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국정원장은 19일 북핵 문제와 관련, “현재 다양한 핵실험 장소가 있고 일부 공사도 진행 중이므로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지금 대화전략을 쓰고 있으나 국면 전환을 위해 핵이나 미사일 등 군사적 행동을 통해 대남 압박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황진하,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다만 원 원장은 “현재 핵실험을 하려는 징후가 포착된 것은 없다”며 “당장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영변 핵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열악한 것으로 보지만 정확히 어떤 부분이 약하다든지 하는 것은 확인할 수 없고, 대신 이런 문제(안전성)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 김정은의 중국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중국 대표들이 방북 시 ‘새 지도부가 중국 지도부와 교감하는 게 좋겠다’며 초청한 만큼 언젠가 이뤄지겠지만, 특별한 움직임이 없어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국 수뇌부의 일정을 고려한 협조 등에 대해 입수된 첩보는 없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가 지난 2월 초 있었던 북한 주민 31명의 표류를 남측의 강제납치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적십자회는 ‘표류된 주민들에 대한 남조선괴뢰패당의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만행을 규탄단죄한다’는 제목의 진상공개장을 통해 “기상악화로 표류하던 우리 배와 주민들을 강제납치해 억류하고 귀순공작에 매달려 일부는 끝내 송환하지 않았다”며 남측을 비난했다. 진상공개장은 배가 표류했을 때 한국 해군 고속단정이 나타나 주민들을 구타하고 총으로 위협하며 강제로 남측으로 끌고 내려갔고, 감방 같은 곳에 넣어 위협과 공갈을 일삼으며 귀순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귀순한 4명에 대해 “사회정치적 환경으로 보나 가정적으로 보나 공화국을 배반하고 가족을 버릴 이유가 없는 주민들”이라며 “4명의 가족 중에는 처자들을 애타게 기다리다 사망한 사람도 있고 실신상태에 있는 사람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돌아간 주민 27명을 상대로 표류부터 귀환까지 상황을 모두 조사한 것으로 보이며, 귀순한 4명의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 개연성도 배제할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고농도 오염수가 급증해 냉각 정상화 작업을 가로막고 있다. 1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3호기 터빈 건물과 야외 작업용 터널에 고여있는 고농도 오염수는 18일 현재 6만7천500t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쿄전력이 지난 5일 1∼3호기의 터빈 건물과 작업용 터널에 6만t의 고농도 오염수가 고여 있다고 발표했던 데 비하면 7천500t이 증가한 것이다. 고농도 오염수는 1호기에 2만500t, 2호기에 2만5천t, 3호기에 2만2천t이 고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농도 오염수가 급증한 것은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 냉각을 위해 투입되는 하루 500여t의 물 가운데 많은 양이 흘러내리면서 고농도 오염수로 변하기 때문이다.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냉각 기능 회복을 위한 작업을 위해서는 고농도 오염수의 처리가 시급하지만 현재까지 복수기 등으로 옮긴 오염수는 660t에 불과하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도쿄전력이 2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에 있는 연료가 파손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채취한 2호기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물을 조사한 결과 1㎤당 세슘 134가 1
프로야구 시즌 초반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치다 1점차로 승패가 갈리는 일이 자주 벌어지면서 팬들의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7일까지 52경기가 열린 가운데 35%인 18경기가 1점차로 명암이 갈렸다. 지난해 총 532경기 중 1점차 승부가 전체 24%인 127경기에 불과했던 것에 비춰보면 상당히 늘었다. 지난해 33차례로 1점차 승부가 가장 많았던 SK는 올해도 정규 시즌의 10%로도 진행되지 않은 지금까지 6번이나 1점차 승부를 가렸다. 선두를 질주 중인 SK는 1점차 승부에서 4승2패로 승률이 가장 높았고 LG(3승1패)와 두산(3승3패), 넥센과 한화(이상 2승1패)가 5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다. 반면 삼성은 1점차 경기를 가장 많이 치러 3승4패로 손해를 봤고 불펜이 4차례나 ‘불쇼’를 저지른 KIA도 1승3패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롯데는 1점차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짜릿한 승부가 연일 벌어지면서 감독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는 반면 이를 지켜보는 팬들만 즐겁다. 이에 대해, 구경백 OBS 해설위원은 1점차 승부가 늘어난 원인으로 전력 평준화를 첫손에 꼽았다. 구 위원은 “최강이라는 SK조차도 1점차 승부를 자주 펼친다는 점에서 전력 평
황선홍(43)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매체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위대한 선수 50명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박지성은 ‘리오넬 메시, 디에고 마라도나 그리고 축구를 변화시킨 50인’에 선정됐다. 펠레, 요한 크루이프, 레프 야신, 프란츠 베켄바워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50명 리스트의 한 자리를 차지한 박지성은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소리 없는 영웅의 새로운 정의”라는 평을 들었다. 축구를 변화시킨 50인에는 북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정대세도 포함됐다. 황선홍 감독은 1990년대 이후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으로 뽑혔다.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50명에는 순위가 매겨져 있으며 황선홍 감독은 19위에 올랐다. A매치 통산 103경기에서 50골을 넣은 황선홍 감독에 대해 블리처리포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1994년 네팔을 상대로는 8골을 몰아쳤다”고 소개했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알리 다에이(이란)가 4위, 미우라 가즈요시(일본)가 6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호마리우(브라질),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호나우
러시아의 한 프로축구팀이 소속 선수에게 총기를 써가며 계약 파기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러시아 축구협회(RFU)는 18일 “FC쿠반이 공격수 니콜라 니케지치(29)에 계약 파기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등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했다”며 “구단에 벌금을 물리고 코치진에는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니케지치가 어떤 물리적인 압력을 받았는지 증명하긴 어렵지만 FC쿠반이 규정에 어긋난 방식으로 계약 파기를 종용한 사실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1928년 창단된 FC쿠반은 러시아 1부리그에 소속된 팀으로 총 7만570달러(약 7천68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협박에 관여한 세르게이 도론첸코 감독은 2011-2012시즌 내내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FC쿠반의 스트라이커인 니케지치는 지난달 구단이 1년 남은 계약을 파기하라며 폭력을 행사하고 총기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FC쿠반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새 선수 영입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니케지치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에 보낸 편지에서 “두 명의 건장한 청년이 날 조그만 방에 가둔 뒤 계약 파기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했
“선수 생활을 하면서 트레이드는 처음 겪는 거라 얼떨떨하네요.” 19일 안산 신한은행에서 청주 국민은행으로 트레이드된 여자프로농구 간판스타 정선민(37)은 실감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세계에서 처음 국민은행으로 옮기던 2003년 정선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이적했었고 2006년 다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을 때도 FA로 계약을 맺었다.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전 소속팀 신한은행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서자 정선민은 트레이드를 직접 요청하기는 했지만 난생처음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다른 팀으로 보내진다는 사실이 어색한 듯했다. 정선민은 “부담이 많이 된다. 나를 받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내주는 결정을 한 국민은행에 폐만 끼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고 조심스레 말하며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빨리 적응해서 국민은행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옆에서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6개 여자 프로농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국민은행은 정선민에게 은근히 ‘우승 청부사’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정선민은 “내가 20대 한창 좋을 때도 아니고…”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결혼을 앞둔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수비수 올루바요 아데페미(26)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1부리그 스코다 크산티에서 뛰는 아데페미는 18일(현지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공항으로 직접 차를 몰고 가던 중 카발라 인근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사망했다. 아데페미의 차가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데페미는 이날 나이지리아로 건너가 결혼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아데페미는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나이지리아는 두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로 A매치도 5경기를 치렀으며 하포엘 텔 아비브(이스라엘),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 등에서 뛰다 지난해 여름 불로뉴(프랑스)를 떠나 크산티로 둥지를 옮겼다.
“부부가 같이 슛을 다 막아내면 골은 어디로 넣으란 말이에요.”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인천시체육회와 서울시청의 경기가 열린 18일 잠실학생체육관. 팬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를 소개하는 전광판에 뜬 문구다. 앞서 열린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충남체육회의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의 강일구(35)가 상대 슈팅 43개 가운데 20개를 막는 선방을 펼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데 이어 인천시체육회의 오영란(39)도 전반에 상대 슈팅 22개 가운데 11개를 막아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기 때문이다. 강일구와 오영란은 서희(5)와 11개월 된 둘째 동희를 둔 ‘부부 골키퍼’다. 오영란이 후반에도 나와 ‘선방 쇼’를 계속했더라면 부부가 나란히 MVP에 선정될 뻔했다. 서울시청을 39-23으로 꺾으며 팀의 2연승을 이끈 오영란은 “체력은 별문제가 없다. 뛰는 양이 많지 않은 골키퍼인데다 출전 시간도 적어 괜찮다”고 말했다. 딸 둘이 눈에 밟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영란은 “사실 엄마, 아빠가 모두 운동을 하느라 옆에 많이 있어주지 못하지만 시어머니가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다행히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셔서 경기 전날 같은 경우가 아니면 그래도 매일 만나서 얼굴
KBS가 장애인을 뉴스 진행자로 기용한다. KBS는 19일 자료를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뉴스프로그램의 특정코너를 장애인이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일반인과 동등하게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BS는 이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뉴스 포맷을 결정한 뒤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나 방송사상 초유의 일인 만큼 제작 준비 등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를 진행하게 될 장애인은 공개 선발될 예정이며 향후 장애인 관련단체 등과 협의해 세부 사항을 결정하기로 했다. KBS는 “장애인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의 방송 출연을 확대하는 데서 나아가 장애인이 뉴스를 직접 전달하는 코너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BBC는 2009년 11월 안면 장애인인 제임스 패트리지(사진)를 일주일간 BBC 채널5의 정오뉴스 앵커로 기용해 ‘따뜻하고 용감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KBS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