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을 당해 금메달을 놓쳤다. 조해리(고양시청)-김민정(전북도청)-이은별(연수여고)-박승희(광문고)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천m 결승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경기 뒤 심판진은 레이스 도중 한국 선수가 중국 선수를 밀쳤다고 판정해 실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1994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계주 4연패를 이룩했던 여자 쇼트트랙이 금메달 명맥이 끊겼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은 개인전에서는 중국을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훈련시간의 상당 부분을 계주 훈련에 투자했었다. 오랜 기간 훈련한 만큼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았고 컨디션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111.12m의 트랙을 27바퀴 도는 3천m 결승에서 중국, 캐나다, 미국과 함께 나선 한국은 3위로 출발했지만 3바퀴째 이은별이 2위로 치고 나갔고 17바퀴를 남기고는 다시 이은별이 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나섰다. 12바퀴째 남기고는 이은별이 중국에 선두를 허용했다 이내 되찾는 등 치열한 2파전이 전개됐다. 문제는 6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벌
한국인 최초의 피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하는 김연아(20·고려대)가 26일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피겨 여제’의 자리에 도전한다. 김연아는 지난 24일 치러진 쇼트프로그램에서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78.50점)을 경신하며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73.78점)를 4.72점 차로 제치고 가볍게 선두로 나섰다. 무엇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심판들로부터 최고의 수행점수(GOE)를 끌어내면서 아사다와 점수 차를 벌렸고, 이런 자신감을 프리스케이팅 연기까지 이어가 금메달을 목에 걸 태세다. 김연아는 26일 오후 1시21분부터 4조 세 번째 연기자로 나서고, 이에 앞서 곽민정(군포 수리고)은 오전 11시41분에 2조 여섯 번째로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또 금메달 경쟁에 뛰어든 아사다는 김연아의 연기에 이어 오후 1시29분부터 곧바로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위해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 이후 일체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실전 훈련에 집중해왔다. 하루 두 차례씩 3시간 동안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반복 훈련해온 김연아는 마침내 실수 없는 ‘클린 프로그램
썰매 종목의 마지막 주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마침내 트랙에 오른다. 강광배, 김정수(이상 강원도청), 이진희(강릉대), 김동현(연세대)으로 구성된 봅슬레이 대표팀은 27일 캐나다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4인승 경기에 출전해 올림픽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조종수를 맡고 있는 강광배는 벌써 4번째 올림픽이지만 봅슬레이로는 처음이다. 강광배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 때 루지 선수로 처음 출전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는 스켈레톤 종목에 출전했다. 그는 또 이번 올림픽에 한국선수로는 처음 봅슬레이 출전권을 획득해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썰매 3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판 쿨러닝’으로 불리는 봅슬레이 대표팀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세운 목표는 20위 이내에 진입해 마지막 결선 레이스에 출전하는 것이다. 4차 레이스를 펼치는 봅슬레이는 3차 레이스까지 기록을 합산해 상위 20위까지만 결선 레이스를 펼친다. 강광배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세계랭킹이 36위에 불과하지만 20위 이내 진입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위 이내 진입보다 대표팀에 더욱 중요한 목표는 일본과
남자 쇼트트랙이 다시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호석(고양시청)과 성시백(용인시청), 곽윤기(연세대)는 2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m 1차 예선에서 나란히 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올랐다. 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성시백은 1조 예선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했고 2조에 출전한 이호석은 한국계 미국대표 사이먼 조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3조에서는 곽윤기가 출전해 1위에 올랐다. 3천m 계주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실격처리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조해리(고양시청)와 박승희(광문고)가 1천m 예선에서 모두 조 1위에 오르며 8강에 진출, 마지막 금빛 사냥에 나선다. 조해리와 박승희는 이날 남자 500m 예선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나란히 조 1위에 올랐다. 1천500m 동메달리스트인 박승희는 1조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뚫고 준준결승에 올랐고 맏언니 조해리는 6조 예선에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3회 이상 오토바이 폭주에 가담한 운전자들은 인신 구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청은 24일 폭주 범죄를 근절하고자 상습 폭주족에게 최대 ‘5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는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을 적용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습 폭주족에 적용하는 조항은 ‘단체나 다중의 위력으로써 또는 단체나 집단을 가장해 위력을 보임으로써 폭행 등의 죄를 범하거나, 흉기 기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폭행 등의 죄를 범한 자’를 처벌하는 폭처법 제3조(집단적 폭행 등)다. 폭주족은 3.1절이나 광복절 등의 심야에 도심에서 수십 명씩 몰려다니며 각종 난폭운전을 일삼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말한다. 경찰은 이번 3.1절에 전국 주요 도시에서 폭주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예방과 단속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2회 이상 폭주 사실이 적발된 42명이 다시 폭주에 가담한다면 폭처법을 적용해 구속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상습이 아니더라도 역주행이나 난폭운전으로 다른 운전자의 사고를 유발했을 때는 폭주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흉기’로 간주해 폭처법을 적용하고, 동승자도 형법 제32조의 종범으로 처벌할 계획이다. 폭주에 사용된 오토바이는 적발 현장에서 모두 압
신흥학원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24일 교내 건축물 공사비를 부풀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이 학원 임원 P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흥학원 전 이사장인 민주당 강성종 의원의 측근인 P씨는 이 학원이 운영하는 신흥대학 캠퍼스에서 새 건물을 지을 때 공사비를 실제 비용보다 높게 매긴 뒤 나중에 공사업체에서 차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공금 5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S건설 등 신흥대학 신축물 공사에 관여한 4개 업체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공사를 수주한 업체가 다시 과다계상된 비용으로 하도급을 주는 등 몇 단계에 걸쳐 공사비를 뻥튀기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P씨의 신병을 확보해 비자금 조성이나 공금 횡령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횡령에 사용된 차명계좌의 실소유주 및 자금의 사용처 등을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22일 강 의원의 부친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강 의원은 다음달 초 국회 회기가 끝나는 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아내며 1위에 올라 한국인 사상 첫 피겨 올림픽 금메달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연아는 24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70점, 예술점수 33.80점을 합쳐 78.50점으로 ‘동갑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73.78점)를 4.72점 차로 앞서면서 1위로 올라섰다. 김연아의 이날 점수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그랑프리 시리즈 5차 대회에서 세웠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76.28점)을 무려 2.22점 앞선 놀라운 점수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조애니 로셰트가 자신의 역대 최고점(71.36점)으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안도 미키(일본·64.76점)는 4위로 밀렸다. 또 ‘연아 장학생’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은 53.16점으로 16위를 기록,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내는 선전을 펼치며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올림픽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선수 2명이 경기하는 기록을 남겼다. ‘007 제임스본드 메들리’를 배경음악으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로 연기를 시작해 수행점수
“김연아(20·고려대)와 성시백(23·용인시청)이 모두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어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에서 금메달 1개(1만m)와 은메달 1개(5천m)를 목에 걸면서 진정한 ‘장거리 챔피언’에 오른 이승훈(22·한국체대)이 쇼트트랙과 피겨를 아우르는 ‘빙상 식구’들의 금메달을 기원했다. 이승훈은 24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파크에서 치러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서 “한국 빙상 역사상 이렇게 많은 메달이 나온 적이 없었다. 선수들도 모두 놀라고 있을 정도”라며 “강한 훈련이 뒷받침됐다. 주목을 받지 않고 편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태범과 이상화(21·이상 한국체대)가 남녀 500m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나의 5천m 은메달이 살짝 묻혔는데 이날 금메달로 이제 동급이 됐다”라며 “두 동기생의 금메달이 큰 자극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2개나 목에 걸면서 모태범-이상화와 더불어 이번 대회 최고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지만 이승훈의 마음 속에는 아직 쇼트트랙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다. 지난해 7월부터 쇼트트랙에서 스피
한국인 최초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변신을 눈앞에 둔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 조추첨에서 마지막 순서를 피하는 행운을 잡았다. 김연아는 24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 기자회견장에서 치러진 프리스케이팅 조추첨에서 쇼트프로그램 1위 자격으로 가장 먼저 번호표를 뽑았다. 총 24명이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케이팅은 조별로 6명씩 4조로 꾸려진다. 김연아는 이날 21번을 뽑아 4조 세 번째 연기자가 됐다. 또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일본)는 22번을 선택해 김연아의 연기 직후에 빙판에 나서게 됐다. 공교롭게도 쇼트프로그램과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 5위에 오른 레이철 플랫(미국)이 4조 첫 번째 연기자가 된 가운데 안도 미키(일본), 김연아, 아사다,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미라이 나가수(미국) 순으로 우승 다툼을 펼치게 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6위를 차지해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한 곽민정(수리고)은 12번을 뽑아 2조 마지막 순서가 됐다. 김연아는 조추첨 직후 “마지막 순서만 아니면 괜찮아요”라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