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신궁(神弓)의 고지’를 향한 도전이 계속된다. 오진혁, 임동현 등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계양궁연맹(WA) 1차 월드컵 예선 라운드에 들어간다. WA는 올해 예선 라운드를 4개 사거리에서 36발씩 총 144발을 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4차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5개 세계대회 모두 144발을 쏘는 방식으로 라운드가 치러진다. 리커브 144발 라운드에서 높은 점수를 올리는 선수는 환경을 따지지 않고 선전하는 명궁으로 평가된다. 오전, 오후의 기상 변화, 체력에 오는 부담을 극복하고 장·단거리를 모두 잘 쏘는 만능 궁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144발 라운드에서 1천400점을 돌파하는 선수는 특별한 존재로 인식된다. 1천400점은 144발 가운데 104발이 10점에 명중하고 40발이 9점 구역에 꽂혀야만 오를 수 있는 경지다. 지금까지 리커브에서 이 신궁의 반열에 오른 선수는 전 세계를 통틀어 박성현이 유일하다. 한국 국가대표이던 박성현은 2004년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자부 70m, 60m, 50m, 30m에서 1천405점을 쏘았다. 남자부에서는 1천400점 고지를 밟은 선수가 아직 한 명
영국 BBC 기자가 북한 국내 축구 경기를 관전하고 난 감상문을 BBC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화제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팀 하틀리 기자는 ‘북한의 조용한 축구 경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호원들과 함께 방문한 김일성 경기장은 5만을 수용하는 관중석이 가득 차 있었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평양팀과 압록강 팀의 경기를 관전한 하틀리 기자는 “유럽의 축구 경기와는 매우 달랐다”며 “입장을 기다리는 줄도 없고 핫도그를 파는 가게도 없었다”고 분위기를 묘사했다. 그는 다른 몇몇 서양 사람들과 함께 VIP 박스에 앉았으며 입장료는 30유로(약 4만3천원)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관중석도 “어두운 색의 양복과 빨간 넥타이, 김일성 배지를 단 남자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다”며 “군인으로 보이는 관중도 있었는데 동원된 사람들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는 오전 9시30분에 시작됐으며 관중석에 있는 그 누구도 응원 소리를 내거나 깃발을 휘두르는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평양이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도 관중석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보다 못한 하틀리 기자 일행이 서양식 응원 구호를 외쳤지만 북한 사람들은 그저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할 뿐이라고 했다.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이 윤창중 전 대변인의 방미중 ‘성추행’ 의혹과 관련, 허태열 비서실장에게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했다. ▶관련기사 3·4면 허 실장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 수석은 귀국 당일 저에게 소속 직원의 불미한 일로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며 “이 문제에 있어 저를 포함해 그 누구도 책임질 일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실장은 “방미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방미 기간 청와대 소속직원의 민망하고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히 마음 상하신 점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 만큼 무조건 잘못된 일로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거듭 사과를 표명한 뒤 “피해자 본인과 가족, 친지들, 해외동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허 실장은 “이번 일은 법을 떠나 상식적으로 용납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오는 15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원내대표를 맡아 1년간 원내를 지휘하다 지난해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후 치러진 5·15 전당대회에서 곧바로 집권여당의 수장이 된 것이다. 황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안착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는 동시에 계파로 갈라진 당의 분열을 치유하고, 역량을 끌어올리는 등 당 쇄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황 대표는 12일 “국민행복시대를 이끌겠다는 게 대선 공약인데 이를 잘 지켜 성공한 정부로 남아야 한다”면서 “당은 이런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뚜벅뚜벅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 체제가 지난 1년 순항했던 것만은 아니다. 대표 취임 한달만인 6월, 대선 경선과정에서 터진 당원 명부 유출사태에 이어 9월말에는 당시 박근혜 대선후보가 ‘과거사 인식’ 논란 등으로 위기에 빠졌다. 또다른 시험대는 국회의원 선거만 20여개 지역에서 열려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오는 10월 재·보선이다. 반면 10월 재·보선까지 선방하면 황 대표 체제는 더 공고해지고 내년 6월 지방선거 관리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공직기강팀 조사에서 피해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또 인턴 여성이 윤 전 대변인의 숙소인 워싱턴D.C 소재 호텔방으로 올라왔을 당시 자신이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시인한 사실도 드러났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을 공직기강팀에 진술하고 자필 서명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공직기강팀에서의 진술 내용 중 핵심부분을 거의 다 번복하면서 사실상 성추행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공직기강팀은 윤 전 대변인이 지난 9일 귀국한 이래 그의 성추행 의혹과 귀국 정황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윤 전 대변인은 워싱턴 소재 주미 한국대사관 인턴 여성이 미국 경찰에서 한 진술 가운데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변인은 현지시간 8일 오전 인턴 여성을 숙소인 페어팩스 호텔 룸으로 불러 “성관계를 요구했는가”라는 질문에는 &
2년 반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온 기준금리의 여파가 이자소득과 연금소득에 치명타를 안기게 됐다. 은행들은 내주 초 예금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린다. 연 1%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마저 있다.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시차를 두고 내려갈 전망이다. 연금저축·퇴직연금의 수익률에도 비상이 걸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4일부터 기존 예금상품의 금리를 0.2~0.3%포인트 내린다. 현재 2.2%인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1.9~2.0%로 내려간다. 우리은행은 2.4%인 예금금리를 2.2~2.3%로 내려 다음 주 초 고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은 이르면 13일, 하나은행은 이번 주 중 예금상품 금리를 낮추는 방향으로 검토한다. 인하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0.1~0.2%포인트가 유력하다. 국민은행도 정기예금 기본금리를 2.2%에서 더 내릴지 저울질하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과 비슷한 보험사의 저축성보험 공시이율(금리)은 3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현재 대형사 기준으로 4%를 간신히 넘는 공시이율은 3%대로 하락, 판매수수료 등 사업비를 빼면 실제 수익률은 3%대 초반에 머무르게 된다. 연금보험과 퇴직연금 가입자가 은퇴
대부업체에 빚을 진 사람도 은행 채무자와 같은 기준으로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신용회복지원협약 가입 대부업체 43곳과 협의, 13일부터 대부업체 채무 보유자의 채무조정 기준을 은행권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채무조정 대상은 5개월 이상 연체에서 3개월 이상 연체로, 상환 기간은 최장 3년 이내(분할상환)에서 8년 이내로 각각 확대된다. 채무자의 소득액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경우 상환 기간은 최장 10년 이내로 연장된다. 채무 감면 비율도 높였다. 12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의 원금 감면 폭은 최대 30%에서 50%로 확대되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사회 소외 계층은 원금의 최대 60∼70%까지 감면한다. 상환 여력 등 심사를 통과한 채무조정 대상자의 이자 및 연체이자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전액 감면된다. 이번 협의에 참여한 대부업체 43곳의 총 대출자산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5조8천448억원이다. 시장 점유율로 치면 전체의 약 69%에 해당한다. 신복위는 “신용회복지원협약 가입 대상 대부업체를 늘려가는 등 대부업권 채무자의 신용 회복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정부가 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도입하는 문제를 다시 검토한다. 여러 차례 논란만 빚다가 좌절된 입국장 면세점 도입이 이번에는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12일 청와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와 청와대는 14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열리는 경제금융점검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별관회의’로도 불리는 이 회의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는 투자활성화와 벤처활성화 대책을 주로 논의하는 자리이지만 청와대가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제시, 이에 대한 부처 간 의견 교환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입국장 면세점은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때 국토해양부를 중심으로 도입 논의가 있었으나 부처 협의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해 좌절됐다. 이후에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몇 차례 논의가 있었지만 모두 논란 속에 무산됐다.
배우 한혜진(32)과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7월 결혼식을 올린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지난 10일 “한혜진과 기성용이 서로의 일정을 고려해 올해 여름 결혼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애를 인정한 지 3개월 만에 발표하는 결혼이라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서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순탄하게 진행됐다”며 “아직 장소나 축가, 주례, 신혼여행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혼 이후 한혜진은 영화 촬영에 집중하며, 기성용은 영국으로 돌아가 시즌에 임한다. 한혜진이 배우 활동을 지속할 계획인 만큼 SBS ‘힐링캠프’ MC 활동과 신혼여행 등은 일정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소속사는 전했다. 현재 한혜진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제)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기성용은 영국에서 시즌 일정을 진행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결혼이 아주 최근 결정됐다”며 “두 사람의 사랑과 깊은 신뢰가 바탕이 된 결혼인 만큼 따뜻한 축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그맨 김병만이 건축가로 변신해 단독주택 짓기에 도전한다. 김병만의 소속사 측은 지난 11일 “건국대 대학원 건축학과에 재학 중인 김병만이 ‘한글주택’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문가와 함께 1억원대 단독주택 건축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한글주택’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모티브로 제작된 모듈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짓는 주택이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1억원 규모 비용을 들여 관리비가 거의 들지 않고 누구가 쉽게 지을 수 있는 집을 건축하는 것이라고 소속사는 전했다. 김병만은 “나만의 단독주택 짓기를 고민하다 보니 고가의 건축비와 만만치 않은 유지·관리비에 회의를 느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