 식사 메뉴가 바로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이 30.9%로 나타났다. 가사 전체를 아는 노래가 별로 없는 사람은 45.5%, 단순 암산도 계산기로 한다는 사람은 3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는데 (사장님이) 정해진 시간을 자꾸 넘겨요. 일주일 동안 66시간이나 일했어요. 3천∼4천원씩 정산이 틀린다고 저한테 메꾸라고 하고…. 그만둔다니 한 달이 안 됐다고 그동안 일한 임금도 줄 수 없대요.” 청소년 문자상담(#1388)에 접수된 사례다. 근로기준법은 18세 미만 청소년은 1주일 노동시간이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하고, 1주일에 6시간 한도 안에서 연장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이처럼 부당 처우를 받는 아르바이트 청소년의 적극적 권익 구제를 위해 ‘현장 도우미’(일명 해피워크 매니저) 제도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장 도우미는 진로상담을 비롯한 취업지원, 근로계약서 작성 지원, 면접시 동행, 피해신고 지원 등 현장 중심의 일대일 밀착지원 서비스다. 이 제도를 통한 근로권익 구제는 모바일상담, 전화상담, 대면상담 및 현장 방문, 부당처우 신고접수 및 조사·시정조치 및 고발, 사후조치 등 절차로 이뤄진다. 여성부는 올해 말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이 제도를 시범 실시한 뒤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장 도우미 제도를 도입하는 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부당 처우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200
여성 관련 문화유산을 총망라해 전시하고 역사 속 여성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한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국립여성사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배용)는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물관 건립 발기인대회를 열어 “박물관 설립을 규정한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활동과 전시물 관련 연구 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여가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취지문에서 “한민족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온 한 축인 여성들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낼 박물관을 건립하고자 한다”며 “여성들의 문화유산을 수집, 보존, 연구, 전시, 교육하는 산실이자 역사 발전에 기여한 여성을 발굴함으로써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0년 전에 여성사전시관을 설치했지만 공간적 제약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박물관 건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추진위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 5월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이 대표발의한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건립 비용에 보탤 성금 모금 운동도 펴기로 했다. 추진위는 또 박물관에 전시할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연구용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7일 남북 양국이 공단 재가동과 설비 점검·정비를 위한 방문 등 주요 실무회담 안건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문창섭 공동위원장은 이날 “합의 소식을 듣고 감정에 북받쳐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며 “공단 사태로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유창근 비대위 대변인도 “오래 기다린 끝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들 환영하고 있다”며 “회담이 불발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스럽게 잘 돼 이제 다들 새로운 준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가동 중단 장기화에 따른 바이어(거래처) 이탈과 설비 피해 등으로 공단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리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정기섭 SNG 사장은 “지금이라도 합의해 다행이지만, 바이어들이 대부분 떠난 상태에서 정상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일감이 있어야 정상화가 가능한데 바이어들을 어떻게 다시 데려올지 큰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문 위원장도 “일단 10일 방문을 해야 설비가 어떤 상태인지, 정비에 며칠이 걸릴지 알 수 있겠지만, 재가동까지 2∼4주는 걸릴 것
삼겹살과 생선회 전용 모둠쌈 채소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7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5일 삼겹살 웰빙 모둠쌈 판매는 전월에 비해 76% 이상, 생선회 건강 모둠쌈 매출은 35% 이상 각각 늘어났다. 올해 대형마트의 영업규제와 불황 탓에 상추·깻잎·시금치 등 일반 단품 채소매출이 6월 평균 10% 감소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조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잎채소의 풍작과 경기 불황으로 대표 품목인 상추가격(4㎏)이 1만원선에서 8천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20% 떨어졌고, 깻잎(2.5㎏)가격은 1만2천원에서 1만원으로 16.6% 하락한 상태다. 삼겹살이나 생선회 전용 모둠쌈 매출이 급증한 것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채소를 곁들여 먹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캠핑 열풍까지 겹쳐 야외활동과 나들이객이 늘어나면서 쌈채소 수요를 더한 점도 한 요인이다.
인도네시아 방송에서 열창하고 있는 가수 이루.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30)가 팬들의 요청으로 3개월 만에 인도네시아를 다시 방문했다고 소속사인 이루엔터테인먼트가 7일 밝혔다.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라팡안디 스나얀 축구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 뒤 현지 매체와 팬들의 방문 요청이 이어지자 지난 3일 출국해 12일간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 이루는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지상파 방송인 트랜스TV의 토크쇼에 출연해 1시간 동안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대화를 나눴으며 히트곡 ‘미워요’와 인도네시아의 유명 가수 겸 개그맨 술레(Sule)와 현지에서 발표한 듀엣곡 ‘사랑해요’를 노래했다. 또 5일에는 글로벌TV 음악방송 ‘100% Ampuh’에 출연해 ‘미워요’를 들려주는 등 하루에만 3∼4개의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루는 언론 인터뷰를 하던 중 팬들이 찾아와 생일 케이크를 선물하고 축하 노래를 불러주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루는 인도네시아에서 아이돌 그룹이 아닌 발라드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인도네시아 영화 ‘헬로 굿바이’에 카메오로 출연하고 자신의 히트곡 ‘까만 안경’을 주제가로 선보인 뒤 인기를 끌기
실력파 보컬그룹 노을이 6일 도쿄의 라포레뮤지엄 롯본기에서 첫 일본 단독콘서트 ‘멜로디 인 도쿄’를 열었다. 두 차례 열린 이날 공연에서 노을은 풀밴드의 연주에 맞춰 ‘노을은 해가 토해낸 피다’로 시작해 데뷔곡 ‘붙잡고도’, 4집 앨범 ‘타임 포 러브’(Time For Love)의 수록곡 ‘하지 못한 말’ ‘사랑할게’ 등 히트곡으로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다. 전우성의 ‘만약에 말야’를 비롯해 나성호의 ‘빛’, 강균성의 ‘남은 사람’, 리더 이상곤이 드라마 ‘구가의 서’ 메인테마곡 ‘사랑이 아프다’ 등 각자 개성을 살린 솔로 무대로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멤버들은 유창한 일본어로 “데뷔 11년 만에 그동안 꿈꿔오던 일본 단독콘서트를 열게 돼 정말 기쁘다”며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음악은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 한일 간 문화교류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곡 ‘그리워 그리워’에 이어 ‘인연’, ‘전부 너였다’에서 멋진 하모니를 선보인 노을은 앙코르곡 ‘청혼’으로 두 시간에 걸친 첫 일본 콘서트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