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 일대에 집중한 고려시대 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23일 캄보디아 프놈펜 평화궁전에서 계속된 제37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북한이 등재 신청한 개성역사유적지구를 심사한 결과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앞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실사보고서에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고려 왕조의 지배 근거지를 대표하는 유산들로 구성된다”면서 “유산은 통일된 고려왕조가 사상적으로 불교에서 유교로 넘어가는 시기의 정치적, 문화적, 사상적, 정신적인 가치를 내포하며 이는 도시의 풍수적 입지, 궁궐과 고분군, 성벽과 대문으로 구성된 도심 방어시스템, 그리고 교육기관을 통해 볼 수 있다”고 평가면서 등재 권고를 했다. 개성역사유적지구는 개성성벽 5개 구역, 만월대와 첨성대 유적, 개성 남대문, 고려 성균관, 숭양서원, 선죽교와 표충사, 왕건릉과 7개 왕릉과 명릉, 공민왕릉을 포함한다.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을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한 북한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 세계유산이다. 한국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 세계유산 현황을 보면 한국이 등재한 10건과 북한 2건으로 ▲종묘(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전문이 공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던 와중에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취지발언의 대화록을 전면공개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지난주 개인성명을 발표하면서까지 대화록 전면공개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문공개에 대한 여야의 의지가 확인된 성과는 있었으나, 한꺼풀 벗기고 들여다보면 여야가 내건 전제조건이 오히려 전문공개를 어렵게 만들어 놓고 있는 상태다. 당장 새누리당은 대화록은 즉각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정조사는 지난해 대선 당시의 ‘관매직 공작 의혹’,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유린’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검찰수사 이후에나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정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번에 재차 문제가 된 ‘NLL 발언록’에 대한 조사도 포괄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새누리당은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맞춰 북한과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해야 하는데 이에 결정적 악영향을 미칠 대화록 공개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재현 CJ 회장에게 25일 오전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장이 출석하면 국내외 비자금 운용을 통해 510억원의 조세를 포탈하고 CJ제일제당의 회삿돈 6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와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여억원의 배임을 저지른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이 회장이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혐의 확인을 위해 비자금 조성 및 운용과 탈세 등의 과정에서 ‘금고지기’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CJ글로벌홀딩스의 신모 부사장을 지난 8일 구속하고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천신만고 끝에 조직 분리는 모면했으나 금융사 제재심의권을 사실상 금융위원회에 넘기게 됐다. 금감원과 금융위의 ‘밥그릇 싸움’에 소비자보호라는 기본 취지는 사라지고 서로 하나씩 이득을 챙긴 셈이 됐다.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태스크포스(TF)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TF 위원장인 김인철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개편안에 따라 감독기관이 늘어나 금융회사의 부담이 확대할 수 있지만 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TF는 금감원의 소비자보호조직을 떼어내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별도로 만드는 방안도 언급하기는 했으나, 금감원 내에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그대로 두는 안을 밀기로 했다고 밝혔다. TF 보고서에 따르면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는 인사 및 예결산에서 독립해 운영되며 처장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금융위원회 위원으로 직위가 올라간다. 향후 금융소비자보호처의 독립성이 미약하다고 판단되면 금감원과 분리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는 금감원과 동등하게 검사 계획 수립에서부터 검사 정보 등을 공유하게 되며 금융사에 대한 조사권 등을 부여된다. 똑같은 금융사를 감독 또는 검사할 때 금감원과 금융소비자보호처가 각각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남한 측에서 무산된 남북대화와 관련해 조건을 철회하지 않는 한 대화가 재개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대사는 이날 낮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북한)는 쌍무 차원이든, 다자 차원이든, 6자 대화든 모든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면서 “남한 측에서 ‘대화에는 누가 나와야 한다’면서 특정인까지 지정하는 상황에서 재개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신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주말 우리 측은 미국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면서 “미국과의 대화에서는 한반도 긴장완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교체, 비핵화 문제 등을 모두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전에 참전한 모든 국가가 철수했는데도 미국은 유엔군이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되풀이했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문제에 대해선 “경제제재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미국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 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자체 방위전략에 따라 ‘유엔군사령부’를 침략전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유엔군사령부 해체는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 도구”라고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부터 나흘간 중국방문을 통해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중국은 핵과 미사일을 앞세워 도발을 그치지 않고 있는 북한을 직접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꼽히고 있어 박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를 끌어낼지가 북한의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정상외교 국가로 일본이 아닌 중국을 택한 것은 북한발 안보위기 속에 중국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풀이도 나온다. 결국 한중 정상회담이 향후 남북대화 재개 등 한반도 위기상황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큰 틀에서 볼 때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등 북한 관련 이슈와 경제협력 및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인문분야 문화 교류 등 3가지 주제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대 핵심주제 중에서도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첫 의제는 북한의 비핵와와 북핵 불용 등 북핵관련 이슈가 꼽힌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원칙을 오랫동안 견지해왔
이탈리아서 1년반 걸리는 작업 북한 작가들은 40일 만에 해내 김수환 추기경 제안으로 시작 신자들 성금 성당 건립 밑거름 “남북합작 성당의 모자이크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평양 만수대창작사에서 직접 작업했습니다. 이탈리아나 러시아에서 1년 반 걸린다는 작업을 북한 작가들은 40일 만에 끝내더군요.” 한국전쟁 발발일인 25일 남북 합작으로 문을 여는 파주 통일동산의 ‘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완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숨은 일꾼이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본부장을 8년 동안 맡았던 장 신부는 성당 건립의 모든 실무를 도맡아 했다.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제안으로 시작한 건립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실행에 옮긴 이가 바로 장 신부다. 성당의 내외부 디자인을 직접 하고 설계 작업도 지휘했다. 내부 구성과 인테리어, 성물 설치, 내장재 종류와 색감, 콘센트 위치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장 신부는 최근 인터뷰에서 성당 건립을 둘러싼 여러 비화를 자세히 소개했다. “천주교 민족화해 본부장을 오래 하다 보니 북한을 자주 방
“이 시나리오는 저한테 들어온 것도 아니었는데, 우연히 읽고 욕심을 내게 됐어요” 배우이자 복서인 이시영이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더 웹툰 : 예고살인’에서 본업인 배우로서의 진가를 보여준다. 최근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이전의 어느 작품보다 이 영화에 큰 애착을 드러냈다. 로맨틱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2011)로 260만 관객을 모으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시영에게 러브콜은 적지 않았다. 그런 제의들을 마다하고 그는 2011년 초 우연히 읽게 된 시나리오에 꽂혀 제작사 측에 전화해 출연을 자청했다. “호러라는 장르가 하고 싶었다면 다른 것들도 많았겠지만, 이 작품은 드라마가 강하고 주인공 ‘지윤’의 얘기 안에서 진지하고 깊은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그동안 로맨틱코미디만 했잖아요. 정극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연기 변신을 하기보다는 이런 특별한 장르 안에서 진지한 연기를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았죠” 호러 장르지만 “뻔하지 않아서” 좋았다고도 했다. “이 영화에서 저는 귀
■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 2년 연속 수상 그룹 2PM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고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23일 밝혔다.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최우수 그룹 비디오상을 차지한 2PM은 지난 22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올해 시상식에서 2집 ‘레전드 오브(LEGEND OF) 2PM’으로 ‘최우수 앨범상’을 받았다. 2PM은 이 부문에서 니시노 가나, 원 디렉션, 칼리 래 젭슨, 린킨파크 등 일본에서 사랑받는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수상해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21∼22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투어의 대미 공연으로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2PM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큰 상을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한국 콘서트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재팬’은 올해 12년째를 맞은 시상식으로 최우수 앨범, 최우수 비디오, 최우수 그룹 비디오 등 16개 부문에 대해 시청자 및 일반 투표를 반영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유명 일본 그룹 AKB48 출신 마에다 아쓰코와 유명 배우 가네코 노부아키가 진행을 맡았으며 에그자일
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개봉 19일 만에 관객 600만 명을 돌파했다. 23일 이 영화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605만797명을 기록했다. 이는 ‘7번방의 선물’, ‘아이언맨3’, ‘베를린’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네 번째로 많은 관객수라고 쇼박스 측은 전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월드워Z’와 ‘맨 오브 스틸’ 개봉 이후 상영관이 다소 줄긴 했지만 토요일인 전날에도 21만659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