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원조 분야의 ‘올림픽’으로 꼽히는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가 29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사상 최대규모의 국제 원조회의로 평가되는 이번 총회는 세계 160여개국의 정부·국제기구·시민사회·의회대표 3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원조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청사진을 논의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총회는 2003년 로마, 2005년 파리, 2008년 아크라(가나)에 이어 역내 네번째로 열린다. 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원조를 주는 주요 공여국으로 전환된 국가로서는 사상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 원조회의다. 총회는 29일 오전 9시 부산 벡스코에서 ‘파리선언 이후 진전상황’을 주제로 첫 전체회의를 갖는 것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총회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라니아 알 압둘라 요르단 왕비 등 세계 160여개국의 정상·각료급 정부대표,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장 핑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등 70여개국 국제기구 대표, 의회·시민사회·학계 대표 등 개발원조 분야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8일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7%와 3.8%로 내려 잡았다. 세계경제의 성장률은 올해 3.8%, 내년 3.4%로 내다봤다. OECD는 이날 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에 전망한 4.6%보다 0.9%포인트 낮추고, 내년 전망치는 종전의 4.5%보다 0.7%포인트 내렸다. 2013년에는 한국경제가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은 종전보다 0.4%포인트 하향됐지만 내년은 무려 1.2%포인트 내렸다. OECD는 “세계 경제가 상당히 악화하고 있다”며 “선진국 경제는 유로존이 완만한 경기침체를 보이는 등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경제에 대해선 “세계 교역 둔화와 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올해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2012년부터는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중국발 수요 지속과 상대적으로 낮은 원화가치 덕분에 수출이 지속돼 투자와 민간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올해 4.4%, 내년 3.6%로 각각 종전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높아졌다.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3.4%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의 위험요인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지난 2004년 교내 집단시위 등의 이유로 징계받은 사립 인천외국어고교 교사 2명에 대한 복직 운동을 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참교육 학부모회 인천지부와 공동으로 서명운동, 교육감·인천시장 면담 추진, 1인 시위, 기자회견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 인천외고 교사 2명은 2004년 학교 측이 노조활동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반발해 교권운동을 펼쳤고, 학교 측은 이에 대해 학생 학습권에 방해가 된다며 파면 처분했다. 그 뒤로 법원은 화해·권고 결정을 통해 징계를 정직 3개월로 줄이고 2012년 7월까지 교사로서의 신분을 유지하도록 했고 다른 학교의 파견 교사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교사는 내년 7월 이후에는 근로 계약이 만료돼 교단에 설 수 없게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수업 중 욕설과 함께 특정 정치인을 비방해 물의를 빚은 경기도 김포시 모 고교 A교사에 대해 ‘품위유지 위반’을 이유로 경징계(감봉 또는 견책) 요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도교육감의 결재를 받아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 이 교사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A교사가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모두 인정하는 것은 물론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했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교사로서 수업 중에 욕설을 하거나 특정인을 비방하는 것은 옳지 않은 만큼 경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학부모가 연대서명으로 A교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한 것도 징계 요구수위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1학년 국사 수업을 담당하는 A교사는 지난달 말 고려시대 삼별초 항쟁과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X나’, ‘씨X’ 등 욕설과 함께 “박정희(전 대통령) 때 역사교육 강화했어. 삼별초 이야기 이런 걸 강조했다. 왜? 나라의 큰 목적을 위해서 개인의 목숨도 버릴 수 있어야 된다는 걸 강조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 ‘박근혜
전선업체들이 한국전력의 전력선 구매입찰에서 오랜 기간 담합해온 사실이 적발되자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전선은 60원(1.81%) 하락한 3천2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진홀딩스와 가온전선도 각각 1.79% 떨어졌다. LS도 0.14% 하락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이들을 포함한 32개 전선업체가 한전에서 발주한 전선 품목 구매입찰에서 담합해 높은 가격으로 낙찰을 받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미리 수주 예정자를 정하고 물량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1998년부터 11년 동안 220여 차례나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번 적발로 “전선산업의 오랜 담합 관행과 한전 입찰 물량 배분 과정의 고착화된 담합 구조를 타파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의 오랜 담합 관행이 이번에 적발됨에 따라 한전 전력선 구매입찰의 가격 결정 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력선 낙찰 가격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려 전선업체들의 실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담합 적발이 전선업체들에 악재이긴 하지만 주가를 떨어뜨릴 만한 변수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선 판매 마진율이 워낙 낮아 지금보다 더 떨어
지난 9개월 동안 초록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땀방울을 쏟아낸 프로축구 K리그가 마침내 올해 ‘축구 농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챔피언결정전을 펼친다. 올해 정규리그 1위 전북 현대와 정규리그 6위 울산 현대는 오는 30일(오후 6시10분·울산문수구장)과 내달 4일(오후 1시30분·전주월드컵경기장)에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통해 올해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전북은 올해 ‘닥치고 공격(닥공)’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면서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2009년 이후 2년 만에 우승 트로피 탈환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2005년 이후 6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명가 재건’의 기치를 앞세우고 있다. 공교롭게도 전북은 현대자동차가, 울산은 현대중공업이 각각 모기업이어서 ‘현대家 자존심 대결’로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울산 ‘창대 창의 대결’ = 전북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69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2.3골의 무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16개 구단 중에서 최다득점을 달성했다. 덕분에 ‘닥치고 공격’을 줄인 ‘닥공’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반대로 울산은 정규리그에서 단 29실점(경기당 0.97 실점)에 그쳐 전남과 함께 최소실점 공동
삼성 라이온즈에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긴 투타의 ‘대들보’ 최형우와 오승환이 대만에서 2011년의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두 선수는 29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일본)와의 2011 아시아시리즈 결승에서 전매특허인 홈런포와 ‘돌직구’를 앞세워 삼성의 우승을 쌍끌이할 계획이다. 정규리그에서 홈런(30개)과 타점(118개), 장타율(0.617) 3관왕에 오른 최형우와 1승47세이브로 최다 세이브왕을 차지한 오승환은 27일 퉁이 라이온스(대만)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이름값을 해내며 팀을 결승에 올려놨다. 최형우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1사 1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터뜨려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승환은 6-3으로 앞선 9회 등판, 시속 153㎞짜리 광속구를 뿌리며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퉁이 타선을 삼자범퇴시키고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올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거푸 제패했을 때 선보인 삼성의 ‘필승 공식’이 그대로 재현된 셈이다. 최형우가 영양가 높은 타점을 올리고 오승환이 뒷문을 튼튼히 잠가야 삼성의 승리도 가까워지는 만큼 결승에서 이들의 활약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23·대한항공)이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9분40초51만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조너선 쿡(미국)이 9분40초67로 뒤를 이었고 ‘차세대 스타’ 주형준(한국체대)이 9분40초81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동시에 달려 경쟁하는 종목이다. 올해 2월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따냈던 이승훈은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서 이 종목 최강의 기량을 자랑했다. 남자 1천m에서는 모태범(22·대한항공)이 1분9초2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태범은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16초33만에 첫 200m를 주파하는 등 좋은 몸 상태를 유지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이 7분26초85의 기록으로 첫 동메달을 따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2011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조 윌프리드 총가(6위·프랑스)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오투(O₂)아레나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총가를 2-1(6-3 6-7<6> 6-3)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개인 통산 100번째 결승전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자신의 70번째 우승컵과 전승 우승 상금 163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그는 이 대회에서만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5회) 기록을 보유한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이반 렌들(체코)을 뛰어넘었다. 올해 만 서른 살이 된 페더러는 2002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세계 랭킹이 4위까지 떨어지는 등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확연히 밀렸다. 하지만 이달 들어 스위스 인도어 바젤과 파리 마스터스에서 연달아 우승한 뒤 최종전에서도 나달을 완파하는 등 시즌 막바지 17연승을 달리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는 새로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도 3위인 앤디 머레이(영국)를 끌어내리고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페더러는 이날 결승에서 날카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인 김자인(23·노스페이스)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김자인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10차 월드컵 리드 결승전에서 인공암벽을 꼭대기까지 올랐다. 그는 안젤라 아이터(오스트리아),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공동 우승했다. 김자인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완등을 기록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21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9차 월드컵에 이어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애초 목표한 대로 시즌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는 아쉽게도 마르코비치의 차지가 됐다. 김자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르코비치에 이어 2위를 달렸으나 경쟁자들이 함께 선전하면서 역전은 불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