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7일부터 진행된다.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접종도 같은 날 시작된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하루 뒤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신규 접종 대상자는 395만5천837명이고 이 가운데 78.8%인 311만7천616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추진단은 60세 이상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등이 대폭 줄어든다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60세 미만은 0.3%도 되지 않지만 60대 1.07%, 70대 5.63%, 80세 이상 18.83% 등으로 고령일수록 급격히 올라간다. 그러나 백신을 맞으면 감염 예방은 물론이고 병세 악화로 인한 사망도 막을 수 있다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백신 1차 접종만으로 60세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는 90% 정도로 나타났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100% 막을 수
최근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시장 전망 관련 서로 상반된 보고서가 연이어 등장해 관심을 끈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경쟁이 과열되며 국내 배터리 기업의 가치가 과대 평가돼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있는가 하면, 신생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내재화에 회의적인 의견도 나왔다. ◇ "배터리 경쟁과열, 몸값 과도" vs "내재화는 먼 얘기"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터리 기업들은 지난달 30일 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한 장에 주가가 출렁거렸다. 모건스탠리가 "배터리 업계의 신규 사업자 등장으로 배터리 제조업체 간 경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삼성SDI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목표 주가를 57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전기차 시장은 10년간 연평균 20% 성장하겠지만, 배터리 제조사들의 수익성은 경쟁 심화로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이로 인해 삼성SDI는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주가가 61만5천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91% 하락하고 하루 새 시가총액이 1조7천억원 이상 증발했다. 최근 배터리 업계에 신생 스타트업 기
"다른 데서 혈관을 떼서 심장에 이어붙이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서둘러 끝내야 할 때, 집도의는 심장 쪽을 만지고 제가 다리에서 혈관을 채취해서 보존하고 있는 거죠." 의사로서 갓 수련받기 시작한 인턴의 경험담처럼 들리지만, 사실 진료보조인력(PA)으로 일하고 있는 간호사 A씨가 연합뉴스에 털어놓은 자신의 '무면허 의료행위'에 관한 이야기다. A씨는 간호사 국가시험을 통과해 면허를 취득한 엄연한 간호사지만, 간호사 업무는 거의 하지 않고 의사의 수술 보조를 주로 하고 있다. 그는 "부족한 전공의 일손을 메꾸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의료기기 회사 영업직원, 병원 행정직원 등 무자격자의 위험천만한 대리 수술과 함께 PA 간호사들에 의한 공공연한 불법 의료행위도 수면 위로 떠 올랐다. ◇ "PA인력 10명 중 9명이 의사업무 수행"…"어깨너머·유튜브로 배워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9월 15일부터 한 달간 소속 의료기관 22곳의 병동간호사 832명과 PA인력 2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PA 인력의 93.4%는 의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주로 집도의나 담당 교수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기에 전공의가 없거나
한계 없는 선정성과 폭로전은 제쳐두고라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게 가장 문제다. 유튜브에는 개인의 취향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최근 들어 지나치게 자극적인 포맷을 취하거나, 사익을 위해 무언가를 폭로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하는 장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늘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정성을 기반으로 큰 인기를 얻은 웹 예능으로는 대표적으로 최근 종영한 '머니게임'이 있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실사화한 이 콘텐츠는 밀폐된 공간에 갇힌 사람들이 4억8천만원이라는 상금을 놓고 심리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를 극대화하는 포맷이니만큼 이 콘텐츠는 "인류애를 상실하게 된다"는 우스갯소리 류의 시청 후기가 넘칠 정도로 많은 논란을 양산했지만 10대들 위주로 온라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다. 인간을 극한으로 몰아넣어 '불쾌한 몰입감'을 주는 포맷의 원조 격은 사실 '가짜사나이'로 볼 수 있다. '가짜사나이' 역시 큰 인기를 끌었지만, 가학성과 출연자 사생활 논란 등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6일 "돈이라는 명확한 목적하에 개개인이 다양한 행동을 하므로 긴장과 몰입감이 높았다. 각박한 사회에서 '대
모든 거래 주체에 통용되는 가상화폐 시세조종 처벌이 국회 입법 추진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가상자산 관련 법안에 공통으로 '누구든지 시세조종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제도화에 거리를 두는 기조를 내비쳐 자본시장법상 주식처럼 가상화폐 시세조종도 처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시행령 개정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는 가상자산 사업자와 임직원이 해당 사업자(거래소)를 통해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업자의 시세조종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거래를 제한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5년 전 정부가 내놓은 가상화폐 거래소 대책에 담긴 내용이기도 하다. 정부는 2017년 12월 13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가상화폐 대책을 확정했다. 지금처럼 가상화폐 투기 과열과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가 당시에도 기승을 부리자 정부가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당시 대책 발표 자료를 보면 금융위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규율을 마련하겠다
정부 차원의 가상자산(가상화폐.코인) 시장 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중소 코인 거래소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 관리·감독 주무 부처로 지정된 후 처음 거래소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표나 임원의 불법행위 여부, 신규 코인 상장 기준 마련 등을 재차 안내하면서 '핀셋' 검증을 예고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적게 잡아도 60여곳에 이르는 코인 거래소 가운데 주요 4대 거래소 외에 한 곳 정도만 더 살아남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대표 위법행위부터 상장·공시 기준까지…사업계획서 반영 사항 '빽빽' 6일 금융당국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달 3일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FIU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사업추진 계획서에 반영할 권고 사항을 안내했다. 앞서 나온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가이드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 어디까지나 예시로 제시한 것이지만, 금융위가 주무 부처로 지정된 후 처음 안내한 만큼 무게감이 다르다는 게 거래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건전한 영업 활동, 안전한 거래 체계 등을 구축하기 위해 소비자 피해 방지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의 '이준석 돌풍'이 갈수록 위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나머지 4명의 중진급 주자들은 '뒤집기 묘수'를 고심하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알앤써치,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0%포인트)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46.7%의 지지를 얻어 나경원(16.8%)·주호영(6.7%)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PNR피플네트워크리서치가 지난달 1일 진행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당시 나경원 후보가 18.0%, 주호영 후보가 13.4%의 지지율로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초선 김웅 의원이 뒤를 이었다. 이 후보가 지난달 6일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이후로 지지율 판세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13.9%(5월8일)에서 20.4%(5월14일), 26.8%(5월22일), 40.7%(5월29일) 등으로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경원 후보(18.5%→15.5%→19.9%→19.5%), 주호영 후보(11.9%→8.4%→9.5%→7.2%)의 흐름과는 확연한 차이다. 유일한 30대 주
정부가 올해 32조원 상당의 추가 세수를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20조~30조원 상당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피해·취약계층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일반 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당정 간에 논의되고 있다. 각종 지원금은 대책 형태에 따라 이르면 7월 중에도 지급이 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 올해 세수, 예산 대비 32조 증가 관측…2차 추경 재원 6일 정부 당국과 국회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32조원 상당의 추가 세수를 내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추가 세수는 올해 세입 예산(283조원)과 올해 국세수입 예상치(315조원)간 격차로, 당정이 추진 중인 2차 추경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예상보다 더 걷힌 세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K자 양극화' 해소에 투입하는 것이 이번 2차 추경의 콘셉트이기 때문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이번 추경은 추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추가 세수를 활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지난 3일 "빚내서 추경하는 것도 아니고 상반기 세수가 더 걷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 야수진의 허술한 수비 속에 토론토 이적 후 최다인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만루홈런 등 홈런 2개 포함 안타 7개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점) 했다. 류현진은 0-7로 뒤진 6회초 2사에서 칼 에드워즈 주니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1위(0.264)인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3개 허용했고, 삼진은 1개뿐이었다. 가뜩이나 버거운 상대를 만났는데, 수비까지 도와주지 않으며 류현진은 힘겹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시즌 3패(5승)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2.6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한 경기 7실점은 올 시즌 최다이자 토론토 이적 이후 최다 실점이다. 팀이 0-3으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틴 말도나도에게 초구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만루홈런을 맞은 것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8월 24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이닝에 홈런 2개를 허용했다. 몸에 이상을 느껴,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아픔도 겪었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3실점했다. 피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피안타는 많지 않았지만, 피홈런 두 개가 만든 상처가 깊었다. 김광현은 0-3으로 뒤진 4회초 몸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4.05로 나빠졌다. 김광현은 1회초 1번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142㎞ 몸쪽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2회 첫 타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초구 143㎞ 직구를 던지다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카일 파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1루에 몰린 김광현은 조너선 인디아에게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3㎞ 직구를 던졌다. 타구는 또 한 번 왼쪽 담을 넘어갔다. 김광현이 올 시즌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