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열흘 넘게 계속된 유혈 충돌을 전격 마무리했지만 이번 휴전이 해묵은 갈등의 종식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동예루살렘 성소를 포함한 핵심 문제들은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종교 갈등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 과정을 관통하는 피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 팔레스타인 "근본 문제 미해결"…갈등 반복 불가피 시각 2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유엔총회에 참석한 리야드 알말키 팔레스타인 외무 장관이 이번 휴전과 관련, "200만 가자 시민들이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됐지만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말키 장관은 "세계는 예루살렘의 미래와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설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안게 됐다"며 "휴전 합의가 폭력을 유발한 근본 문제를 건드리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의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포함해 동예루살렘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정착민을 몰아내고 예루살렘의 종교·문화적 다양성을 지우려 한다"고 비판했다. 하마스 지도부가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로부터 성전산(Temple Mount)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미국 현지시간)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공동성명에 '판문점선언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담을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에 한국이 많이 기여하지 않았느냐"며 "남북관계에 대한 (미국의) 존중과 인정의 뜻에서 판문점선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판문점선언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 4월 27일 첫 정상회담에서 나온 합의문이다. 판문점선언에는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적대행위 전면중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정책을 검토한 결과 2018년 6월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합의의 토대 위에서 외교를 통해 유연하고 실용적인 접근으로 대북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기조를 정한 상태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회담 주요 의제로는 미국의 새 대북정책을 기반으로 한 공조 강화 방안이 꼽혀왔다. 이런 가운데 공조의 토대로 싱가포르 합의뿐 아니라 판문점선언을 명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북미 간 합의뿐 아니라 남북 간 합의도 모두 존중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판문점선언의 공동성명
우리 정부가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속속 도착하면서 백신 공급이 점차 원활해지고 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가 직접 구매계약을 체결한 화이자 백신 43만8천회(21만9천명)분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그간 매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국내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일요일에 추가로 들어오는 것이다. 앞서 이달 12일과 19일에 각각 43만8천회분의 백신이 도착했다. 이번에 들어오는 물량까지 합치면 화이자와 직계약한 700만회분 가운데 375만회분의 공급이 완료되는 셈이다. 남은 325만회분은 향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전했다. 이와 별도로 이날 오전에는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29만7천회(14만8천500명)분이 UPS화물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백신은 화이자사의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각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의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되며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활용된다. 코백스 측으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화이자 백신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미국 현지시간)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두 정상이 미사일지침 해제에 합의할 경우 한국은 42년 만에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외교안보팀은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미사일지침 해제'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구상을 갖고 있었다"며 "그 가능성에 대해 내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론을 내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논의 결과에 따라 전격적으로 한미 미사일지침 해제가 선언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한미 미사일 지침은 42년 된 것이다. 당시 우리가 미사일 기술을 얻기 위해 '미국 통제하에 미사일을 들여오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족쇄가 됐다"며 "따라서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미사일 주권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숙제로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미 미사일지침은 박정희 정부 말기인 1979년 10월에 만들어졌다. 당시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미사일 기술을 이전받는 대가로 미사일 최대 사거리를 180㎞로 제한하기로 했다. 동북아 지역의 군비 경
미국 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우리는 물론 북한이 내일 논의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기후, 경제적 동반자 관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또한 중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것들은 모두 내일 양자 대화와 회담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그것이 그(바이든)의 의제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대중 견제' 성격으로 알려진 인도·태평양 4개국 협의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는 것과 관련, 쿼드에 네 구성원이 있지만 너무 수학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면서 "한국은 미국에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첫 대면 양자 회담을 하는 데 대해 "나는 그것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지도부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미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함께한 간이 연설에서 "바이러스를 이기는 길은 연대와 협력에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경제, 문화, 방역에서 발전된 나라가 된 것은 민주주의 힘이며 그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있다"며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동맹이며 앞으로도 양국은 같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의회는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인류 모두의 의회다. 한국도 어려울 때 언제나 미국 의회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오늘 의원님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될 한미대화가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등 양국 협력을 더 깊게 하고 전 세계의 연대를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됐고 그 과정에서 양국이 긴밀하게 공조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존 틸렐리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재단 이사장은 21일 미국 워싱턴D.C.에 들어서게 될 '추모의 벽'과 관련, "외국 군인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비는 미국 최초"라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틸렐리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주관으로 열린 '성공적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한미동맹 평화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출연해 "3만6천여명의 미군과 7천여명의 카투사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열리는 착공식에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실체적으로 한미동맹의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내년 5∼6월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완공되면) 연간 4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함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은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공원' 안에 건립되는 기념비다. 이 프로젝트는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의 추진으로 시작됐다.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 등에는 전사자 명단이 있지만 정작 한국전 기념비에는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오후(한국시간 22일 새벽)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방역·경제 위기, 경색된 한반도 상황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정상이 한미 공동의 해법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우선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싱가포르 공동성명 위에 외교적·실용적 대북 접근'이라는 방향으로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한 만큼 이를 토대로 한 비핵화 해법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거론,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북미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할지도 관심이다. 또 두 정상은 코로나19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백신 스와프를 비롯한 백신 공급 문제,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 구축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나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국제사회의 중재로 유혈분쟁을 일단락짓기로 합의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저녁 안보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휴전안을 승인했다. 지난 10일 하마스의 선제 공격에 맹렬한 폭격으로 응수한지 꼭 열흘만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안보 내각은 만장일치로 군당국과 정보기관, 국가안보위원회 등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휴전은 상호 간에 조건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집트와 유엔 등이 중재한 휴전안을 수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양측이 21일 오전 2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양측은 이번 전투에서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베니 간츠 국방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가자 공격으로 전에 없는 군사적 소득을 올렸다"고 자평했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도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신의 가호로 우리는 적과 그 기관 그리고 야만적인 군대에게 굴욕을 줬다"며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반하거나 가자지구를 공격하면 다시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도 일단 이스라엘의 휴전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시대의 열망으로 새겨진 노래 '아침이슬'의 발표 50주년을 기념해 전 세대, 장르를 망라하는 뮤지션들이 한국 문화계의 거목 김민기의 노래를 다시 부른다. 21일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아침이슬' 50주년을 맞아 김민기의 트리뷰트 앨범이 발표된다. '아침이슬'을 비롯해 김민기의 노래 18곡을 두 장 분량의 음반에 담는다. 6월 첫 주부터 음원이 순차적으로 공개된 후 7월 중 CD가 발매되며, 8월 이후 LP도 출시된다. '아침이슬'과 '그날' 등이 실린 김민기 1집(1971)은 대중가요를 넘어 당대 한국 젊은이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실은 매개체가 됐다. 1990년대 이후 김민기는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열어 라이브 공연 문화를 지키고 뮤지컬 제작자로도 활동해왔다. 트리뷰트 음반에 함께한 뮤지션들은 학전 공연장을 거친 후배 가수들을 중심으로 전 세대를 아우른다. 포크, 록, 재즈, 민중가요에 아이돌까지 장르를 망라하는 가수들의 목소리로 김민기의 노래가 다시 불린다. 정태춘이 '강변에서', 한영애가 '봉우리', 박학기가 '친구', 이은미가 '기지촌', 장필순이 '작은 연못', 윤종신이 '주여, 이제는 여기에', 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