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한국에 장병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5만 명분을 제공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내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측은 이날 백악관 주재로 한국군에 제공할 백신 관련 유관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입장을 한국 국방부에 전달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24일(미국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우리의 동맹인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분명히 지지한다"며 미국의 백신 비축분에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제공될 백신의 종류와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3종류의 백신 가운데 화이자 및 모더나가 한국에 제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백신 접종이 필요한 한국군은 30세 미만 41만여 명으로, 얀센 백신은 해외에서 '희귀 혈전증'이 발견돼 국내에서는 30세 미만 장병에게 접종이 제한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국군 접종용'이라고 한정해 지시한 만큼, 미측도 이런 한국 내 상황 등을 고려해 제공할 백신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25일 북한이 미국의 대북정책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보다 한국을 먼저 접촉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세종연구소와 미국 평화연구소(USIP)가 공동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이번에는 북한이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할 것으로 믿는다"며 "북한이 미국과 직접 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한미공동성명은 미국이 북한에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매우 듣고 싶어할 것"이라며 "북한이 남북 간 핫라인을 재가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이사장은 북한이 대화 요청에 응한다고 해도 협상 진전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8월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첫 리트머스 시험은 북한이 대화 요청에 응할 것인가, 또 한미가 연합훈련을 시행할 것인가"라며 "연합훈련을 하면 대화가 중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공동성명에서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대화로 나올 경우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협력사업을 시도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향후 10년 미래 철도망의 청사진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이 발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을 둘러싼 논란은 확산 일로다. 지난달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공청회에서 김포∼부천을 연결하는 GTX-D 노선 계획이 처음 공개된 이후 김포 등 서부권 주민은 '강남 직결'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인천 영종·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을 요구하고, 서울 강동구와 하남시 등도 GTX-D 노선 확장을 요구하고 있어 '핌피'(PIMFY·수익성 있는 사업을 유치하려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 광역버스 평균 입석률 김포 축 7.5% 최고…교통연구원 보고서 물론 김포를 비롯한 서부권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 심각한 교통난이 있다. 단적으로 김포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은 2량짜리 경전철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이 28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 100명에 285명이 탑승하는 셈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GTX-D 노선을 김포에서 부천까지로 정한 구체적 근거에 대한 언급을 피
인천 한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 혼자 살던 요르단 국적의 40대 근로자가 숨졌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5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한 2층짜리 원룸 건물 반지하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반지하에서 혼자 살던 요르단인 A(44)씨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원룸 내부 20㎡와 가전제품 등이 타 36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웃 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화재 발생 19분 만에 불을 껐다. A씨는 한국에 입국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중고차 매매 단지에서 딜러로 일했다. 경찰은 A씨의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을 할 예정이며 소방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인이 파악되지 않았다"며 "현장 감식을 통해 발화 지점을 확인한 뒤 화재 원인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윤곽이 다음 달 초 나올 것으로 보인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간사는 최근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 본입찰 일정을 6월 7일로 통보했다. 지난 3월 말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 SK텔레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적격후보자명단(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중 신세계그룹은 예비입찰 당시 네이버와 손을 잡고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은 3월 2천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전방위적인 협력을 공식 선언했다. 신세계와 네이버가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성공하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쿠팡에 맞서는 연합전선을 공고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이를 의식해 본입찰 전략을 짜는 데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최근 계열사 통합 쇼핑몰인 롯데온 재정비를 마치고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지만 아직은 열세인 만큼 이베이코리아를 쉽사리 양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베이코리아 몸값은 최대 5조원 선이 거론되지만, 업계에서는 이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후보자들은 무리
초등학교 시절 기성용(FC서울·32)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뒤 기씨로부터 고소를 당한 후배 A(31)씨가 24일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A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A씨 등 2명은 지난 2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기씨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이에 기씨 측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결백을 주장하면서 지난 3월 이들을 경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폭로 이후 기씨 측에서 사과하겠다며 폭로한 내용이 '오보'라는 기사가 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부탁이 왔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기씨 측은 다른 후배를 통해 연락해 와서 이같이 밝혔다. 폭로 내용을 인정하고 과거 있었던 일을 사과하는 대신 지금까지 폭로한 것을 없던 일로 해 달라는 취지라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20여년 전 일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배구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을 폭로한 분들이 용기를 낸 것처럼 저희
24일 오후 3시 19분께 인천시 서구 대곡동 한 공장에서 큰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장소 인근의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하고 있다.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고생에게 접근한 뒤 같이 술을 마시자며 소란을 피운 현직 경찰 간부가 인사 조치와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을 부과받은 광역수사대 소속 40대 A 경감을 인사 조치하고 징계위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감찰계는 사건 발생 후 A 경감을 불러 조사했으며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하기로 했다. 그는 감찰 조사에서 "술에 많이 취했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전 A 경감은 총경급 간부를 포함한 동료 경찰관 3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당일 오후 8시께 고깃집에서 나와 방역 수칙을 위반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감찰계는 A 경감에게 범칙금 5만원을 부과한 '통고' 처분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했으나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 인천경찰청은 A 경감이 현재 맡은 보직을 계속 수행하긴 어렵다고 보고 이날 오후 광수대에서 일선 경찰서로 인사 발령을 낼 예정이다. 앞서 A 경감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여고생 B양에게 접근했다. 그는 처음 본 B양에게 "술 한잔하자"면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1회 접종만 받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9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명률은 '0'으로 떨어졌으며, 접종 후 감염이 되더라도 사망에 이른 경우는 발생하지 않아 사망 예방효과는 100%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군과 1회 접종군의 감염률·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높은 예방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에서 1회 접종을 마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인 2주가 지난 후 감염 예방효과는 89.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나누면 60∼69세가 90.9%, 70∼79세가 91.3%, 80세 이상은 90.3%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특히 예방 접종을 받은 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었다. 이는 고령층 중에서도 나이가 더 많을수록 확연하게 나타났는데, 코로나19 감염 시 6.8%의 치명률을 보인 80세 이상에서도 1회 접종 후에는 치명률이 '0'으로 떨어졌다. 방대본은 "예방접종 후에 감염된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국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8명 중 비수도권이 274명으로 46.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던 지난 1월 27일(46.9%) 이후 117일 만에 최고치다. 대구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과 가족·지인 간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각 지자체는 방역을 강화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흥주점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수십 명씩 이어지자 초긴장 상태다. 대구에서는 30대 후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9일 외국인 종업원 6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0일 13명, 21일 51명, 22일 48명, 23일 40명 등 누적 확진자가 158명이다. 대구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이번 확산 사태가 변이바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