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향한 국민의 염원을 담아 10여년에 걸쳐 공들인 우리나라의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KSVl-Ⅰ)’가 사흘 뒤 세 번째이자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나로호가 발사체조립동에서의 점검을 마친 뒤 발사 예정일인 30일을 이틀 앞둔 28일 발사대 옆에 세워진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29일 두 번째 발사 시도에서 문제가 된 2단(상반)부 전기 계통에 대한 수리와 점검을 마쳤다. 나로호는 당시 발사 예정 시각을 불과 16분여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카운트 다운이 중단됐는데, 분석 결과 추력방향제어기(TVC) 내부에서 발생한 과도한 전류는 TVC를 구동하는 유압모터 제어기 고장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고장 원인은 제어기 내부 축전기의 합선으로 추정됐다. 당국은 지난 24~25일 발사운용 예행연습(dry-run)을 진행했고, 28일부터 본격적으로 발사운용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군의 허리 역할을 하는 부사관 계급이 하나 더 늘어난다. 국방부는 현행 4계급인 부사관의 계급체계를 5계급으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 이르면 연내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군의 한 소식통이 27일 밝혔다. 소식통은 “국방부가 부사관 한 계급 추가 신설 방안을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면서 “앞으로 인수위에서 확정하는 새 정부의 국방정책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계급 명칭은 ‘영사’(한자표기 英士 또는 令士)로 의견이 수렴됐으며 상사와 원사계급 사이에 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부사관 계급 증설을 추진한 것은 부사관 복무 활성화와 기형적인 인력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부사관 인력을 4년 단기복무 위주로 운용하고 있고, 이 때문에 장기복무율이 하락해 직업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최근 3년간 육군 부사관 지원자를 보면 2010년 1만1천여명, 2011년 9천여명, 2012년 1만2천여명이다. 해당 연도별 지원자 선발률은 각각 88.2%, 111.5%, 118%에 달했다. 하지만 합격자들이 4년 의무복무를 마친 뒤 장기복무자로 선발될 확률은 평균 30%를 밑돌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9일 재임중 마지막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구 권력간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특사 대상에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이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 전 KT&G 복지재단 이사장,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측의 이러한 언급은 인수위가 전날 이 대통령의 특사 계획에 공식 반대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과거 (대통령의) 임기 말에 이뤄졌던 특별사면 관행은 그 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측이 이 대통령의 특사 계획은 국민 여론에 역행하는 것인 만큼 이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계획대로 설 특사를 단행할 경우 양측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그럴 경우 꼭 4주 가량 남은 정권 인수인계로까지 불똥이 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불황 속에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수출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원·달러와 원·엔 환율이 급락하면서 이미 상당수 수출기업이 환차손을 입고 있으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환율이 더 떨어지면 수출 채산성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의 환율 수준이 유지되더라도 올해 3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만 3천600억원의 피해를 보는 등 지난해 입은 환차손이 1조2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거둔 지난해 영업이익 29조500억원에 비하면 당장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어도 장기화하면 내상이 예상 밖으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요타·혼다 등 일본 업체와 경쟁하는 현대·기아차는 환율로 인한 부담이 더욱 크고 직접적이다. 현대·기아차는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매출이 2천억원(현대차 1천200억원·기아차 800억원) 줄고, 영업이익은 연평균 1% 낮아지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 기준을 1천56원으로 크게 낮춰잡고 경영 계획을 수립했으나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 스케이팅선수권대회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1천m 한국 신기록을 새로 쓰며 ‘광속 질주’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첫날 1천m 1차 레이스에서 1분14초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2009년 12월13일 같은 장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1분15초26)을 3년1개월여 만에 무려 0.87초 앞당겼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1분15초의 벽을 무너뜨렸다. 이상화는 앞서 치러진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37초28의 기록으로 들어와 위징(중국·37초21)에게 0.07초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이상화가 올 시즌 들어 500m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화는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네 차례 월드컵에서 8번의 500m 레이스를 모두 석권, 8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1일 캘거리에서 열린 6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는 36초80의 세계 신기록까지 작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지-구 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나란히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샬케04와 득점 없이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끝난 2012~2013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9라운드 샬케04와의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구자철은 오른쪽 날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홈 데뷔전을 치른 지동원은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아 후반 45분 토르스텐 외를과 교체될 때까지 90분여를 소화했다. 둘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측면과 중앙, 최전방을 부지런히 오가며 수차례 슈팅을 날리고 동료에게 패스를 이어주는 등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휴식기 후 첫 경기인 21일 뒤셀도르프와의 원정에서 3-2로 승리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기대했던 승리는 놓쳤지만 승점 1을 추가,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5위 샬케04의 거센 공세에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뒤셀도르프전에 이어 선발 출전한 구자철과 지동원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구자철은 전반 21분 정면에
북한은 24일 국방위원회 명의로 낸 성명에서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시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북한매체들은 이날 정오 국방위원회가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불순세력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을 짓부수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전면 대결전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천명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앞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3일 기존의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결의를 채택하자 같은날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제재압박책동에 대처해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이 이번 안보리 결의 채택에 앞장선 상황을 지목, 앞으로 있을 핵실험이 미국을 겨냥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방위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비핵화를 포함한 세계의 비핵화를 완전무결하게 선행해나갈 때 조선반도의 비핵화도 있고 우리(북한)의 평화와 안전도 담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