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혜택을 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하고 불러주신다면 또 태극마크를 달겠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끈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국민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추신수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처음부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경기에 나섰다”면서 “많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아시안게임에서 14타수 8안타, 홈런 3방에 10타점을 때리는 ‘불꽃타’를 휘둘러 한국이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는 데 일등 공신이 되면서 병역혜택을 누리게 된 그는 “큰 혜택을 받은 만큼 그 이상으로 열심히 할 것이고, 앞으로도 나라에서 부름이 있다면 실력이 되는 한 언제든지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말했다.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출전이 일부 제한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새로운 대회운영요강을 발표하고 “외국인 선수의 의존도가 높아 국내 선수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자 여자부에 한해 매 경기 3세트에는 외국인 선수의 출전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또 남자부에서는 정규리그 3위와 4위 간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제도를 도입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2위 팀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벌이고, 플레이오프 승자가 정규리그 우승팀과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한편 올 시즌 V리그 일정에는 여자부 신생팀 IBK 기업은행이 포함되지 않았다. 배구연맹은 “기업은행이 내년부터 정식으로 리그에 출전하고, 이번 시즌 일부 라운드에 시범경기로 나올 수 있지만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면서 “기업은행이 참가할 경우 별도의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다음 달 4일 대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대전 삼성화재(남자부)와 대전 한국인삼공사-수원 현대건설(여자부)의 경기를 시작으로 4개월여의 열전에 들어간다.
“금메달은 아깝게 놓쳤지만 사격으로 이끌어주고 돌아가신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났어요.”23일 중국 광저우 샷건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스키트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 2개를 따낸 김민지(21·한체대)는 기자회견에서 ‘사격을 어떻게 시작했는냐’는 중국 기자의 질문을 받고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 자신을 사격 선수의 길로 이끈 장본인인 아버지 김대원(2007년 작고) 씨가 막내딸의 첫 국제대회 입상 장면을 직접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감정이 북받쳤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취미삼아 하던 클레이 사격의 매력에 푹 빠진 김대원 씨는 아예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두고 김포시청팀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김민지는 그런 아버지 덕에 일찍부터 사격과 친숙해졌다. 고교 1학년 때인 2004년 아버지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을 걷게 됐지만 휴일도 없이 이어지는 고된 훈련을 못 견디고 “사격하기 싫다”고 버티기 일쑤였다. 이 철없던 시절의 반항은 2007년 아버지 대원 씨가 폐암 선고를 받고 6개월간 투병생활을 하다 그해 11월 세상을 떠난 이후 김민지에게 내내 마음의 짐이 됐다. 2006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여야는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도발 중단을 요구하면서 상황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포탄 발사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연평도 지역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 북한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와 군은 북한의 만행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정부와 협조해 향후 대책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민주당은 어떤 경우든 무력 도발행위와 비인도적 행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대해 “평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특히 주민 안전을 위해 최우선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선전포고도 없이 실전을 개시한 것”이라며 “북한은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와 남남갈등 야기를 위해 발악을 계속할 것으로 단호한 의지와 응징태도를 보일 때에만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심재옥 대변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 “분기마다 실시하는 정상적이고 통상적인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해 북한이 계획적인 도발을 한데 대해 우리는 단호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참으로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민간인에게, 또 연평도 섬에 직접적으로 포격을 가해 군인과 민간인을 살생한 일은 6.25 전쟁 이후 처음있는 도발행위”라고 사태의 위중함을 강조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해 “북한은 한반도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포격행위로 인한 인명피해 등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관계가 이러한 상태에 이르게 된 근본원인과 대책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긴장완화 및 평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이에 따라 (‘대포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일단 중지하겠다”고 장외투쟁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국회는 23일 북한측이 해안포로 연평도 일대를 공격한 것과 관련,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를 중단했다. 정의화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윤원중 의장비서실장과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따라 예결특위와 일부 상임위 회의를 중단하고 관계 국무위원들을 각 부처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결특위를 비롯해 정보위, 환경노동위, 교육과학기술위 등이 잇따라 산회됐다. 예결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종구 의원은 “예결특위를 오후에 속개키로 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산회했다”면서 “관계 국무위원들도 모두 각 부처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영택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모든 국무위원들은 즉시 귀청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면서 “각 상임위 소위에서도 업무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예결특위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 국무위원의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참석에 따라 오후 3시40분 종합정책질의를 정회했다. 여야 정치권도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여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오후 6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23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에 대응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인 데 대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반입해서 재배치하는 문제에 대해서 한미간 협의하거나 검토한 일체의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이것이 정부와 국방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원 위원장은 “한미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통된 이해관계가 한반도의 비핵화”라면서 “그런데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한다면 여태까지 대의명분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유사시에 미국의 핵능력에 의해 여러 형태로 (한반도가) 보호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등 논란이 있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23일 연평도를 포격한 것은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대한 반발이 아닌 의도적 도발이라고 군은 밝혔다. 이용걸 국방부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통해 “군이 연평도 일대에서 실시한 훈련은 호국훈련이 아니라 단순히 주기적으로 실시되는 사격훈련”이라고 밝혔다고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 차관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15분부터 오후 2시25분까지 서북도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했다”면서 “사격훈련은 서남쪽 방향으로 NLL(서해 북방한계선) 이남에 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북측이) 오후 2시34분 해안포 20여발을 쏘면서 공격했으며, 아군도 K9 자주포로 오후 2시49분께 1차 대응, 오후 3시1분께 2차 대응을 했다”고 부연했다. 또 “(상황은) 3시41분에 종료됐으며 이때 서로 상호 교전도 부분적으로 있었지 않았는가 한다”고 말했다. ‘상호 교전’의 의미에 대해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남북한이 동시에 상대방에게 사격을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두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중장)도 한나라당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 “우리 군의 연평도 훈련은 호국훈련이 아닌 해병대가 매달 백령도에서 실시하
통일부는 23일 북한이 연평도 지역에 포격해 남북 간 긴장이 급속도로 고조됨에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해안포 발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개성공관관리위원회와 금강산 지역에 나가 있는 현대아산 사업소를 통해 현지 체류인원의 신변안전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특별한 동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북측의 특이한 언동도 없다”며 “과거 핵실험 등의 전례로 볼 때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지역 내 북측 인원이 해안포 발사 소식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에는 764명, 금강산지역에는 14명의 우리 국민이 각각 체류 중이다. 이날 하루 개성공단으로 우리 국민 477명이 들어가고 357명이 귀환했다. 금강산 지역으로도 1명씩이 입출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