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먹을거리 재앙’도 덮치나 도쿄의 수돗물에서 유아 기준치를 2배나 넘어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원전 사고 이후 농산물 섭취 제한 결정이 처음으로 내려지며 방사선에 대한 공포가 음식과 음료수 등 먹거리 전반으로 퍼지는 양상이다. 도쿄도의 한 정수장에서는 유아 기준치를 2배나 넘는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수돗물이 발견돼 수도권이 방사성 물질 오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후쿠시마(福島)현 등 원전 주변에서 생산된 11개 품목의 야채에서 잠정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추가로 출하가 중단됐으며 급기야는 정부가 원전 근처 일부 채소의 섭취를 제한하라고 말하고 나섰다. 전날에는 원전 주변 바다에서 방사성 오염물질이 발견돼 해산물 오염 우려를 염두에 두고 일본 정부가 추가 조사에 나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수도권 수돗물도 오염? 불안 ‘가중’ = 도쿄도는 23일 도내 정수장 한 곳의 수돗물에서 1㎏당 210Bq(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며 아이들이 마시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그동안 원전 주변의 수돗물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수도권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의 경우 그동안 원전 주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친위부대가 서방의 공습으로 반군 거점인 동부 벵가지에서 물러나는 대신, 자신들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서부 지역에서 반군 소탕 작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카다피가 지상군 투입과 작전지휘권을 둘러싸고 서방이 분열 양상을 보이는 틈을 타, 벵가지 등 일부 동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실히 굳히는 이른바 ‘동서 분할’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다피군은 연합군의 공습으로 벵가지 외곽에서 철수했지만 벵가지로 가는 관문인 아즈다비야에 진지를 구축한 채 반군의 재반격을 막아내고 있다. 반군보다 화력과 조직력에서 월등한 카다피군은 일단 아즈다비야에 방벽을 구축한 채, 서부에 있는 리비아 제3의 도시 미스라타와 튀니지 접경 도시 진탄을 공격해 수십 명을 숨지게 했다. 미스라타에서는 21일에만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현지 야전병원에는 총상을 입거나, 파편에 부상한 100명 이상의 중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이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공습을 하고 있음에도, 카다피군이 이처럼 예상과 달리 서부에서 활
@책임범위 확대 법안 국회 제출 국내 원전사고시 피해자 배상액 한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23일 “원전 사고가 한 번 발생하면 피해가 막대하지만 우리 정부의 배상 한도는 비현실적으로 책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원전사고 배상책임 한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준비통화 단위인 SDR을 기준으로 3억 SDR(한화 5천700억여원)에 그쳤다. 반면 일본 정부가 최근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책정한 배상 규모는 1조엔(한화 13조8천600억여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원전사고 배상액 한도를 현실화하고 한국수력원자력으로 한정된 배상책임자의 범위도 원전 부품 납품업체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원자력법 및 원자력손해배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에는 원전 관련 정책을 결정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현행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에서 국무총리 산하로 격상시키고 원자력 운영계획을 매년 국회가 심의·의결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4.27 재보선에서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전략후보’로 내세운다는 여권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초과이익공유제를 둘러싼 여권 내 논란 때문에 정 전 총리가 동반성장위원장 사의를 밝힌 상황에서 ‘신정아 변수’가 터져 일이 더 복잡하게 꼬였기 때문이다. 분당을 전략공천 카드로 정 전 총리에 대해 미련을 갖고 있던 청와대와 여당의 핵심부는 내심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정 전 총리가 동반성장위원장직 사의를 표한 것도 돌출행동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 여기에 신정아씨가 자서전에서 부도덕성까지 거론함으로써 사실 여부를 떠나 선거에 나설 후보로서는 이미 ‘상처’를 많이 입은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한 최고위원은 23일 “이런 상황에서 더는 당에서 정 전 총리를 공천 후보로 거론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면서 “정운찬 카드는 물 건너갔다”고 단언했다. 다른 최고위원도 “신정아 씨가 주장한 내용이 일방적인 것이라도 해도 그런 것 자체가 이미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게 아니냐”고 가세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고, 청와대도 내심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형준 대통령 사회특보 등을 ‘메신저’로 삼아 정 전 총리의 위원장직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을 준비 중인 엔씨소프트가 “특정 구단 감독의 영입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23일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엔씨소프트가 김성근 SK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엔씨소프트의 특정 감독 영입설과 관련해 현재 어떠한 특정인을 감독으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특정 감독 영입을 위해 다른 구단 프런트를 만나거나 외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둔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창단 실무 작업을 지휘 중인 이재성 엔씨소프트 대외협력상무는 “엔씨소프트는 1군 진입 시기와 관련해 이르면 2013년, 늦어도 2014년에는 참여하겠다는 자세를 일관되게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을 고려하면 감독 선임은 올해 정규 시즌이 끝난 다음에 논의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상구 전 롯데 단장을 초대 단장에 선임한 엔씨소프트는 스카우트팀과 운영·홍보팀 등 야구단을 이끌고 갈 프런트 구성에 치중해야 할 시점이라 감독 선임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정규 시즌이 끝
이스라엘 프로축구의 ‘말썽 구단’ 베이타르 예루살렘이 서포터스들의 인종차별 응원가 때문에 축구협회로부터 승점을 깎이는 징계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23일(한국시간) “베이타르의 서포터스들이 이번 시즌 초반 하포엘 텔아비브 및 하포엘 라마트간과의 경기에서 인종 차별의 내용을 담은 응원전을 펼쳤다”며 “이슬라엘 축구협회가 벌금과 함께 승점 2점을 깎는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서포터스들의 요구 때문에 이스라엘 프로팀 가운데 유일하게 아랍계 이스라엘 선수를 뽑지 않는 베이타르는 팬들의 난동과 인종 차별적인 응원으로 2005년 이후에만 20여차례 이상 청문회에 불려나갔고 여러 차례 승점 삭감과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으며 ‘말썽 구단’으로 낙인찍혔다.
옛 소련의 체조 영웅으로 올림픽에서만 메달 15개를 따낸 니콜라이 안드리아노프가 5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국제체조연맹(FIG)이 23일 밝혔다. 안드리아노프는 다발성 신경계 위축증으로 움직이거나 말도 못한 채 오랜 기간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 뮌헨올림픽 남자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드리아노프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는 개인종합과 마루운동, 링, 도마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안방에서 열린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는 단체전과 도마에서 우승하는 등 세 차례 올림픽에서 금 7개, 은 5개, 동 3개의 메달을 모았다. 안드리아노프는 역대 올림픽에서 통산 메달 숫자에서 남자 선수 1위를 지켜오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를 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6·미국)에게 영광을 내줬다.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도 금메달 6개를 가져갔던 펠프스는 두 번의 올림픽에서 금 14개, 동 2개를 획득하며 총 16개로 안드리아노프를 넘어섰다.
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안타와 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리고 득점도 하나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68로 다소 낮아졌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고, 4회에도 역시 1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추신수는 5회말 수비에서 라이언 로버츠가 2사 1, 3루에서 적시타를 친 뒤 2루까지 가려 하자 공을 유격수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에게 정확히 송구해 로버츠를 잡아냈다. 기분이 좋아진 추신수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려 공격에 물꼬를 텄다.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공격 때 애리조나 투수 애런 헤일먼은 추신수를 견제하다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추신수는 3루까지 달렸다. 이어 나온 오스틴 컨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 추신수는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7회 1사 1, 2루에 다시 타석에 나섰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아쉬움을 남겼고, 8회말
일본 도쿄 개최가 무산된 201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6개 나라가 경합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23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캐나다, 미국, 핀란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6개국이 개최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핀란드는 각각 모스크바와 투르쿠를 대체 개최 도시로 내세우고 있고, 캐나다는 밴쿠버, 미국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 플래시드를 대체 후보지로 꼽았다. 크로아티아는 자그레브, 오스트리아는 그라츠를 후보지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후원하는 러시아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분석했다. 푸틴 총리는 “피겨 세계선수권대회는 그다지 비용이 많이 드는 대회가 아니다”며 “러시아는 모든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고 개최 의지를 전했다. 푸틴 총리는 또 “러시아에는 수백만 명의 피겨 팬이 있으며 우리는 이 같은 멋진 쇼를 보기를 원한다”며 “ISU가 도움을 원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