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29일 서해상에서 실시한 연합훈련에서는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천t)에 탑재된 각종 함재기가 총출동한 가운데 다양한 고강도 전술훈련으로 진행됐다. 전날 전북 군산항 서쪽 66㎞ 해상의 어청도와 충남 태안반도 관장곶 서쪽 55㎞ 해상의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 전개한 조지워싱턴호를 비롯한 미측 이지스구축함 3척과 우리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은 상호 통신교환으로 이날 훈련을 시작했다. 통신망 점검과 연락단 교환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열어 놓은 양국 군은 이날 이지스 구축함의 연합대공방어훈련, 공군기와 항모 함재기가 참가하는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항모강습작전, 해상자유공방전 등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연합대공방어훈련에서는 항모와 구축함 등 주력함에 공격을 가하는 가상 적기에 대응해 전폭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F-16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요격에 나섰고,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은 사거리 10㎞의 단거리 함대공유도탄(RAM) 등을 발사해 가상 적기를 격추했다. 이날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에서는 조기경보기(E-2C:호크아이 2000)가 공중 통제하는 가운데 미군 F-16C
김관진 국방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달 3일 개최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김동성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신학용 의원은 29일 오후 간사협의를 갖고 이 같은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 신속한 인사청문회 개최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남북간 긴장이 팽팽한 가운데 국방 수뇌부의 공백 상태를 방치해선 안된다는 여야의 공감대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간사 협의 도중에 전화 접촉을 갖고 이날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오 특임장관은 오전 국회에서 박지원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청문회 개최와 관련해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국가 위기상황에서 국방 수뇌부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 아래 신속하게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외국출장 중인 정세균 최고위원 대신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동영 최고위원을 국방위로 사보임시켜 인사청문회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29일 연평도 포격 관련 대국민담화는 무엇보다 국민적 단합만이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천안함 공격에 이어 불과 반년 만에 우리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감행한 안보위기를 맞아 우리 국민이 엄중한 현실 인식을 갖고 이념·지역·계층간 차이를 넘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담화문의 부제를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안보입니다’로 내세운 것에서도 이 대통령의 의중이 그대로 묻어났다. 여기에는 천안함 피격 이후 우리 국민이 이른바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인 것이 북한에 추가 도발의 빌미를 줬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담화에서 북의 연평도 도발 이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고 성금 모금에 참여하는 모습 등을 언급, “천안함 폭침을 놓고 국론이 분열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처럼 국민의 단합된 모습 앞에서는 북한의 어떠한 분열 책동도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담화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인 ‘햇볕정책(대북포용정책)’이 실패했다는 인식을 확연히 드
군이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관련한 서북도서 지역의 전력보강을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결심사소위에 보고한 ‘서북도서 긴급전력 보강소요’를 통해 올해 피해복구·긴급물자 보급으로 집행할 70억원을 비롯해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3천123억원과 1천363억원 등 총 4천556억원의 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방위력개선비는 3천535억원(2011년 2천172억원+2012년 1천363억원)이며, 경상운영비는 1천21억원이다. 이는 지난 25일 처음 보고 당시의 예산 2천636억원 보다 1천920억원(72.8%) 늘어난 것이다. 군은 우선 타격능력 보강을 위해 1천601억원을 편성했다. 이스라엘제 스파이크 등을 포함해 갱도파괴용 정밀타격 유도무기 수십발을 2012년에 새로 들여오기 위한 예산 884억원과 소형 중거리 GPS(위치정보시스템) 유도폭탄 수십발을 신규 도입을 위한 예산 407억원이 포함됐다. 북한 해안포 포격에 대응사격에 나섰던 K-9 자주포를 현 6대에서 내년 20대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예산 866억원도 들어가 있다. 군은 또 탐지능력 보강과 관련해 대포병레이더(AN/TPQ-3
한미 양국군은 연합훈련 2일차인 29일 항모강습 및 해상자유공방전 등 고강도 훈련을 계속하는 가운데 양국의 첨단 이지스 구축함도 동시에 출격해 전방위 전투능력을 과시했다.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한 이지스 구축함은 우리나라의 7천600t급 세종대왕함과 미국의 9천750t급 라센함, 스테담함, 피체랄드함이다. 세종대왕함은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배수톤수가 7천600t이나 만재톤수는 1만1천t에 달한다. ‘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의 방패를 뜻하는 말로, 방패처럼 뛰어난 통합 전투체계를 갖춘 전투함을 이지스함이라고 한다. 이지스함은 컴퓨터 통제방식의 레이더를 사용, 최대 수천개의 목표물을 탐지, 추적하고 동시에 공격할 수 있으며, 대함·대잠수함 전투는 물론 대공, 대지상전, 전자전까지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 기존 전투함과 달리 수직의 미사일 발사시스템(VLS)을 탑재, 언제든지 적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력화 이후 처음으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우리나라의 세종대왕함(길이 166m, 폭 21m, 높이 49.6m)은 막강한 전투능력을 자랑하는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이다. 세종대왕함은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군당국이 북한의 추가 포격에 대비해 연평도에 MLRS 다연장로켓포를 배치하고 K-9 자주포를 6문 증가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29일 “연평도에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전력을 보강했다”면서 “전력은 계속 보강될 계획이지만 세부적인 무기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합참이 북한의 공격을 받은 연평도에 배치한 무기는 MLRS 다연장로켓포이며, K-9 자주포도 6문도 증강했다. 이번에 배치한 다연장로켓포는 130mm 로켓탄 36발을 20초 안에 쏠 수 있는 것으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6문에서 12문으로 늘었으며 북한의 해안포 및 방사포 도발시 효과적으로 대응사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군은 또 해성 함대함 미사일을 개량한 초음속 함대지미사일(사정 50㎞)을 연평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함대함 유도무기인 ‘해성’의 개량형이다.군당국이 연평도에 공격적인 화력을 보강함에 따라 서북도서에 대한 군의 작전개념이 방어에서 ‘공격’으로 변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북한의 무력도발로 대피한 연평도 주민들의 숙소 문제와 관련, “인천 송도 쪽에 원룸과 다가구 주택을 어느 정도 찾았다”며 “조만간 그분들을 그 쪽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맹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 “현재 찜질방에 연평도 주민 396명이 있는데, 이분들이 연평도 뱃길과 가까운 곳을 원해 송도 쪽을 찾아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9일 낮 12시를 기해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이 통합방위법에 따른 통제구역으로 설정됨에 따라 군 당국은 섬내 통행금지 구역을 대폭 확대했다. 이날 군은 북한군 해안진지가 있는 개머리해안이 보이는 조기박물관 전망대와 한전 연평도발전소, 새마을리, 연평부대 인근 도로의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군시설 접근 및 관측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통행만 금지하고 있어 마을 중심가와 부두에서는 자유로운 통행 및 활동이 가능하다. 최대한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