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특례시 출범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과 정서 등에 결손이 발생한 학생들의 교육 회복에 올해 9조4152억 원이 투입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3일 비대면으로 '제3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육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학습결손 회복을 위해 특별교부금 3천200억 원을 들여 현장 교원을 통한 교과 보충을 확대한다. 협력 수업 선도학교 500개교, 기초학력 부족 학생을 종합 지원하는 두드림학교 6000개교, 학습 종합 클리닉센터 193곳을 운영해 기초학력 안전망도 강화한다. 교·사대생이 초·중·고교 학생에게 학습 보충과 상담을 해주는 대학생 튜터링 사업에는 국고 1050억 원을 투입한다.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서는 교우관계 형성, 사회성 함양, 신체활동 등을 지원하는 학교 단위 프로그램에 특별교부금 205억 원, 심리 상담, 치료비, 방문 의료서비스에 특별교부금 212억5000만 원을 쓴다. 교육 회복 방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됐으며 현재 대부분의 학교가 겨울 방학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초·중·고 8천324개교에서 교과 보충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고 있다. 학생 수 28명 이상의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 1082개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달 말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1∼2주 정도 이내에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화되지 않을까"라며 "그에 따라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오히려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12.5%다. 정부는 1∼2주 이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를 밀어내고 50% 이상 점유하게 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코로나19 유행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시점이 5차 유행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지난해 7월 초 시작한 4차 유행이 7개월가량 이어지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나 방역패스 등으로 총 유행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다시 반등해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반등하는 그 시점이 일종의 (5차 유행의) 베이스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행 규모를 좀 더 줄여서 거기서부터 (반등이) 시작하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는데, 오
국민의힘은 13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과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통화녹음 파일 공개 예고와 관련, "악질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며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서울의소리로부터 해당 녹취를 넘겨받아 보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MBC를 상대로 방송 중단을 위한 법적조치에도 나섰다.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A씨와 김건희 대표 간 '사적 통화'를 몰래 녹음한 파일을 넘겨받아 방송 준비 중인 방송사를 상대로 오늘 오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선대본부 측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서부지법을 찾아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신청은 민사합의21부(박병태 수석부장판사)에서 심리해 양측의 의견을 듣는 기일을 열어 조만간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동시에 이런 방송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의소리 측이 녹음 파일 공개를 예고하자 "정치 공작으로 판단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주 비열한 정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오차 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두자릿수 지지율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대선 일정을 전면 중단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7%, 윤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3∼5일 진행한 직전 조사보다 이 후보는 1%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그대로다. 두 후보의 격차는 9%포인트다. 최근 일부 다른 여론조사의 다자대결에서 당 내홍을 봉합한 윤 후보가 반등하면서 이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인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14%로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심 후보는 1%포인트 오른 3%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는 17%로 전주 대비 3%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선거에서 주목받는 세대인 18∼29세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 지지율이 각각 2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3일 용적률 상향과 안전진단 기준 하향 등을 골자로 하는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노원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부동산 정책 발표에서 "재개발·재건축은 도심 내 중요한 주택 공급 수단이며 동시에 도심 슬럼화를 막고 거주 주민 주거의 질 높이는 필수적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개발 재건축 신속협의제를 도입하고 500%까지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4종 주거 지역을 신설하겠다"며 "4종 주거지역 적용을 포함한 용적률 상향, 층수제한, 공공기여 비율 등도 유연하게 조정하고 기반시설 설치비용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도한 개발이익이 발생하는 사업계획은 적절히 공공 환수해 지역사회에 환원되게 하겠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청년 주택 같은 공공 주택 공급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며 "거주민 주거의 질 상향 관점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심사가 이뤄질 수 있게 구조 안전성 비중 하향 같은 제도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종 상향 등 인센티브 부여·임대주택 기부채납 등 공공 기여 비율 탄력 조정 등 공공 재개발 활성화 방안도 언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TV토론 협의에 강력 반발하며 '3자 토론'을 압박하고 나섰다. 안 후보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동시에,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 이미지를 부각하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이태규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이 두 당 후보끼리 하는 양자 TV토론을 추진하고 있다. 3자 구도를 막으려 치졸한 단합을 하는 것"이라며 "안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에게 3자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습적으로 양당 후보만 TV토론을 추진한다니 속이 뻔하다. 한마디로 두 당이 힘을 합쳐 안 후보의 상승기류를 막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서로 원수처럼 물어뜯고 싸우다가도 국민을 위한 개혁 바람이 불면 막는 적대적 공생관계이자, 낡고 후진적인 진영정치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두 당은 국민이 만든 혁신과 변화의 3자 구도를 존중하고 기득권 토론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3자 토론으로 당당히 붙자"며 "두 당의 제안을 받은 해당 방송사도 국민의 알권리, 방송의 공정성 차원에서 부적절한 만큼 잘
심상정 대선후보의 '일정 전면 중단 후 칩거'로 혼란에 빠진 정의당 선대위가 13일 주요 보직자들의 총사퇴를 결의했다. 정의당 선대위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오전 심 후보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한 뒤 장혜영 정책위의장과 이동영 수석대변인이 참여하는 이른바 '3요인 회의'를 열고 이러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와의 연락은 여전히 닿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 후보는 전날 저녁 여영국 총괄상임선대위원장 등 극소수 인사들에게 일정 중단을 통보하고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칩거에 들어간 상태로. 현재 경기도 고양시 자택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사실상 현 선대위를 해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가 결정 주체인 심 후보와 연락이 되지 않아 진의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인 가운데, 당 차원의 '쇄신 의지'를 먼저 보여주는 차원에서 선대위 해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선대위 쇄신과 관련한 심 후보의 부담을 덜어준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심 대선이 50여 일밖에 남
20대 장애인에게 음식을 억지로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사회복지사가 복지시설에 복귀했다가 논란이 일자 업무에서 배제됐다. 13일 인천시 연수구 등에 따르면 구립 복지시설인 모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는 최근 사회복지사 A씨와 B씨 등 2명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시설 측이 연수구의 요구를 받아들여 결정한 사안"이라며 "A씨 등은 이달 초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 등은 '20대 장애인 질식사' 사건 이후 시설 운영법인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고용 승계됐으며, 내부 징계에서 각각 감봉과 견책을 받아 업무에 복귀했다. 장애인단체와 유족들은 지난달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항의에 나섰고,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학대 관련 종사자에 대한 즉각적인 업무 배제를 지시했다. 연수구는 이달 중 법인 간 고용승계 절차와 징계 과정 등을 재검토한 뒤 후속 조치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해 8월 김밥과 떡볶이 등을 억지로 먹이다가 20대 장애인 C씨를 숨지게 한 혐의(학대치사)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B씨도 평소 C씨를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수구는 후속 조치 과정에 대한 투명한 결과 공개를 약속했지만, 유족
지난해 재정당국의 예상보다 더 걷힌 국세 수입이 8조원 이상 또 추가됐다. 2021년 세입 예산을 처음으로 내놨던 2020년 가을과 비교하면 60조원 안팎의 세수가 더 걷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고광효 조세총괄정책관은 13일 재정동향 브리핑에서 작년 초과세수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11월까지 9조1천억원 상당의 초과세수가 발생했다"면서 "12월에 걷힌 세수가 전년 동월의 17조7천억원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간 초과세수는 당초 예상한 19조원 안팎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고 정책관이 지난해 초과세수 전망치를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11월 기준 초과세수 9조1천억원에 17조7천억원을 더한 26조8천억원을 최소한 넘어설 것이라는 의미다. 정부가 11월에 작년 연간 초과세수 전망치로 19조원을 제시한 점을 고려하면 7조8천억원 이상이 추가된 것이다. 재작년 대비 지난해의 강력한 세수 증가세를 고려할 때 추가된 초과세수 규모는 최소 8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국면이다. 초과세수는 정부가 예산안을 편성할 당시 예상한 세수와 실제로 걷힌 세수간 차이를 의미한다.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