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연임이 확정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7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지난 임기 동안 보여준 반 총장의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를 세계 모든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고 전폭 지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 정상들은 물론이고 특히 개발도상국 정상들이 반 총장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해 줘서 매우 자랑스러웠다”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이 대통령과 국민 모두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하다. 회원국 모두가 만장일치로 지지해줬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이 높아지는 데 기여했다는 생각에 감격스럽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친서를 보내 반 총장의 연임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로 연임을 확정지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오후 3시에 개최된 총회에서 넬슨 메소네 안보리 의장이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제안한 뒤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반 총장 재선 안건을 공식 상정하자 192개 전 회원국 대표들이 박수로 통과시켰다. 경쟁자도 없었고, 표결도 없었다. 그야말로 만장일치였다. 사상 첫 한국인 유엔 수장이 ‘동양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로 5년 연임이 확정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 1946년 유엔 창설 후 8번째 사무총장인 반 총장의 첫 5년 임기는 올해 12월 말로 끝나며, 2기 반기문 체제는 내년 1월 1일 출범해 2016년 말에 종료된다. 반 총장은 연임이 확정된 뒤 회원국 대표들의 기립박수 속에 회의장에 입장했고, 전체 회원국을 대표하는 5개 지역그룹 대표들의 지지와 찬사 연설을 들은 뒤 유엔 헌장에 손을 얹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선서했다. 반 총장은 수락연설에서 “나에게 보내준 신뢰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유엔 회원국과 다양한 국제 파트너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등록금을 학교 적립금으로 전환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돼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에서만 무려 1천600억원의 적립금 전환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사립대 전체로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등록금의 적립금 전환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낮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등록금으로 과도한 적립금을 조성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돼 내주 법사위와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학생 등록금에 의한 적립금은 당해 연도 건물의 감가상각비 상당액에만 한정하도록 하고,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과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에 대한 특례규칙’의 대학 적립금 관련 근거규정을 교과부령에서 법률로 높이는 내용이다. 이처럼 등록금 회계에서 건물 감가상각비만 적립할 수 있도록 하면 2010회계연도 가결산 기준으로 적립금 상위 10개 대학의 경우 최고 489억원에서 14억원까지 모두 1천591억원의 적립금 전환이 억제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등록금회계 545억원과 기부금 등을 포함해 759억원의 적립금을 확보한 모 대학의 경우 등록금회계 545억원에서 건물감가상각
한국가스공사는 다음달 도시가스 요금을 5.6%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7월에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있느냐”는 민주당 조정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주 사장은 “원료비 인상액이 6.7%인데, 소비자가로는 5.6% 오르게 된다”며 “가계부담이 월 평균 565원 정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이후 매년 1천100만t의 천연가스 공급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추가공급이 필요하다”며 “현재 (공급자와 협상을 진행중인데) 잘되고 있다. 1~2달 내에 종결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도시가스는 지난 5월에도 원료 도입 단기 인상 등을 이유로 도시가스 소매요금을 평균 4.8% 인상한 바 있다. 한편 조 의원은 정부가 일본 대지진 이후 에너지시설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 것과 관련, “석유·가스 저장시설의 경우 내진성능 평가실적이 없어 지진에 대한 안정성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또 건설 시 내진설계가 적용됐지만 내진설계 도서가 없어 어느 부위에 어떤 설비가 됐는지 명확히 모르는 상황이며, 특히 저장시설의 주요 부속건물은 붕괴시 통신
경기북부지역 주민의 숙원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가칭) 신설이 또 무산됐다. 4월 국회에서 계속 심사대상으로 분류된 뒤 여·야 의원들이 합의를 이뤄 재상정됐으나 이번에는 행정안전부가 반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신설을 뼈대로 한 ‘경찰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행안부의 반대로 추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 국회의원 대부분은 경찰법 개정안에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한 김남석 행안부 1차관은 “2013년 6월까지 지방행정체제가 개편되고 자치경찰제 확대 방안이 논의돼 시기적으로 경찰 직제 개편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표결로 처리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진영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은 추후 재논의하기로 마무리 지어 6월 국회 통과는 불발로 끝났다. 이에 따라 경찰법 개정안은 9월 정기국회에서 재심의될 전망이다. 이날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치안은 한시가 급하고 지방행정체제가 언제 개편될지 알 수 없는데도 행안부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며 비판했다.
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이 22일 ‘반(反) 무상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당의 확고한 입장과 대처를 주문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둘러싸고 당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중진들이 지도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중진의원 회의에서 “국가 운명을 가를 반포퓰리즘의 낙동강전선이 8월말로 예정된 ‘전면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라며 ”이 문제에 당의 입장이 애매모호한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재정건정성에 타격을 가하는 무상복지 포퓰리즘을 막지 못하면 보수 우파라는 한나라당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비굴하고 기회주의적인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은 국가 재정건전성을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에 이기기 위한 야당의 포퓰리즘 정책 허구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이해시켜 국민소득 2만달러 문턱에서 추락하는 비극을 막아내야 할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했다. 정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22일 “향후 건설될 통합 진보정당에서 어떤 당직과 공직도 맡지 않겠다”며 진보신당과 통합시 19대 총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통합 진보정당 건설에 실패하면 3선이 아니라 10선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백의종군하면서 오직 통합의 길에 몸을 던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진보신당과의 통합 과정이 자리 문제로 비화되면 통합의 길은 요원해질 것”이라며 “민노당 분당의 원인이 당직과 공직의 독점에서 시작됐음을 반성하고 크게 통합의 길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민노당은 지난 19일 전당대회에서 진보신당과의 통합을 위한 정책 합의문을 처리했으며 진보신당은 26일 대의원 대회에 이 합의문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미국의 중심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는 21일(현지시각)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의 날이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총회에 상정된 반 총장 추천 결의안이 192개 회원국의 박수 속에 통과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초 정도였지만, 1시간 조금 넘게 열린 총회의 나머지 시간은 그에 대한 찬사와 박수로 채워졌다. 각 지역 대표들과 총회 주최국 미국 대표 등의 발언은 지난 4년 6개월간 반 총장이 보여준 헌신과 업적에 대한 찬사로 가득 찼고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반 총장의 두 번째 임기의 성공을 바라는 기원이 담겨 있었다.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대사 등 북한 관계자들도 반 총장의 연설이 끝나자 박수를 보냈다. 두 번째 임기 성공 기원경쟁자가 없고 이미 반 총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탓인지 총회장을 메운 회원국 대표들은 반 총장의 연임을 축하하러 온 하객들처럼 보였다. 총회가 시작되고 넬슨 메소네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제안한 후 조지프 데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반 총장 연임 안건을 공식상정하자 눈 깜작할 사이에 192개 회원국 대표들은 박수로 반 총장의 연임을 승인했다. 회원국 대표들은 반 총장의 연임안이 통과된 뒤 내년부터 다시
집권 2기에 접어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 현안에 대해 적극적 역할을 모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선 여부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집권 1기와는 달리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인데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기여하려는 개인적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전언이다. 무엇보다도 한반도 위기의 진앙 격인 북한 핵문제에 대해 유엔 수장으로서 모종의 역할을 꾀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기 교착된 경색국면을 풀고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대화와 협상 프로세스를 되살려내기 위해 적극적 ‘중재외교’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동사태와 이란 핵문제가 당장 ‘발등의 불’이기는 하지만 동북아의 긴장과 불안을 야기하는 북핵 문제를 이대로 방치해둘 수는 없다는 게 반 총장의 상황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지난 6일(현지시각) 연임 출사표를 던지며 한국 특파원들과 한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화해 도모에 그 누구보다 깊은 관심으로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 더 자신감을 갖고 한국 정부 및 관련국들과 협의하면서 나름대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은 국제사회가 기대하고 그 위치에 상응하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연임이 확정된 뒤 뉴욕 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기대가 워낙 크기 때문에 심적 부담감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그동안 한국이 공적 개발금을 많이 지원했고, 평화 유지군에도 꽤 참여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국제사회가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기대는 한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많은 개도국이 나의 얼굴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뿐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 경제개발과 민주주의에 성공한 나라 출신의 사무총장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원은 여유 있을 때 하는 것보다 여유 없을 때 하는 것이 훨씬 값지다”며 “이건 자선이 아니고 인류 공동 발전에 대한 투자다. 사고방식을 확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반 총장은 “한국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내년에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의 위상은 어떤 기준으로 따져도 자랑할만하고 인정할만한 위치에 있다”며 “그에 상응하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있을 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