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갚아야 할 빚이 생겼네요.” 감독으로 나선 코미디언 서세원은 최근 서울 청담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뜸 이렇게 말했다. 자신이 연출한 영화 ‘젓가락’에 출연한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젓가락’에는 이수근, 정선희, 김현기, 남희석 등 후배들이 출연했다. 모두 무보수 출연이다. “선배가 좋은 위치에 있다면 도와주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지도 모르죠.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은 최근 몇 년간 논란의 대상이 돼 왔어요. 자칫 제가 만든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면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그런 부담감을 느끼고도 이번 영화에 출연해 준 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젓가락’은 ‘납자루떼’(1986), ‘도마 안중근’(2004)에 이어 6년 만에 서세원 감독이 내놓은 3번째 장편영화다. 무대는 1970년대 초. 전교 1등인 여고생 지숙(하연주)은 싸구려 대폿집 ‘영춘옥’을 운영하는 엄마 영춘(박무영)과 단둘이 산다. 영춘은 홀로 지숙을 키우기 위해 술을 팔며 노래를 부르지만 삶은 늘 고단하고, 지숙은 그런 엄마가 천박하게 느껴져 못마땅하다. 그러던 어느 날, ‘영춘옥’의 단골손님이자 동
1990년대 개그그룹 틴틴파이브로 인기를 끈 이동우는 2003년 망막색소변성증(RP)라는 희소병 진단을 받는다. 이 병은 시력이 점차 나빠져 결국 실명하는 질병으로 제대로 된 치료법조차 없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0년 이동우는 이제 정상인의 5% 정도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희망을 꿈꾼다. 그는 최근 출간한 에세이 ‘5%의 기적’에서 희망만으로도 삶은 충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지 2년 뒤 그의 곁을 지키던 아내마저 뇌종양으로 쓰러졌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2006년 겨울 딸 지우가 태어나면서 부부는 함께 희망을 꿈꾸게 됐다. 그는 작년말 자신의 상태를 세상에 공개하고 몇 년전 사두고도 쓰지 않던 지팡이를 짚고 세상에 나왔다. 현재 그는 평화방송에서 DJ로 일하며 음반,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자신의 질병을 받아들이고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담았다. 책에 나오는 그림은 그의 다섯살배기 딸 지우가 직접 그렸다. 이동우는 책 제목 ‘5%의 기적’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남은 5퍼센트가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지 아니면 이미 우리가 경험한 기적을 다 모아도 앞으로 일어날
차세대 한류스타 박해진이 일본에서 가수로 정식 데뷔한다. 배우 박해진은 26일 오후 도쿄 와우와우(WOWOW) 방송국 본사에서 열린 일본 드라마 ‘샷킨구(借王) 2-운명의 보수’ 제작발표회에 참석, 내년 2월 9일 데뷔 싱글 ‘운명의 바퀴(轍)’(가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데뷔 싱글 발매를 기념해 2월 5일 오사카의 NHK오사카홀과 9일 도쿄의 씨씨레몬홀에서 팬 미팅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해진은 이에 앞서 내년 1월 8일 시작되는 ‘샷킨구 2-운명의 보수’의 주제가도 직접 부른다. 그는 이날 열린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주연배우 나카무라 슌스케(中村俊介), 가쓰키 히데유키(香月秀之) 감독과 함께 참석, “정말 기쁘다. 노래를 잘 못하지만 배우가 열심히 노래한 점을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나카무라는 “이번 드라마는 9억 엔의 거액 빚을 진 주인공이 악덕업자로부터 교묘하고 대담한 수법으로 돈을 빼앗는 서스펜스물로 박해진의 록 발라드가 큰 힘이 됐다”고 소개했다. 박해진은 ‘소문난 칠공주’, ‘에덴의 동쪽’, ‘열혈장사꾼’ 등으로 일본에서도 선명한 인상을 심었다.
무릎 통증으로 잠시 침체에 빠졌던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박지성은 27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울버햄프턴과 2010~2011 칼링컵 4라운드(16강)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5분 천금같은 리드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23일 스컨소프와 칼링컵 3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던 박지성의 칼링컵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골로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불거진 이적설을 잠재우는 귀중한 골이었다. 맨유는 박지성의 골이 터지고 나서 곧바로 동점골을 내줘 연장 승부가 예상됐지만 후반 35분 교체투입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후반 45분 귀중한 결승골을 꽂아 3-2로 승리해 칼링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지성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라벨 모리슨과 교체아웃됐지만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 홈 팬들의 박수 속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해 챔피언인 맨유는 웨인 루니와 라이언 긱스를 비롯해 루이스 나니까지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페데리코 마케다를 원톱으로 가브리엘 오베르탕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또 지난 주말 정규리그 경기에서 결장했던 박지성은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해 오른쪽의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의 ‘뇌물 스캔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로게 IOC 위원장은 27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사흘간의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에게 최대한 깔끔하게 문제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IOC는 1999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가 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IOC 위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나자 10명의 IOC 위원들을 축출했고, 향후 IOC 위원들의 후보도시 방문을 금지하는 등 윤리규정을 엄격하게 강화시켰다. FIFA가 오는 12월 2일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영국 선데이타임즈는 집행위원들의 뇌물 수수 의사를 보였다고 보도해 큰 파장이 일었다. 선데이타임즈 기자가 미국월드컵유치위원회의 로비스트로 가장해 FIFA 집행위원인 아모스 아다무(나이지리아)와 레이날드 테마리(타히티)에게 접근한 결과 이들이 “뇌물을 주면 표를 찍겠다”는 의사 표시를 했다는 것. FIFA는 파문이 확산되자 2명의 집행위원을 11월 17일까지 일시 자격정지시킨 뒤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야구 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본격 훈련에 돌입하면서 팀 분위기에 활력소가 될 ‘젊은 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병역을 마치지 못한 이들의 상당수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종합 국제대회에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는 이 선수들은 나라의 명예와 자신의 목표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25일 부산 사직구장에 소집된 야구 대표팀은 총 24명. 이 가운데 투수 안지만(삼성), 송은범(SK), 김명성(중앙대), 양현종(KIA), 고창성(두산), 야수 추신수(클리블랜드), 최정 김강민(이상 SK), 조동찬(삼성), 강정호(넥센) 등이 병역미필자다. 여기에 부상으로 갑자기 빠진 SK 김광현 대신 27일 가세한 두산 임태훈도 군에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병역미필자 수는 11명이나 된다. 추신수와 최정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라는 큰 무대에 뛰어 봤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프로 데뷔 후 국가대항 국제대회에 처음 나선다. 송은범, 김강민, 양현종 등은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후 클럽 대항 경기에 나선 게 주요 해외 경력의 전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지난해
‘블록슛의 여왕’ 이종애(35·삼성생명)가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 펄펄 날며 팀의 5연승을 이끌고 있다. 이종애는 1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1점에 리바운드 8.8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1.5점, 7.9리바운드의 성적과 비교하면 득점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득점과 주특기인 블록슛(2.6개)은 1위에 올라 있고 굿디펜스(1.8개)와 출전시간(37.6분)은 2위다. 전체 공헌도는 215.6점으로 2위인 팀 동료 킴벌리 로벌슨(177.6점)을 여유 있게 앞선 1위다. 박정은과 이미선이 이달 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릎 등을 다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삼성생명은 안산 신한은행, 부천 신세계 등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종애와 로벌슨이 펄펄 날아 5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사실 이종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고려했다. 이종애는 “은퇴하려고 했지만, 팀이 선수 보강을 하지 못해 센터 공백이 우려됐다. 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져 우승 한 번 더 하고 은퇴하고 싶어서 1년을 미뤘다”고 말했다. 요즘 추세라면 이번 시즌만 뛰고 은퇴한다는 계획이 아까워 보일 정도다. “지난 시즌까
내달 4~5일 대만시리즈 우승팀인 슝디 엘리펀츠와 챔프전을 갖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든든한 국가대표 지원군을 얻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조범현 감독은 26일 “대표팀에 속한 SK 선수 6명 가운데 포수 박경완과 내야수 정근우, 최정 등 야수 3명과 투수 송은범을 포함한 4명을 SK-슝디 챔프전에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공원을 넓히고 주택 수를 3천여가구 줄이는 내용으로 위례신도시(6.8㎢)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 택지 공급이 가능해져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군시설 이전 일정 등을 고려해 연내 중대형(85㎡ 초과) 분양주택 용지부터 분양할 예정이다. 실시계획에 따르면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2.58㎢), 성남 (2.80㎢), 하남(1.42㎢) 일대 총 6.8㎢ 규모이며 보금자리주택 2만2천가구 등 4만2천947가구가 지어져 10만7천여명을 수용한다. 주택 유형별로 단독 695가구(일반형 483가구, 블록형 212가구), 아파트 3만8천90가구(60㎡ 이하 1만2천가구, 60~85㎡ 1만1천761가구, 85㎡ 초과 1만4천329가구), 주상복합(85㎡ 초과) 4천162가구이다.신도시 북쪽에 대규모 공원(28만㎡)이 조성돼 녹지율은 애초 24.9%에서 27.5%로 높아졌다. 국토부는 공원 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전체 주택 수는 애초 발표 때보다 3천가구 가량 줄었으나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은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지난 3월 사전예약한 2천939호는 예정대로 내년 6월 본청약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