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기획한 록 페스티벌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의 공연 실황 DVD가 다음달 21일 발매된다고 서태지컴퍼니가 29일 밝혔다. ‘ETP FESTIVAL 08 09 서태지’란 타이틀로 출시되는 이번 DVD에는 2008년과 2009년 열린 페스티벌 실황이 담겼다. 서태지의 공연 전곡인 28곡과 메이킹 다큐멘터리 영상, 2001년부터 시작된 페스티벌의 발전 과정을 담은 히스토리 다큐멘터리 영상 등이 블루레이 한 장과 DVD 두 장에 담겼다. 서태지컴퍼니는 “블루레이의 HD 화질로 공연장의 생생한 감동을 그대로 느낄 것”이라며 “모든 영상을 블루레이 시리즈로 발매하는 건 국내 뮤지션 중 서태지가 이례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TPFEST’는 서태지가 기획하고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도심형 글로벌 록 페스티벌로 그간 림프 비즈킷, 마릴린 맨슨, 킨, 나인인치네일스 등 해외 유명 밴드들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DVD 출시에 앞서 다음달 3-5일 CGV영등포 THX관에서 DVD 내용을 93분짜리 영화 버전으로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동물원 멤버들(박기영, 유준열, 배영길)은 각자의 직업이 있지만 “하고 싶은 음악은 꼭 하겠다”는 의지로 동물원을 지켰다. 이들은 명맥을 이어온 시간을 팬들과 자축하기 위해 다음 달 16∼26일 종로 2가의 복합 문화공간 반줄(Banjul)에서 ‘봄(春), 종로에서’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펼친다. 유준열은 “우린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음악이 삶 자체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음악과 거리를 두자는 게 우리 생각이었는데 그랬기에 오래 같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원은 남들 공부할 때 음악이 좋았던 일곱 청춘(故김광석·유준열·김창기·박기영·박경찬·이성우·최형규)이 모여 곡을 쓰고 함께 연주하고 노래하며 시작됐다. 1988년 1집 ‘거리에서’를 시작으로 2집까지 멤버 전원이 참여했지만 3집부터는 솔로 앨범 준비, 입대, 취직 등 개인사를 이유로 자연스럽게 ‘들락날락’을 반복했다.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rsq
박인비(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박인비는 29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전날까지 선두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12언더파 272타)를 1타차로 따돌렸다. 올해 신설된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인비는 LPGA 통산 여섯번째 우승과 함께 상금 19만5천 달러(2억2천만원)를 받았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라 선 박인비는 세계랭킹과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위를 달렸다. 특히 이번 시즌 박인비의 3승 중에는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우승컵까지 포함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박인비의 안정된 플레이로 볼 때 이번 우승이 독주체제로 가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망된다. 3라운드까지 시간다에 2타 뒤진 채 동반플레이를 펼친 박인비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다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올해 두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리본 종목에서 17.483점을 획득, 1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7.850점·벨라루스)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FIG 리듬체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손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흑조로 변신한 리본 종목에서 손연재는 우아하고 매끄러운 연기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음악과 한 몸이 된 듯한 표현력과 역동적인 댄스 스텝, 흔들림없는 9바퀴 포에테 피봇도 돋보였다. 파트리치오 부안느가 부른 ‘벨라 벨라 시뇨리나’에 맞춰 연기한 곤봉에서는 17.067점을 받아 5위에 머물렀다. 예선에서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5위로 곤봉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이날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한차례 저질러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전날 끝난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후프(16.650점)·볼(16.217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얻고 타격감각을 조율했다. 추신수는 29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볼넷 1개로 경기를 마쳤다. 워싱턴과의 방문 4연전에서 14타수 1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44(93타수 32안타)로 떨어졌다. 전날 시즌 4번째 홈런을 때렸으나 4경기에서 볼넷 3개를 얻는데 머무르면서 5할대를 유지하던 그의 출루율도 0.492로 하락했다. 1회 워싱턴의 왼손 선발 투수 로스 디트와일러의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2-0이던 2회 상대 내야수의 포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의 땅볼을 잡은 3루수가 선행 주자를 잡고자 2루에 공을 뿌렸으나 2루수가 공을 놓쳐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았다. 신시내티는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조이 보토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추신수는 4회와 6회 각각 내야 땅볼에 그쳤고 4-1이던 8회 1사 1,2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신시내티의 잭 코자트는 이 기회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추신수는 5-
이대호(31·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4·5호 홈런을 거푸 쏘아 올리고 개인 최다인 한 경기 6타점을 쓸어담으며 대폭발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0으로 앞선 1회 무사 3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를 터뜨렸다. 지난 17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솔로 아치를 그린 이래 12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대호는 니혼햄의 왼손 투수 이누이 마사히로의 복판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가운데 담을 훌쩍 넘겼다. 이날 니혼햄 선발 나카무라 마사루가 1회 두 번째 타자인 가와바타 다카요시의 몸에 볼을 맞힌 뒤 위협구 판정을 받고 곧바로 퇴장당하자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오릭스 쪽으로 기울었다. 느닷없이 마운드에 오른 이누이는 몸이 덜 풀린 탓에 오릭스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힘없이 주저앉았다. 4-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이누이의 몸쪽 직구를 밀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다시 타점 2개를 쓸어담았다. 지난 시즌 일본 진출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이대호는 1
정부가 민간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수도권 규제를 포함해 대폭적인 규제 완화에 나선다. 경기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기업의 투자의지를 살려 경기를 회복국면으로 반전시기기 위해서는 입지, 환경 등 투자 장애요인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8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간담회를 갖고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며 규제 완화 의지를 보였다. 현 부총리는 “중소기업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금융·재정상 인센티브 부여 방안과 함께 기술 개발 투자·산업간 융합 촉진 등을 위한 규제와 행정절차 개선 위주의 대책을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14개 경제부처와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며 이런 방안 등을 검토, 조만간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를 확 풀어 투자가 많이 돼야 일자리가 생긴다”라며 규제 완화의 폭을 확대할 것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조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회원들은 정부의 ‘잔류 인원 전원 귀환’ 결정을 수용하며 피해 보전 대책 등의 요구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28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일부 기업의 반발 때문에 공식 입장을 내지 못하던 이들은 예정대로 인력 철수가 강행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앞으로 닥칠 피해를 우려하기도 했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 로비에서 입장을 발표하며 정부에 대한 입주기업들의 4가지 요구 사항을 밝혔다. 개성공단에 있는 거래처 소유의 제품과 원부자재 보호 대책, 남북 당국 간 대화 지속 추진, 입주기업 재기를 위한 실질적 피해 보전대책, 오는 30일 방북 허가 등이다. 한 회장은 “입주기업들은 정부의 갑작스런 잔류인원 전원 귀환 결정에 매우 당혹스럽고 사실상 공단폐쇄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다”며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이뤄진 정부의 결정에 유감스럽지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협회가 일단 정부결정을 수용키로 했지만, 입주 기업들은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전원철수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또 하루빨리 공단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피해가 막심할
4월부터 5월까지 제철인 꽃게가격이 올들어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천 평균 경매가를 기준으로 ㎏당 2만3천원대(250g이상 대사이즈)였던 꽃게 가격은 이번 주 들어 2만7천원까지 치솟았다. 수온이 인천 인근 바다보다 높아 크고 살이 꽉 차 서해안 꽃게 가운데 품질이 가장 좋은 충남 대천 경매가격은 ㎏당 3만원에서 3만4천원까지 높아졌고 앞으로도 고공행진을 할 전망이다. 이는 조업량 자체가 줄어든 원인이 크다. 지난해 인천 연근해 기준 조업된 일평균 물량은 35t으로 이중 95%가 암꽃게였으나 올해는 일평균 조업량이 작년보다 10%이상 줄어든 30t가량인 데다 암꽃게 비중도 60%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암꽃게가 잡히지 않는 것은 작년 가을 알을 품으러 깊은 바다로 들어가던 암꽃게가 가을 꽃게 어획을 위해 설치해 둔 그물과 통발에 많이 걸리면서 봄 출하 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올해는 중국 상인들이 인천 수협 경매장에서 일주일만에 10t정도의 물량을 매입해 중국으로 수출함에 따라 내수 물량은 더욱 줄어들었다. 중국 상인들이 냉동 꽃게를 매입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경매장에서 구입에 나서는 것은 올해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