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자위대 헬기가 후쿠시마(福島)현 원자력발전소 냉각을 위한 바닷물을 퍼 올리고 있다./연합뉴스 음식과 생수, 약품, 연료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는 동일본 대지진 이재민 대피소에서 질병 창궐이 우려되면서 이재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17일 낮 기준으로 미야기(宮城), 이와테(岩手)현 등 동북부 지역의 지진·쓰나미 피해로 대피소 생활을 하는 사람은 42만명 이상으로 일본 언론은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대피소의 열악한 환경과 식품, 식수 부족 등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이재민들 사이에서 건강 이상 증세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를 중심으로 지진 및 쓰나미 쇼크 및 대피생활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하면서 당국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6일부터 몰아닥친 추위로 독감 등 전염병 창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피소 안팎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약 300명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이와테현 가마이시(釜石)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생활하는 한 초등학생은 지난 15일 고열을 호소, 인근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인플루엔자 의심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현관에 ‘면회
검찰이 17일 경쟁업체 식빵에서 쥐가 발견됐다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빵집 운영자 김모(36) 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평택에서 뚜레쥬르 가맹점을 운영하는 김 씨는 작년 12월 크라스마스를 앞두고 죽은 쥐를 넣어 자신이 직접 구운 식빵 사진을 찍고서 ‘파리바게뜨 빵에서 쥐가 나왔다’며 허위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번 사건 피해업체 관계자는 “범행을 저지른 김 씨의 진술이 여전히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임성철 판사 심리로 열렸으며, 선고공판은 이달 29일 열릴 예정이다.
한국이 낳은 걸출한 여성 역사(力士)인 장미란(28·고양시청)이 세계무대에서 진행된 인기투표에서 고배를 들었지만 ‘살아있는 전설’의 입지는 재확인했다. 17일 작년 역도계 이슈를 총정리한 국제역도연맹(IWF)의 기관지 ‘월드 웨이트리프팅’ 최신호에 따르면 장미란은 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장미란은 2008년 투표에서는 2위, 2009년에는 1위에 올라 세계 역도계의 최고 스타가 된 바 있다. 여자부 1위는 득표 평점 2천302점을 얻은 스베틀라나 포도베도바(카자흐스탄)가 차지했고 뉘르칸 타일란(터키),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 마이야 메네사(카자흐스탄), 덩웨이, 첸 샤오팅(이상 중국)이 뒤를 이었다. 포도베도바는 2009년 투표에서 장미란에 이어 2위에 오른 75㎏급 선수로, 현재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며 세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장미란이 고배를 든 것은 작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로 대회 5연패가 불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미란은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경쟁이 치열했던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으나 아시안게임은 세계적인 무대로 확실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경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리옹 징크스’를 털어내고 8년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홈경기에서 마르첼로와 카림 벤제마, 앙헬 디마리아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3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득점 합계 4-1로 2003-2004년 시즌 이후 7년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리옹과 챔피언스 리그 무대 맞대결에서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수모를 당했던 마드리드는 지긋지긋했던 ‘리옹 징크스’도 떨쳐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벤제마, 메수트 외질, 디마리아 등으로 공격진을 꾸린 레알 마드리드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초반부터 리옹을 거세게 몰아쳐 전반 37분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한 수비수 벤제마가 상대 수비진을 절묘한 발재간으로 제치고 왼발 슛을 때려 리옹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공세를 더 날카롭게 벼른 레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골프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오는 24일(미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골프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우즈가 2000년부터 4년 연속 우승한 것을 포함해 여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대회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더 우승하면 샘 스니드(미국)가 그린스보로 대회에서 세웠던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8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편, 이 대회에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 US오픈 우승자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출전해 4월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대비해 샷을 점검한다.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1)의 선제골을 앞세운 알사드(카타르)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알사드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의 세이크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 경기에서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했다. 에스테그랄(이란)과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알 사드는 승점 3점을 챙기며 1승1무(승점 4·골득실+1)를 기록, 이날 에스테그랄을 2-1로 꺾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에 올랐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출전한 이정수는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나디르 벨하지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 부근에서 기막힌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알사드는 후반 11분 파크타코르의 테무르쿠자 압둘코리고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4분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공격수 알리 야하 하산이 2분 뒤 결승 헤딩골을 터뜨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국무총리 산하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의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여성가족부를 다문화정책 총괄 부서로 명시한 다문화가족지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문화정책의 문제점인 부처간 업무 중복과 그에 따른 비효율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다문화가족지원법 개정안을 보면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ㆍ조정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그동안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의 설치 근거가 국무총리훈령으로 돼 있어 보건복지가족부, 여가부, 법무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8개 부처가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하는 다문화 정책을 조정할 법적 근거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개정안엔 또 여가부가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의 기본 방향, 분야별 발전시책, 제도개선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한 조항이 신설됐다. 특히 여가부장관이 관련 중앙행정기관장과 시·도지사와 함께 매년 기본계획에 따른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는 한편 중앙행정기관장과 시·도지사가 시행계획의 추진실적과 다음 연도 시행계획을 여가부장관에 제출하도록 해 ‘컨트롤타워’로서 여가부의 역할을
경찰이 16일 고(故)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재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여성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고 장자연씨 사건에 특검을 도입하라”고 주장했다. 한국여성민우회 등 40개 단체는 이날 성명서에서 “이미 2009년 당시 경찰에서 밝힌 혐의사실을 무시한 검찰 및 자신들의 기존 수사결과도 부인하는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특검이 시행돼 사건의 진상조사가 투명하게 이뤄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관행이라는 핑계로 예술활동가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악습이 반복되지 않도록 연예기획사의 파행적 운영을 통제하고 소속 연예인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관련 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장자연 편지’가 가짜로 밝혀지자 연예계는 황당하고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연예매니지먼트협회 김길호 사무총장은 16일 “한마디로 황당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는 “편지 얘기가 나왔을 때 편지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라면 이번에는 제대로 수사해서 진실이 꼭 밝혀지길 기대했다”며 “하지만 또다시 연예계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만 키운 채 마무리된 거 같다”며 허탈해했다. 김 사무총장은 “편지가 사실이라고 해도 진실이 밝혀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했다. 그런데 편지가 가짜라고 하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사 라온라이의 장정환 이사는 ”연예계의 일원으로서 속상하고 망자가 불쌍하다“고 했다. 장 씨는 “연예계의 대다수 사람들은 모두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데 이런 일이 잊을만하면 터져 대중이 연예계 전체를 색안경 끼고 보게 되는 게 안타깝다”며 “편지가 가짜로 밝혀졌지만 과연 사람들이 그 결과를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의혹만 기억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신인 연기자 신소율은 “고인(장자연)이 겪은 것으로 알려진 일들이 내게는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고 내 주변에서도 들어본 적도 없어 장자연 씨 사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