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이 인수 금액에 관한 견해차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본계약 체결이 내년으로 넘어가거나 인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 정밀실사서 추가 부실 확인…인수금액 삭감 요구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실시한 3주간의 쌍용차 정밀실사에서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인수 금액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3천100억원 가량의 인수금액을 제시하며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업회생절차에서는 인수자와 인수대상자가 협상을 통해 인수금액의 최대 5%까지 조정할 수 있다. 3천100억원의 5%인 155억원이 삭감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최대한도까지 인수 금액을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수 금액에 대한 견해차로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쌍용차의 회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1 MAMA)에서 3년 연속 대상 4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방탄소년단은 11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MAMAM'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상을 모두 차지했다. 대상 4개 부문을 석권한 것은 2019년과 2020년에 이은 3년 연속 기록이다. 이 밖에도 '페이보릿 모먼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남자 그룹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를 수상하며 9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를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한 후 자가격리 중이어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RM은 영상을 통해 "올 한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낸 분들에게 힘과 위로를 드리고자 음악적으로 시도했고 열심히 달렸다"며 "저희 음악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룹 에스파는 '여자 신인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에스파 멤버 윈터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멋지고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7천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8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았고, 위중증 환자 수는 856명으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천97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1만58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천22명)보다 45명 적지만, 지난 8일 이후 나흘째 7천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금요일 기준 첫 6천명대 기록이자 최다 수치다.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토요일인 4일) 5천352명과 비교하면 1천625명이나 많다. 지난달 방역체계 전환으로 인해 방역수칙이 대폭 완화하고 사회적 활동이 늘면서 확진자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에 유리한 겨울철이 본격화한데다, 전파력이 더 빠르다고 알려진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까지 유입되면서 확산세가 더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전날 사망자는 80명으로, 지난 2년간의 국내 코로나19 사태 뒤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4일의 70명이었는데, 일주일 만에 최다 기록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국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대기자 수가 11일 1천500명을 넘어 또 최다치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천50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기자 수는 1천258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250명이나 늘었다. 종전 최다 수치는 지난달 26일의 1천310명이었다. 이날 대기자의 대기시간을 구분해보면 1일 이상 693명, 2일 이상 349명, 3일 이상 174명, 4일 이상이 292명이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자가 583명, 고혈압·당뇨 등 기타 질환자가 925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병상 여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821개 중 689개 사용)를 기록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0%(1천270개 중 1천3개 사용)다. 또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총 2만1천96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69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7천37명, 인천 1천491명, 부산 650명, 경북 419명, 충남 293명, 강원 258명, 대구 232명,
개그우먼 신기루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신기루는 11일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를 통해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돼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며 "정말 억울하다"고 전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비에 나옵니다'라는 제목으로 신기루를 지칭하는 K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3이 되자 K가 저를 심하게 따돌리기 시작했다.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었다"면서 정신적·육체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신기루 본인이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당사자가 만남을 원하지 않고 연락조차 꺼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그 결과에 따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박모(55) 씨는 올해 5월부터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당 매출이 급감하면서 생활고가 점점 심해져 담배라도 피우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수입은 거의 없는데 가게 임대료와 인건비, 각종 생활비는 안 쓸 수가 없으니 빚만 5천만 원 넘게 늘었다"며 "스트레스 때문에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씨와 같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른바 '불황형 상품'으로 일컬어지는 담배 판매량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합 금지 조치가 이어지던 올해 1∼3분기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KT&G의 지난 1∼3분기 매출(자회사 제외)은 2조6천391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3분기 매출 2조1천947억 원보다 20.2%나 늘었다. 수출물량 등을 뺀 순수 국내 매출만 놓고 보면 지난 1∼3분기 1조4천756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1조4천502억 원보다 1.8% 증가했다. 정부 차원의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
블랙박스나 휴대전화 등 영상기록매체를 활용한 도로교통법 위반 공익신고 적용 항목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블랙박스 등을 활용한 공익신고 관련 과태료 부과 항목을 13개 추가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범수 의원이 발의한 해당 법안은 영상기록매체에 의해 위반 사실이 입증될 수 있는 13개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과태료 부과 근거를 신설했다. 추가된 항목은 진로변경 신호 불이행, 진로변경 금지 위반, 진로변경 방법 위반, 안전지대 등 진입금지 위반, 차 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행위, 유턴·횡단·후진금지 위반, 안전운전 의무 위반 등이다. 이륜차 안전모 착용, 등화점등과 조작 불이행, 통행금지 위반, 앞지르기 금지 장소와 방법 위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적재중량과 용량 초과도 포함됐다. 기존 영상단속 과태료 부과 항목에는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끼어들기 위반, 주정차 위반 등 주요 내용 13가지만 포함돼 공익신고가 들어와도 정작 과태료를 부과할 수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00만 건의 교통법규 위반 공익신고가 접수됐고 올해는 3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타고 대구·경북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0일 대구의 한 카페에서 대학생·취업준비생 등으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이 후보는 이날 '쓴소리 경청' 행사에서 사회자로부터 '쓴소리 수위가 어디까지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매운맛도 괜찮다"면서 온·오프라인 참가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 그는 2030 남성들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이유를 분석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최근 공유한 것과 관련, 한 여성 참석자가 '페미니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들이 포함됐다'고 지적하자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의가 안 돼도, 문제 해결이 안 돼도 들어주기는 해야 했다는 반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보수 성향의 '이대남(20대 남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글을 올렸다가 운영 규정 위반으로 삭제된 것과 관련,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인터넷 댓글 지적에는 "맞는 말이다"라면서 "제가 뭐 그 커뮤니티에 글을 쓴다고 그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어서 비호감을 하다 지지하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여성 커뮤니티에도 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남성이라 가입이 어려우나 '아바타'라도
"강릉의 외손이 왔습니다. 무도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내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0일 1박 2일 일정으로 '외가' 강원도를 방문했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강원도 방문이다. 윤 후보는 외가가 강릉인 점과 1990년대 중반 강릉지청에서 근무했던 일 등으로 강원도와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왔다. 윤 후보는 강원행 첫날인 이날 오후 6시를 훌쩍 넘겨 강릉에 도착, 한밤까지 연이은 일정을 소화하며 민생경제 현장의 고충을 들었다. 흰색 셔츠에 회색 니트티를 입은 그는 '노타이'의 편안한 차림이었다. 강원도 일정의 시작점인 강릉 중앙시장 입구는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윤 후보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시장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윤석열'을 외치며 몰려드는 시민들에게 주먹을 쥐고 흔들어 보이는 등 인사를 나눴다. 그는 "이 거리가 제 외가가 있던 곳이고, 여기 중앙시장이 제가 어렸을 때 제 할머니가 가게 하시던 곳"이라며 "(외가에 오면) 할머니 가게부터 가서 인사를 드리고 어릴 때 놀던 곳"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강릉시 커피거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준석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윤 후
"반수생이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보다 시간이 없어 조급했죠. 그래서 기출문제 중심으로 한 문제라도 확실하게 풀자고 생각했어요." '불수능'으로 평가되는 올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김선우(19) 씨는 10일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점을 받은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이날 배부된 수능 성적표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동탄국제고를 졸업한 김 씨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수시전형으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해 다니다 반수를 결심하고 기숙학원에 들어가 2022학년도 수능을 준비했다. 1학기에는 대학 생활을 하다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험 준비를 시작해 상당히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김 씨는 "시간이 없어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확실하게 풀자고 생각했다"며 "정시에 대해 잘 몰라 학원 수업을 충실하게 들었고 문제는 기출 위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시에 대해 잘 몰라서 독학 재수는 어렵다고 생각했고 통학학원의 경우 통학 시간도 아깝고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숙학원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수험 기간에는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