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태원(53) SK 회장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최 회장은 지난 2003년 2월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으로 구속된지 딱 10년 만에 다시 수감됐다. 동생인 최재원(50) SK 수석부회장에는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원범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최 회장에 대해 주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곧바로 법정구속을 집행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에 대한 공소사실 중 계열사 자금 497억원을 횡령한 혐의는 유죄로, 비자금 139억5천만원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편취한 혐의는 무죄로 각각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신이 지배하는 계열사를 범행의 수단으로 삼아 기업을 사유화한 최태원 회장은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1970년대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선도해온 SK그룹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저버려 참으로 심대한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판시했다. 최 회장은 법정구속이 집행되기에 앞서 재판부가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제가 무엇을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단지 이것 하나입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성화 최종 점화자인 황석일(24)이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리본을 선사했다. 황석일은 지난달 31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딩 대회전 상급 디비전2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1분45초50을 기록해 7위에 올랐다. 디비전2에는 8명이 출전했다. 라빌 카사노프, 드미트리 튀피아코프(이상 러시아), 도미니크 무스터(스위스)가 차례로 금·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스페셜올림픽에서는 출전자 전원이 시상대에 오른다.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구성된 디비전에서 1∼3위에게 메달, 4∼8위에게 리본을 달아준다. 황석일은 가장 먼저 결승전이 열린 스노보딩에 출전한 까닭에 한국 선수단에서 첫 수상자가 됐다. 그는 지난 29일 용평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겨울에는 스노보딩 선수, 여름에는 인라인 스케이트 강사로 활동하는 스포츠맨이다. 김재성은 스노보딩 중급 디비전3 결승에서 8위에 올랐고, 박정현과 김대현은 같은 급 디비전4에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대회 둘째 날인 이날까지 리본 4개를 획득했다.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선수가 질병으로 숨졌다. 지난달 31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리스 데렉 코윈(25)이 전날 오후 7시35분 서울 현대 아산병원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코윈은 맨섬 국가대표로 입국했다. 맨섬은 영국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에 있는 섬나라다.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개리스의 사망은 스페셜올림픽 운동에 큰 손실”이라며 밝혔다. 이어 “유가족, 동료 선수와 함께 슬픔을 나눈다”며 “개리스에게 이번 대회를 헌정한다”고 덧붙였다. 맨섬 선수단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코윈은 지난달 26일 입국해 호스트타운 프로그램을 소화하던 첫날 몸에 이상증세가 관찰돼 입원했다. 아산병원 의료진은 “개리스의 질병은 전염성이 없다”며 “맨섬 선수단에서 다른 질병을 앓는 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코윈의 아버지인 케빈 코윈이 아들이 한국에서 최선의 진료를 받았다며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설을 앞두고 중국산 배추 수입물량이 21배나 급증했다. 지난달 31일 관세청이 발표한 ‘주요 설성수품 수입동향’을 보면 작년 12월 3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중국산 배추가 488t 수입돼 작년 설 성수기(23t)보다 1천978% 늘었다. 가격은 ㎏당 386원으로 1년 전보다 37% 떨어졌다.한파로 인한 국내산 배추의 생산량 감소와 중국산 배추 풍작이 수입물량 증가와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실제 작년 12월 기준으로 국내산 겨울배추 생산량은 15%, 올해 1월 출하량은 44% 각각 급감했다. 고추(-87.9%), 감(-55.2%), 고사리(-33.5%), 도라지(-12.5%), 마늘(-19.3%), 밤(-17.5%) 등은 수입물량이 크게 줄었다. 대신에 고추와 밤값은 ㎏당 4천737원, 2천735원에서 7천171원, 3천998원으로 각각 51.4%, 46.2% 올랐다. 무(9.7%), 고사리(-7.7%), 도라지(-12.6%), 마늘(8.9%), 감(-9.1%) 등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였다. 축산물 중에서는 쇠고기 수입물량이 14.3% 늘었지만 가격은 쇠고기(-6.1%), 돼지고기(-11.7%) 모두 하락했다. 수산물은 할당관세 적용과 조업 호조, 수입선 다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균형을 깨뜨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맞붙어 1-1로 비겼다. 올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1패로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다음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지난 주말 정규리그 경기에서 각각 4골, 3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양팀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쇼가 예상됐지만 이들의 득점포는 침묵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레알 마드리드는 라파엘 바란이 골을 터뜨렸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1분 만에 프리킥을 얻어낸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오른발로 감아 차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호날두는 전반 16분 후 우측 라인 깊숙한 곳에서 카림 벤제마가 띄워 준 공을 달려들어 헤딩을 시도하며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에 가로막혀 특유의 점유율 높은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사비의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이 자신의 거취를 이번 주말 이후 밝히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회장은 31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24차 이사회 마무리 발언에서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떠난 이후에 체육회장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제37대 체육회 마지막 이사회를 주재한 박 회장은 “사실 오늘 이 자리에서 이사님들에게 내 거취에 대해 밝히는 것이 예의이지만 지금 체육회는 가장 큰 손님이 방한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지금 (회장 선거에) 다시 나간다고 하면 로게 위원장의 힘을 빌린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만약 출마하지 않는다고 하면 손님으로 온 로게 위원장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다”면서 “내달 2일 로게 위원장이 출국한 이후에 재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아마 박 회장이 내달 4일쯤 재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30일 입국한 로게 IOC 위원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과 강릉·평창의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2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체육
박덕주(52)씨는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을 선수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전통연을 만드는 장인인 박 씨는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 용평돔과 알펜시아리조트의 하늘을 화려한 연으로 장식하려고 했다. 국가대표가 된 아들이 대견해 자랑하고 싶었고 동료 선수들에게도 용기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연결되는 수십 개의 전통연을 만드는 데 꼬박 열흘이 걸렸다. 선수들을 격려하는 말을 담은 현수막도 연에 매달기로 했다.그러나 끝내 연을 날리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개회식 때는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제지됐다. 알펜시아 슬로프에서는 곤돌라 때문에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 씨는 경기장 주변을 온종일 둘러봤으나 연을 날릴 수 있는 곳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는 “어차피 산골짜기에 바람 잘 불지도 않는다”며 스스로 위안했다. 박 씨의 아들 정현(25)은 다운증후군을 지니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극도로 약해 생사 고비를 자주 넘겼다. 병원이나 주변에서 시설에 보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박 씨의 마음은 무너져내렸다. 그러나 박 씨는 정현을 위해 그런 권유를 끝까지 거절했다. 그는 “정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아이로 성장해 다른 아이들
복귀를 눈앞에 둔 남자 프로테니스 세계랭킹 5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다친 무릎이 아직도 아프다고 털어놨다. 나달은 “아직도 무릎이 아픈 것은 사실”이라며 “대회에 뛰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무릎을 다쳐 7개월간 재활을 거친 나달은 다음 달 복귀전을 치른다. 내달 4일 칠레에서 열리는 비나 델 마르 대회를 시작으로 11일 개막하는 브라질 오픈, 25일부터 치러지는 멕시코 오픈에 참가하는 등 3개 대회에 차례로 나선다. 나달은 “다시 경기에 뛸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면서 “무릎이 잘 버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나달은 복귀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직 무릎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탓이다.나달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릎 통증을 버티고 세 번의 연전을 치를 수 있는지다”라며 “이번 세 번의 대회는 시즌 나머지 대회를 치르는 데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대회 결과는 좋지 않을 테지만 온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테니스 4강으로 꼽히는 나달은 무릎 부상으로 지난해 6월 윔블던 대회를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은 2위에서 5위까지
은퇴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골프용품업체와 후원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골프수업에 들어갔다. 올림픽에서 18개의 금메달을 포함, 22개의 메달을 따낸 펠프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골프용품업체 핑과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펠프스는 “5년 전 골프를 시작했는데 점점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핑골프의 전문가들은 키가 크고 팔이 긴 펠프스를 위해 골프 클럽을 특별 제작했다. 펠프스는 31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프로암 대회에 작년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