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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손잡은 최진석 "정치 막장…대한민국 희망 생산하겠다"

"국민은 외통수에 걸려…안철수 강점은 도덕의 힘, 지성의 힘"
"안철수와 저, 아직 단일화 생각 안한다…安지지율 20% 갈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19일 "대한민국의 희망을 생산하기 위해 안 후보와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수락의 변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어제 안 후보로부터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요청받고 수락하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최 명예교수의 자택이 있는 전남 함평으로 내려가 1시간가량 차담을 나누며 최 명예교수를 설득했다.

 

최 위원장은 "제가 수락하게 된 이유는 우리 사회가 많이 흔들리고 있고 분열하고 있다. 저는 이걸 '정치는 막장에 이르렀고 국민은 외통수에 걸렸다'고 표현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이 정도로 살 사람들은 아니다. 이보다는 훨씬 실력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아국가에서 출발하여 세계 10위안에 드는 강국을 건설했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바뀌었다. 우리는 저력이 있다"며 "우리가 내려갈 수 있는 가장 밑바닥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희망을 쓰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희망은 시간을 쓰면서 가만히 기다리면 오는 게 아니라, 생산하는 것이다. 우리 희망은 중진국을 벗어나서 선도국가를 지향하는 것에 있다"며 "선도국가는 과학기술이 중심이 되고 철학적 사고가 인도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우리가 선도 국가를 가는 길에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해 이미 충분한 인식을 갖고 있고 실천하신 경험도 있고 도덕적으로 아무 흠결이 없는 분"이라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비교해 안 후보의 강점을 묻는 말에 "가장 강력한 건 도덕적 힘, 지성의 힘"이라며 "반(反)지성은 과거나 이념을 맹목적으로 믿어서 자기가 서 있는 곳에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안 후보와 저는 아직 단일화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안 후보를 제3지대 대표주자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안 후보를 제3지대 대표로 보지 않고, 당선 대오 속에서 당당히 함께하는 제3의 후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선 "국민이 도덕적 지도자를 원하는지 도덕적 흠결 있는 지도자를 원하는지, 미래를 꿈꾸는 지도자를 원하는지 과거에 멈추기 원하는 지도자를 원하는지, 일을 해 본 지도자를 원하는지 일을 안 해본 지도자를 원하는지 여러 기준을 갖고 후보를 보기 시작하면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 20%를 만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시대적 사명은 정권교체가 아니다. 정권교체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는 방법론이고, 우리 시대 정신은 한 단계 도약해서 중진국을 넘어선 선도국가, 일류국가, 전략 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이 시대정신 완수를 위해 반드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장(노자·장자) 철학의 대가인 최 교수는 앞서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취지의 시를 발표하는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진영정치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