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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공식 사망·실종자 2만명 돌파

지진지역 피해 1만5천~3만명 다른 현으로 이주
원전 주변 생산농산물 판매·선적 금지 방안 검토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가 20일로 발생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공식적인 사망·실종자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일본은 일요일인 이날 원자로 냉각기능이 상실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물 투입 작전을 계속하면서 자위대와 경찰, 행정기관, 자원봉사자 등을 동원해 수색 및 구조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참사가 일어난지 열흘째에 접어듦에 따라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 지고 있으며, 공식적인 사망 및 실종자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본 경찰은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이날 낮 12시 현재까지 8천133명이 숨지고 1만2천27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경찰이 확인한 사망 및 실종자 총수는 2만405명으로 공식적인 사망·실종자수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이 같은 사망·실종자수는 지난 1995년에 발생한 고베 대지진 당시의 사망·실종자 6천434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망 및 실종자수는 미야기(宮城)현이 4천86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이와테(岩手)현 2천525명, 후쿠시마현 670명 등의 순이다.

그러나 미야기현 내에서만 1만 5천명 이상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교도 및 지지통신이 보도하는 등 구조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공식 사망·실종자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야기현을 비롯한 지진 및 쓰나미 피해 지역에는 아직까지 25만7천여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으며, 최소 100만명 이상이 식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대지진 이후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 주민 1만5천∼3만명이 다른 현으로 피난하는 등 지진지역을 떠나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30㎞ 떨어진 곳에서 생산된 우유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방사능이 검출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 및 선적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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