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성들에 대한 성추행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여성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작년 12월 14~27일 전국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응답 여성의 25.6%는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했고, 지하철에서는 21.3%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피해자는 버스에서 2.3%, 지하철에선 2.4%였다. 또 여성들은 택시(51.5%)를 가장 위험한 교통수단으로 인식했는데, 납치·성추행 등 범죄가능성(31.1%)과 난폭운전(15.9%)을 그 이유로 꼽았다. 임신 중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불편한 점으로는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인식 부족, 계단 이용, 급출발·제동 등을 들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여성친화적인 교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추행에 대한 대책으로는 지하철 여성 전용칸 부활, 좌석만 허용하는 광역급행버스 확대, 성추행 발생시 휴대전화 이용한 경고음 발생 인프라 구축, 온ㆍ오프라인 성희롱 고발함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 택시 이용시 범죄위험에 대한 대책으로 택시 안심귀가 알리미 서비
남성보다 여성의 재혼이 늘어나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남자와 재혼 여자 간 결혼비율은 20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의 혼인통계에 따르면 남녀 모두 초혼인 비율은 1990년 전체 결혼 중 89.3%에서 2009년 76.5%로 낮아진 반면 남녀 모두 재혼인 비율은 4.7%에서 12.8%로 높아졌다. 남성의 재혼 건수는 1990년 3만3천348건(전체 혼인의 8.4%)에서 2009년 5만3천770건(17.4%)으로 늘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재혼 건수는 2만8천153건(전체 혼인의 7.1%)에서 5만8천825건(19%)으로 11.9%포인트가 늘었다. 여성의 재혼이 건수와 비중, 증가폭 면에서 모두 남성을 앞선 것이다. 또 초혼 여자와 재혼 남자의 결합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6%에서 2009년 4.5%로 증가폭이 완만했지만, 초혼 남자와 재혼 여자의 결합은 2.3%에서 6.1%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과거에는 결혼 경험이 있는 여성이 초혼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여성지위가 점차 향상되고 남녀평등 문화가 확산되면서 재혼 여자와 초혼
인천시는 올해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저하와 민원 발생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루원시티(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경인고속도로의 기능 유지를 감안해 토지이용계획과 개발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상반기에 기반시설과 각 단지별 건축계획을 연계해 루원시티 중심부인 입체시설 계획을 세우고, LH와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루원시티는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던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구도심을 전면 철거하고, 1만1천200여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한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시와 LH가 50%씩의 비율로 공동 시행하며 지난해 말 보상을 마무리했다. 대형마트 입점 문제로 주변 상인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은 상반기에 민원을 해결해 건축 심의와 주택사업 승인을 받고, 하반기에 축구전용구장 준공과 주상복합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옛 숭의운동장을 철거한 부지에 2만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과 주상복합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축구전용구장은 내년부터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도 활용된다. 도화구역 도시재생사업은 상반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 앞서 손짓을 해보이고 있다. 뒤 왼쪽은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며 그 오른쪽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촉구하는 한편 미 의회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동의를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미 동부시각) 미 의회에서 행한 올해 국정연설을 통해 한반도 현안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동맹인 한국을 지지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일자리를 최소 7만개 늘릴 수 있는 무역협정을 지난달 한국과 매듭지었고, 이 협정은 민주당과 공화당은 물론 노사 양측으로부터도 전례 없는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나는 이번 의회가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취임 전 무역협정을 이행하겠지만 미국 근로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미국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협정에만 서명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쟁이 격화되고 특히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현안이 된 여러 갈등 과제가 우리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 포럼’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무상급식 등을 둘러싼 복지 논쟁과 관련,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가는 것이 복지”라며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로 이름을 거창하게 붙여서 논쟁하는 것 자체가 의미없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는 한마디로 성장과 분배, 오늘과 내일의 조화의 문제”라며 “시대 상황, 경제적인 상황 등 여건에 비춰 어떻게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해서 필요한 사람에게 가게 하느냐가 설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왜 논란이 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면서 “너무 심각하게 논의되는 것은 정치인들의 뜻에 따른게 아니겠느냐”고 정치권을 비난했다. 이어 “결코 정치적 상황 등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날 특강에서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로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 구현과 복지 체계 점검, 일자리 창출 및 공교육 정상화, ODA(공적
국방부는 26일 남북 고위급군사회담의 의제와 장소 등을 협의할 실무회담(예비회담)을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 군 통신선을 이용해 김관진 국방장관 명의로 북측에 이 같은 내용의 답신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 국방부는 이번에 제의한 예비회담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을 의제로 하는 남북 고위급군사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실무회담”이라고 밝혔다. 실무회담의 대표는 대령급 실무자로 남측은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 북측은 국방위 정책국의 리선권 대좌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북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등 책임 있는 조치 등이 있어야 고위급 군사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26일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과정에서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을 국내에 데려와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는 생포한 해적들을 국내에서 사법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해적들을 제3국에 인계하기 여의치 않고 해적의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한 만큼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적들의 국내 이송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는데 2월 초는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청해부대가 사살한 해적 8명의 사체 처리와 관련해선 “인도주의 차원에서 소말리아 정부에 사체를 넘기기로 했다”며 “소말리아 정부와 세부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신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정 내정자와 최 내정자는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며, 정 내정자에 대해서는 19일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채택됐으나, 최 내정자는 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최 내정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24일)이 넘어가자 25일 경과보고서를 재송부해 달라는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으며, 재송부가 이뤄지지 않자 임명권을 행사키로 했다.
■ 한나라 ‘개헌’ 신경전 가열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만나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했으나, 국회 정상화 조건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실패했다. 한나라당은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가인권위원 및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조건없이 2월 국회를 구정 연휴 직후부터 열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맞서면서 ‘대포폰 국정조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또 2월 국회에서 개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개헌특위를 구성하는 한편 국회 폭력사태 방지 등을 위해 선진화 특위도 설치할 것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수석부대표측은 “2월 국회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추후 협의를 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마치 예산안 날치기를 하지 않았던 것처럼 2월 국회를 열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1일 다시 만나 2월 국회 의사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26일 “2012년 의회권력과 정권교체를 실현할 준비를 확실히 하겠다”며 3.1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유 연구원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루어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드는 것만이 우리 당이 국민 앞에 책임을 지는 길”이라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우리 당이 우리 당의 이름으로 이 일(정권교체)을 해내자”면서 “국민이 아직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다른 진보개혁정당과 함께 해내도록 하자”고 밝혔다. 참여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29일까지 당비납부 당원으로부터 대표 추천을 받은 뒤 다음 달 1∼9일 후보 등록 절차를 진행한다. 현재 유 연구원장 외에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도 당 대표 후보로 일부 당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나 아직 출마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