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는 10일 “다음 정부에서는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전북대 실내체육관 앞에서 열린 시민과의 만남에서 “새 정치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개혁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경제개혁은 모든 사람이 잘살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후보는 또 “12월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날”이라며 전날과 마찬가지 명분을 들어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는 발언에 대해 “‘백의종군’의 연장선상에서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문 후보가 추진하는 거국내각에 대한 권력 나눠먹기 등의 비판을 일축시키고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발사 예정기간을 기존의 이달 10∼22일에서 오는 29일까지로 연장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제 로켓 발사는 남한의 대선 기간과 겹치지 않는 이달 23∼29일 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조선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과학기술위성 ‘광명성-3’호 2호기의 발사를 위한 준비사업을 마지막 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 운반 로케트의 1계단 조종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위성발사 예정일을 12월29일까지 연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내 로켓 전문가는 이에 대해 “1단 로켓의 엔진제어 문제로 보인다”면서 “소프트웨어나 엔진조정 등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기술위원회는 앞서 지난 1일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을 운반로켓 ‘은하 3호’에 실어 10∼22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으로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9일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로켓 발사시기를 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기술적 결함’이라고 밝히고 기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자문회의)는 10일 선출직 교육감의 권한을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문회의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과학기술분야 주요 정책과제를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현 교육계는 선출직 교육감의 권한이 지나치게 큰 구조여서 중앙정부, 지방정부, 교육청 간의 갈등 구조가 나타났다”면서 “이 때문에 교원 능력개발평가, 학교폭력근절대책 등의 추진에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문회의는 또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청을 포함한 정부의 권한을 대폭 학교로 이양해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자문회의는 영유아 보육 지원사업인 ‘누리과정’의 내실화를 위해 국·공립 유치원을 확충하고, 대학에서는 창업교육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학기술분야에서는 광우병, 천안함 피격 이후 발생한 국론 분열상황에서 과학에 근거해 극복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위기대응시스템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자문회의는 ▲고졸취업문화 장려 ▲누리과정 확대 ▲학교폭력 근절대책의 일관적 추진 ▲연구개발 투자 증진 ▲기초·원천연구분야 집중투자 등은 현 정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 속에 원ㆍ달러 환율이 15개월만에 장중 108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0원 내린 107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0.70원 떨어진 1081.00원에 개장한 직후 곧바로 하락폭을 넓혔다. 한때 1078.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9월9일(저가 기준·1074.00원)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인데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몰리며 1080원 선을 하향돌파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단 지지선이 뚫렸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 달러화가 큰 폭으로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9원 내린 100엔당 1036.74원을 기록했다.
사기 등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 인터넷사이트를 정부가 내년부터 임시로 폐쇄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업자의 소비자에 대한 위법행위 처벌도 대폭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소비자정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 시행키로 했다. 소비자정책 종합시행계획에는 공정위를 비롯한 모든 중앙행정기관, 16개 광역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단체 등의 소비자 시책이 모두 포함됐다. 공정위는 소비자와의 거래에서 사업자가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하고 위반시 제재 내용을 담은 ‘소비자거래법’을 제정키로 했다. 이는 표시광고법, 약관법 등 현행 소비자 관계법률로 규율되지 않는 사업자의 부당행위를 제재하려는 것이다. 사업자 제재로는 계약 취소·손해배상 등 민사적 구제와 과징금 등 행정적 제재, 징역 등 형사적 제재가 규정된다. 사기 인터넷사이트나 소비자를 속이는 전자상거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임시중지명령제’도 도입한다. 공정위는 위법 행위가 명백하게 의심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소비자의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임시로 판매 중지, 사이트 폐쇄 등을 명령할 수 있게 된다. 최무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과장은 “소비자 이익을 해치는 불합리한 법령은 관계부처
보안 기업 안랩(구 안철수연구소)은 올해 1∼11월 누적 매출액이 1천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안랩은 “국내 보안 및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계 사상 최초로 실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했다”며 “전반적인 산업 침체와 소프트웨어 시장 저성장 등 악재 속에서도 꾸준한 연구 및 신기술 개발로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고 자평했다. 이 회사는 창사 5년만인 2000년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2007년에는 매출 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수주 1천억원, 실 매출 988억원을 기록했다. 안랩은 대표적인 보안 제품인 ‘V3’ 제품군 등 전 제품이 고른 실적을 냈으며, 네트워크 보안 장비 ‘트러스가드(TrusGuard)’ 등 어플라이언스 사업이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고 설명했다.
‘괴물 투수’ 류현진(25)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해 마침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다저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 류현진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6년이며 총액 3천600만달러(약 390억원)를 받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 지역신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류현진의 다저스 입단 소식을 전하면서 “류현진은 다음 시즌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계약 기간 5년을 채우면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요구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 out)’ 조항을 이번 계약에 넣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5년간 750이닝 이상을 던지면 계약 기간에 상관없이 FA로 풀릴 수 있다. 연평균 150이닝으로 한국에서 평균 181이닝을 던진 류현진에게 크게 손해볼 게 없는 조건이다.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의 몸값 3천600만달러에는 계약금 5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이와 별도로 매년 투구 이닝에 따른 보너스로 100만달러를 더 받기로 했다. 보너스를 합치면 류현진이 챙길 수 있는 최대 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