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국정감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4일 본회의 개최일자를 협의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황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국감 대상기관 선정안건이라도 처리하자고 제안했으나 김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선출에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찬성하지 않으면 본회의 개최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19일부터 국정감사를 하려면 16일까지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본회의 승인이 필요한 92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예컨대 국감 대상기관 승인안건이 처리되지 않으면 정무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행정안전위원회는 각 지방경찰청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 선출안을 둘러싼 여야 대립은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위 조절하는 게 시종일관 가장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도가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말이다. ‘도가니’는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을 토대로 한 공지영의 동명 장편소설을 근거로 한 영화다. 무진의 한 청각장애인 학교로 부임한 강인호(공유)가 그곳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아동 성폭행 사건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2005년 광주 인화학교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사건이 ‘도가니’의 큰 줄기다. 가해자 4명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관련자들이 복직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제작사 측의 제안을 받은 황 감독은 한 달간 고민했다.책에서 묘사된 내용을 영상으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전작 ‘마이 파더’(2007)에 이어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를 또다시 만드는 것도 마음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갈팡질팡하던 마음의 추가 기운 건 내용의 절절함 때문이었다. 소설의 후기를 읽고 곱씹어 볼 때마다 울컥한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웠다. 재판은 끝났지만, 사건이 말끔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도 싹텄다. 현재 광주에서는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가 활동하
배우 배두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클라우드 아틀라스’가 오는 16일 촬영에 들어간다고 이 영화의 수입사인 ㈜블루미지가 14일 밝혔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와 ‘롤라 런’ ‘향수’ 등으로 이름을 날린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톰 티크베어가 공동 연출하고 1억2천만 달러(한화 1천3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SF 블록버스터 영화다. 배두나는 톰 행크스와 수전 서랜든, 할리 베리, 휴 그랜트, 벤 휘쇼, 짐 브로드벤트, 짐 스터게스, 중국 배우 저우쉰 등과 함께 주연급으로 캐스팅됐다. 워쇼스키 감독은 배두나가 출연한 ‘공기인형’을 인상 깊게 본 뒤 배두나의 전작 ‘복수는 나의 것’ ‘괴물’ 등을 챙겨보고 바로 인터뷰를 요청, 단 한 번의 만남으로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블루미지 측은 전했다. 인기 작가 데이비드 미첼이 2004년 출간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19세기 말 남태평양부터 세계 종말 이후의 미래까지 500년에 걸쳐 각기 다른 시공간을 넘나드는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모든 주연 배우들은 각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을 맡고 동시에 다른 편에서는 파격적인 특수 분장으로 1인 다역을 소화한다. 배두나는
한국 프로야구의 큰 별이 졌다. 고양 일산병원은 1980년대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불세출의 투수’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14일 오전 2시2분쯤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53세. 한화 코치로 있던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한때 병세가 호전돼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병세가 나빠져 포천 등지에서 요양해 왔다. 유족 측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일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7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남고와 군산상고 간의 레전드 매치에 경남고 대표로 참가했으나 경기에 뛰지 못하고 더그아웃을 지켰다. 그는 당시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다음에는 꼭 던지겠다”며 병마를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올해 출범 서른 돌을 맞은 프로야구는 ‘영원한 3할 타자’인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이 지난 7일 별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당대 최고의 투수인 최동원마저 팬들의 곁을 떠나자 비통에 빠졌다. 경남고와 연세대를 거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최동원은 한국야구 100년사에서 선동열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더불어 최고의 투수로
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스타 정지현(삼성생명)이 2011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숙적’에게 밀려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정지현은 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준결승에서 오미드 노루지(이란)에게 1-2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정지현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결승에서 노루지와 맞붙어 1-2로 역전패했다. 패자부활전에 나선 정지현은 자우르 쿠라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도 패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러나 정지현이 공동 5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이 체급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이번 대회에서 체급별로 6위까지 배출한 나라에 내년 올림픽 자동 출전권을 준다. 한국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84㎏급과 120㎏급에서는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84㎏급에 출전한 이세열(경성대)은 2회전에서 탈락했고 120㎏급에 나선 김현규(경남대)도 1회전에서 떨어져 나란히 중·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 쿼터를 따내지 못한 체급은 내년 초부터 열리는 세 차례의 지역 예선을 통과해야 런던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13일 오전 7시30분쯤 동해에 접한 일본 이시카와(石川)현의 노도(能登)반도 앞바다 나나쓰(七ツ)섬 부근에서 탈북자로 추정되는 9명을 태운 어선이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일본 해상보안청(해양경찰)이 밝혔다. 배 안에는 남성 3명과 여성 3명,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 3명이 타고 있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책임자라고 밝힌 남성이 “우리는 북한에서 왔고, 9명은 가족과 친척이다.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해상보안청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책임자라고 밝힌 남성이 자신을 조선인민군 부대 소속이라고 설명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배는 길이 약 8m의 목조 어선으로 선체에 한글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안에는 쌀과 김치가 쌓여 있었고, GPS(위성항법시스템)나 구명조끼는 없고, 발견시에는 엔진으로 운항중이었다. 해상보안청 제9관구 해상보안본부(본부 니가타)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이들을 발견해 인근 가나자와항으로 데리고가 자세한 탈북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탈북자가 탄 어선이 표류하기는 2007년 6월 이래 4년만이다. 한편 외교 관계자는 탈북자 9명을 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오만과 내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영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12일 귀국한 홍 감독은 “추석 연휴 기간이지만 선수들이 일찍 소집에 응해줬다”고 말했다. 24명으로 이뤄진 올림픽 팀에서 주장을 맡은 홍정호(제주)를 비롯해 홍철(성남), 윤빛가람(경남) 등 일부 월드컵 대표팀 선수도 올림픽 대표팀에서 발을 맞춘다. 오만,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최종예선 A조에 편성된 한국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6경기를 치른다. 조 1위가 되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고, 2위가 되면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권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게 된 홍정호는 이날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입소에 앞서 기자들에게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국가대표팀에서 중동 국가를 상대로 경기를 치러 봤는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게 팀을 이끌어 첫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
정부는 헌법재판소가 위안부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촉구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르면 금주중 일본 정부에 공식 양자협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위안부와 원폭 피해자, 사할린 동포의 대일청구권을 의제로 하는 한·일 양자협의를 제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 측이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주목된다. 이는 특히 지난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협정의 해석문제와 직결돼 있어 양국관계에 커다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13일 “추석연휴가 끝나면 그동안의 내부검토 결과를 토대로 일본 측에 공식 양자협의를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제안을 한다면 주한 일본대사관 또는 주일 한국대사관 등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전달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제안은 ‘협정의 해석 및 실시에 관한 양국간 분쟁은 우선 외교상의 경로를 통해 해결하며, 이에 실패했을 때 중재위원회에 회부한다’는 한일 청구권 협정 3조에 근거하고 있다. 정부는 대일 청구권에 위안부와 원폭 피해자, 사할린 동포의 배상청구권이 포함되는지에 대해 양국 간 해석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이를 논의하기 위한 공식 양자협의를 개최하자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