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가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여성으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에 올랐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오 대장과 네팔에서 만났던 메스너는 “오 대장이 여성 최초 14좌 완등자”라며 “그녀는 다른 사람을 속일 필요가 없다. 나는 왜 사람들이 그녀를 의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신문 더타임스 온라인판이 18일 보도했다. 전날 시샤팡마(8천27m)에 올라 여성으로는 2번째로 14좌 완등자가 된 에두르네 파사반(36·스페인)이 오 대장의 등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메스너가 이렇게 말하면서 오 대장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메스너는 1986년 세계 최초로 14좌 완등에 성공한 세계적인 산악인이다. 메스너는 “오 대장이 자신의 칸첸중가 사진을 보여주면서 등정을 설명했다”며 “그녀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면 끝이 없다”면서 오 대장을 편들었다. 한편 AP와 AFP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도 파사반의 등정을 보도하면서 ‘여성으로 세계 두 번째’라고 적어 오 대장이 여성 세계 최초 완등자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에 탈북하신 분의 말을 녹음해서 듣고 현장에서 교정도 받았는데 생각보다 사투리가 심하지는 않더라고요. 사투리 연기는 처음이어서 가장 큰 숙제거리였죠. 그래도 큰 어려움 없이 한 것 같아요.” 이달 27일 개봉할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에서 축구에 미친 북한군 분대장을 연기한 배우 이성재는 영화를 대체로 편하게 찍었다면서 북한말 연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우리가 잘 아는 보통 사투리면 애드리브로 빈 구석을 채워갈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북한말이라 섣불리 애드리브를 못했어요. 축구 경기를 하는 장면에서는 경상도 사투리가 튀어나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애드리브 없이 대본에 거의 충실할 수밖에 없었던 게 아쉽죠.” 영화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배경으로 비무장지대의 북한군 병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몰래 월드컵 중계를 청취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수색을 하다 우연히 만난 남북한 병사들이 축구 경기를 함께 보면서 한국팀 골이 터질 때마다 얼싸안고 기뻐하면서 “우~리민족!”을 외친다. 이성재는 “암벽 등반하듯이 찍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이 영화는 파도타기처럼 파
연기자 신성일(73)이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MBC 4부작 드라마 ‘나는 별일 없이 산다’(극본 이정란·연출 임화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1993년 방송된 ‘여자의 남자’ 이후 17년만에 연기자로서 브라운관에 복귀한 셈이다. 2005년 영화 ‘태풍’에서 대통령 역으로 얼굴을 내밀며 연기자로 복귀한 바 있지만 오래간만에 주인공으로 팬들을 만나게 됐다.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은퇴한 노교수가 연하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신성일이 연기하는 ‘신정일’은 자유분방한 사고를 가졌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한 원칙주의자다. 경제력 있고 젠틀한 노신사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참을 수 없는 속 감정이 잠꼬대로 표출되는 엉뚱한 면도 있다. 신성일이 로맨스를 펼치는 상대 여성은 32살 연하의 하희라(41)가 연기했다. 횟집의 종업원으로 한 때 스튜어디스를 꿈꾸던 여인이다. 제작진은 “신성일 씨를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대본을 썼다”고 소개하며 “70대 남성과 40대 여성이 사랑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7월 학업을 마치고자 미국으로 건너간 교포 출신 가수 박정현(34)이 우수학생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18일 소속사인 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창작작문(영문학)을 전공한 박정현이 16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 스쿨 오브 제너럴 스터디스 졸업식에서 학위를 받고 학생 대표로 미국 국가를 불렀다. 학생이 졸업식에서 국가를 부른 것은 10년 만이며 동양계로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다. 소속사는 “미국 대학은 우수학생을 단계별로 시상하는데, 박정현은 그 두번째 그룹에 해당하는 ‘마그나 쿰 라우데(우등)’ 수상이 확정됐고 성적이 최종 집계될 경우 ‘수머 쿰 라우데(최우등)’를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또 우수 학생이 가입하는 ‘파이 베타 카파’의 멤버로도 선발됐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졸업을 마쳤으니 어느 때보다 가수에 전념할 것”이라며 “가을부터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 연극영화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그는 1998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하며 학업을 중단했고 이후 컬럼비아대로 편입해 학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여야 7개 정당에 지방선거 보조금 324억6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선거보조금은 분기별로 균등 분할해 지급하는 경상보조금과 별도로 지급되는 것으로,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정당을 대상으로 경상보조금 지급기준에 따라 후보등록 마감일 후 2일까지 지급한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45억2천300만원 ▲민주당 118억190만원 ▲자유선진당 24억598만원 ▲민주노동당 20억5천47만원 ▲창조한국당 8억4천208만원 ▲진보신당 8억2천223만원 ▲국민중심연합 2천109만원이다. 선관위는 또 한나라당(13억376만원), 민주당(7억1천812만원), 민주노동당(5천689만원) 등 3개 정당에 여성추천 보조금 20억7천800만원을 지급했다. 여성추천보조금은 전국 지역구 총수의 30% 이상을 여성후보로 추천한 정당에 지급되며, 30% 이상 여성후보를 추천한 정당이 없는 경우 5% 이상 추천정당을 대상으로 국회의석수 비율과 18대 총선 득표수 비율에 따라 지급된다.
‘검사 스폰서 의혹’ 진상조사단은 17일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을 동시에 소환해 접대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인 하창우 변호사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부장검사 1명과 검사 1명이 한 조가 돼 두 검사장을 조사했다”며 “검사장들은 참고인 신분이며, 조사는 서울고검 영상녹화실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52)씨와 리스트에 오른 다른 검사들, 접대 업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 검사장의 기억을 되살려가며 세세한 접대 경위까지 확인했다. 두 검사장은 일부 내용은 시인했지만 부인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도 있어 조사단은 다른 참고인들의 진술과 대조해가며 사실관계를 따졌다. 조사단은 박 검사장에게 정씨의 진정ㆍ고소 사건을 언제 인지했고, 이를 대검에 제대로 보고했는지, 정씨의 경제상태에 대한 인식이 있었는지를 강도높게 캐물었다.만약 정씨 사건을 고의로 은폐했거나 관련 보고를 누락한 혐의가 드러난다면 이들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 변호사는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지난주 여야가 합의한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감안해 두 검사장에 대한 조
전직 국회의장, 국무총리, 장관, 대학총장 등으로 구성된 국가원로회의(공동의장 백선엽, 이상훈)는 17일 “정부는 천안함 격침사건의 정확한 진상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사회를 혼란시킨 세력을 국법으로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인근 레스토랑에서 회의를 열고서 시국선언문을 내 “불순한 시민단체와 정치세력이 천안함 격침사건이 한미간 군사연합 훈련때 미군에 의한 오폭 때문이라고 예단 선동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해군 군함이 침몰당한 것은 영토 침공 이상의 중대한 뜻을 담고 있지만 국가 안보 중책을 맡은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은 상황조치 절차가 결여돼 보고가 지연됐다”며 “현재 안보시스템을 강화하고 군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획기적인 정책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정직과 모범으로 부패사회 척결의 선봉이 돼야 할 검찰과 경찰마저 접대 로비 조사를 받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은 청렴 엄정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올드 보이’ 안정환(다롄 스더), ‘왼발 달인’ 염기훈(수원)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 기대를 부풀린 반면 국내파 조원희와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 등 네 명은 월드컵 참가 희망을 접었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오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남아공 최종 엔트리 23명을 고려한 26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지난달 30일 예비 명단 30명을 발표하고 지난 10일 국내파 중심으로 대표팀을 불러모아 자체 훈련을 지휘했던 허정무 감독은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나서 최종 엔트리 윤곽을 그렸다. 예상대로 대표팀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일본 J-리그의 이근호(이와타) 등 해외파 12명은 허정무 감독의 재신임을 받았다. 박지성과 이청용, 박주영, 기성용, 이근호 외에 해외파는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 러시아에서 뛰는 김남일(톰 톰스크), 중국 슈퍼
배우 한석규와 김혜수가 1995년 작 로맨틱 코미디 ‘닥터봉’ 이후 15년만에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이층의 악당’에서 함께 출연한다고 영화 제작사 싸이더스 FNH가 17일 밝혔다. 로맨틱 코미디와 서스펜스가 버무려진 이 영화는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다음달 초 촬영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