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는 조선왕실의궤는 언제쯤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빼앗겼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이 14일 시작됐지만 올해 상반기 중 반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조선왕실의궤는 여전히 일본에 남아 있다. 지난해 11월 한·일 양국정상이 도서반환 협정을 체결한 뒤 문화재 반환의 원칙과 대상 등을 둘러싼 실무 작업은 일찌감치 마무리됐지만, 일본 국회의 반환 협정 비준동의가 계속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조선왕실의궤 반환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을 내놓았던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상황 전개다. 당시 권철현 주일대사는 “일본 정기국회에서 3월 말까지 예산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다음으로 조선왕실의궤 반환 문제를 다루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이 문제가 아직 일본 국회에 상정되지도 못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일본 국회에서 논의될 날이 앞으로도 요원하다는 점이다. 지난달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 이후 일본 정치권의 관심이 온통 피해 복구와 후쿠시마 원전 문제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정기국회는 이미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집권 민주당이 대지진과 원전 사고 수습 과정에서 단합은 커녕 권력 투쟁을 벌일 조짐을
한나라당은 14일 4.27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성남 분당을에 대중 인지도가 높은 ‘스타’ 정치인을 동원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낮 분당 정자역 앞 광장에서 열린 강재섭 후보의 첫 유세에서는 심재철 정책위의장과 원희룡 사무총장 등 의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준표·나경원 최고위원이 찬조연설을 했다. 나 최고위원은 800여명의 주민이 모인 유세장에서 “분당을 선거는 좌파 포퓰리즘 세력과 책임 있는 보수 세력의 대결”이라며 “분당 주민들이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최고위원은 노타이, 빨간셔츠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트로트 가요인 ‘홍도야 울지마라’와 ‘추풍령’을 불렀다. 그는 “강재섭 전 대표가 다시 들어오면 친이·친박으로 분열된 당을 화합시키고 정권 재창출에 앞장설 인물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강 후보는 이어진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똑바로 갈 것이냐, 뒤로 후퇴할 것이냐를 분당 주민에 묻는 큰 선거”라며 “이번 선거에 패하면 다음에 정권을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도 오후 선거사무소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강 후보는 오전 7시 분당의 교통 중심지인 미금
특히 ‘미래를 위한 선택’에 방점을 두고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업적을 홍보하면서 중산층 표심을 공략하는 데 주력했다. 이런 차원에서 민주당은 당보다는 손 대표 개인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선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미금역 사거리에서 이날 오전 6시30분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손 대표는 출근길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 좀 드리겠습니다”며 고개를 숙이는 등 2시간 가까이 한 자리를 지키면서 시민들과 만났다. 당색(黨色)도 최대한 자제했다. 미금역 사거리에 내건 ‘이대로 안되면 손 들어주십시오, 변화가 필요하면 손 잡아주십시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에 민주당이란 이름은 ‘중산층의 꿈 2번 손학규’라는 문구와 떨어진 한쪽 구석에 아주 작게 표기돼 있었다. 플래카드 색깔도 민주당의 색깔인 초록색이 아닌 흰색이었다. 20∼30대로 구성된 선거운동원들도 청바지에 흰색 상의를 입었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 역시 출정문에서 “즐거운 변하를 만들겠다”, “행복한 투사가 되겠다”며 밝은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 손 대표는 출근 인사 후 IT(정보기술)기업인 네오위즈게임즈를 방문, 명예 사원증을 받고 게임을 시연해보는 일정
4.27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14일 막을 올린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직접적인 선거 지원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당 지도부 중심으로 치른다는 그동안의 원칙이 이번에도 관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친박 의원은 “국정을 엉망으로 해놓고 선거에서 질 거 같으니까 표를 얻기 위해 박 전 대표의 얼굴이 필요하다는 것 아니냐”며 “국무위원이 친이(친이명박)계 계파모임이나 하면서..”라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그는 “만약 박 전 대표가 재보선을 지원한다면 앞으로 모든 선거에 다 나서야 하는 만큼 선거 불개입 원칙을 깰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간접적인 지원이라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 강원도지사 선거이나 박 전 대표는 이미 당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고문 자격으로 지난달 15일, 29일 두 차례 강원도를 찾은 이후 별다른 방문일정이 없다. 선거 기간 강원도에서 특위 회의가 열리지 않아 박 전 대표의 ‘자의적인 유세지원’ 방식 외에는 강원도를 찾을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위 관계자는 “특위 활동은 선거기간 없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고, 특위 소속 한 친박 의원은 “특위 일정이 아니라면 박 전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는 14일 전체회의에서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됐던 법원 판결을 거론하면서 법원행정처를 향해 ‘국민의 법 감정을 존중하라’는 주문을 쏟아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른바 ‘맷값 폭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SK가의 최철원 전 M&M 대표가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과 관련, “이 분이 서민의 자식, 돈 없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선고를 할 수 있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같은 당 이춘석 의원은 ‘안기부 X파일’을 보도한 혐의로 기소됐던 언론인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확정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봉쇄한 것에 다름없다”면서 “대법원이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판결을 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학재 의원이 “판사에게 엘리트 의식이 없을 수 없지만 현직 판사 2천800명이 국민의 머슴이라는 인식을 갖고 재판을 한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박일환 법원행정처장은 “부족한 점이 많다”고 자세를 낮췄다. 한나라당 이은재 의원은 법원의 영장기각으로 풀려난 피의자들의 범행 사례를 예시하면서 “피의자 인권이 소중한지, 피해자 인권이 소중한지 분간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신지호 의원은 “법원이 법원 직원의 뺨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주인 막걸리에 항암물질 성분이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 하재호 박사 연구팀은 14일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파네졸은 과실주의 중요한 향기 성분으로 약 5~7mg/ℓ정도의 미량으로도 항암 항종양 성질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다. 특히 연구팀이 국내에 시판 중인 주류의 파네졸 함량을 분석한 결과 막걸리의 파네졸 성분은 와인이나 맥주(15~20 ppb.1ppb는 10억분의1)보다 10~25배 더 많은 150~500ppb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 박사는 “실험 결과 막걸리의 혼탁한 부분에 파네졸이 더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했다”며 막걸리를 마실 때는 잘 흔들어서 가라앉은 부분도 함께 마시는 것이 건강에 훨씬 더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클러치 타점에 도루도 2개나 성공했지만 클리블랜드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점을 올렸다. 이날 볼넷과 희생타 하나씩을 포함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190에서 0.200으로 조금 끌어올렸다. 묵직한 방망이를 자랑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에게서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를 빼앗아 희생 타점을 올렸다. 다음 타석에서는 빠른 발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날리고는 다음 타자의 초구 때 2루를 훔쳤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행크 콩고)이 2루로 재빨리 송구해봤으나 추신수의 출발이 워낙 기습적이라서 아웃시키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어진 볼넷과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삼진당하고 병살타를 때리는 통에 득점하지 못했다. 그는 2-3으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시 도루에 성공해 후속타자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다음 타자 때 주루사했다. 추신수
스페인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구단들이 유소년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인 FC바르셀로나다.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2008-2009시즌 스페인 축구 사상 최초로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축구 캠프를 연 데 이어 한국에 축구학교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1월27일 포천에 있는 김희태 축구센터와 축구학교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조만간 정식 계약을 하고 선수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 축구학교에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코치가 상주하며 축구 꿈나무들에게 패싱과 드리블, 슈팅 등 축구 기술을 가르친다. 최고의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을 보유한 바르셀로나가 현지 클럽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전수하게 된다. 모집 규모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각 100명이고, 5월부터 공개 테스트를 거쳐 선수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의 국내 파트너사인 ㈜코리아이엠지 측은 “바르셀로나 축구학교의 총책임자인 훌리오 알베르토가 1월 방한한 뒤 김희태축구센터를 엘리트 선수들을 키울 축구학교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우즈는 14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장에서 열린 나이키 홍보행사 ‘메이크 잇 매터(Make it Matter)’에 참석해 주니어 골프들에게 기술을 전수했다. 13일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우즈는 서울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14일 오전 춘천으로 이동해 행사를 시작했다. 우즈는 “7년전 한국에 왔었지만 그때는 제주였고 한국 본토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라며 갤러리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중국에서 이틀간 나이키 행사에 참석했던 우즈는 피곤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컨디션이 좋다”고 답했다. 우즈는 이날 검은 모자에 빨간 T셔츠, 검은 바지 차림을 하고 제이드 팰리스 골프장 10번홀에 카트를 타고 나타났다. 우즈는 주니어 골퍼 레슨을 앞두고 아침 일찍 일어나 골프장 내 다른 홀에서 몸을 풀었다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우즈는 오전에 주니어 골퍼 6명에게 레슨을 하고 오후에는 나이키 측이 초청한 500여명의 갤러리들을 상대로 골프 클리닉을 연 뒤 저녁에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3)가 동료 박지성(30)에게 찬사를 보냈다. 퍼디낸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항상 언론의 일면을 장식하진 않지만 동료는 그에게 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13일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의 8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그라운드 전역을 누볐다. 후반 32분에는 대포알 같은 쐐기 결승골을 터트리며 2-1 승리에 앞장서 맨유를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퍼디낸드는 박지성의 지치지 않는 체력에 감탄했다. 그는 “박지성의 활동량은 감탄할 지경”이라며 “경기 전에 뭘 먹고 뛰는지 알고 싶다”며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