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쥐어짜는 주사기'인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로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 인원이 6명에서 최대 7명으로 늘어나자 '여분 화이자 백신'을 누가 맞을 것인가를 두고 의료기관 내부에서 갈등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정부는 잔여 백신 접종 대상 지침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은 화이자 백신 268바이알(병)을 받아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대상 접종을 완료하고 남은 백신으로 응급 이송 인력, 환경미화원, 간호조무사 등의 접종에 활용했다. 그러나 잔여 백신 접종 대상에 사무직 일부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코로나19 대응 요원도 아닌데 왜 맞냐'는 문제제기가 병원 안팎에서 제기됐다. 의료진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상황에서 사무직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불만이다. 보라매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필수 인력은 모두 화이자 접종을 완료했고, 사무직 중에서는 환자와 직접 접촉할 일이 많은 원무과 직원들만 잔여 백신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코로나19 병동 근무자에게는 화이자 백신을, 나머지 의료인들 및 직원들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두고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가 여전히 팽팽히 맞서며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조차 이어가지 못하는 가운데, 앞으로 10년간 자동차 제조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최근 발의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중고차 상생협력위원회'가 무산된 이후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업계 간 협의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규모만 20조원에 달하는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신규 진출과 확장 등이 제한돼 왔다. 2019년 초 지정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기존 업체들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진출을 제한하는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했지만, 동반성장위원회는 이에 대해 그해 11월 부적합 의견을 냈다. 현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결정만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1년 가까이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현대차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중고차 업계와의 갈등에는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완성차 업계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기업의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중고차 업계는 기업 진출로 자동차 매매업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민 꼬 나잉(Min Ko Naing) 씨가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 대한 한국인들의 연대와 지지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26일 5·18 기념재단에 따르면 2009년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민 꼬 나잉은 지난 23일 서한을 보내 "힘들 때 손을 내밀어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 그대로, 여러분의 지지가 저희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민주주의는 스스로 지키겠다는 자력갱생의 다짐으로 미얀마 국민들은 모든 역량을 모아 투쟁에 임하고 있다"며 "이 혁명의 성공을 위해 우리는 목숨을 기꺼이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얀마의 1988년 항쟁 때 한국의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압제에 저항하는 세계인들의 투쟁 사례들이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을 포함해 세계 시민들께서 보내주시는 격려와 연대, 지지, 그리고 도움의 손길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연대는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이를 추진력으로 저희는 승리의 그 날을 앞당길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 꼬 나잉은 전 미얀마학생연합을 조직, 미얀마 8888항쟁을 촉발한 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부동산 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다시 "중증 치매 환자"라는 표현을 썼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증미역 유세에서 "(문 대통령이) 집값이 아무 문제 없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설할 때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라며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도 반문했다. 지난 2019년 10월 광화문 집회에서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라고 연설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항변한 것이다. 오 후보는 "집값을 올려놓은 것은 100% 문재인 대통령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값이 다락같이 오를 때까지 아무 일도 안 하다가 뒤늦게 3기 신도시 지정하고, 세금 규제하고, 은행 대출 제한하는 등 뒷북 행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 후보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이 금권선거 조짐을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오 후보는 "구청장이 모여서 5천억 원 모아 선거 때 풀겠다
10년 만의 한일 축구대표팀 간 친선경기에서 완패한 벤투호를 향해 팬들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대표팀 유니폼에 새겨진 일장기가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역대 80번째 한일전에서 0-3으로 졌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에서 뛰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일본에 맞섰다고는 해도 전술, 투지, 매너 모두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벤투 감독조차 경기 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당한 패배"라고 곱씹었을 정도다. 하지만 경기력과는 별개로 대표팀 유니폼 상의에 새겨진 일장기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 상의 왼쪽 가슴 부근에는 대한축구협회 엠블럼과 영문 'KOREA' 밑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새겨져 있다. 그리고 '한국 vs 일본'의 대진과 경기가 열린 이날 날짜, 개최 국가명도 영문으로 표기돼 있다. 반면, 일본 대표팀 유니폼의 같은 곳에는 일장기와 일본축구협회 엠블럼만 달려 있다. 그러자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에서 일장기를 보는 것이 불편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물론 축구 경기에서 관례일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대화의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6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국민 여러분의 우려가 크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은 남북미 모두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포괄적 대북정책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북한의 무력 도발이 미국 내 강경론을 부추기며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 직후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땅도, 하늘도, 바다도,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다"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우리 자신을 방어하기에 충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차세대 최신형
올해 한국 '빅3' 조선업체가 1~2조 원을 넘어서는 '잭팟'을 연이어 터트리며 전에 없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이 1조 원에 달하는 새해 첫 수주를 기록한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이 각각 1조1천억 원, 2조8천억 원이라는 '대박'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파나마 지역 선주로부터 1만5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20척을 총 2조8천억 원에 수주했다.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세계 최대라는 것이 삼성중공업의 설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발주처는 세계 7위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으로 알려졌다. 에버그린은 현재 수에즈운하를 가로막은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속한 선주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에도 에버그린으로부터 컨테이너선 총 20척을 무더기로 수주한 바 있다. 당시 에버그린은 일본 업체와 주로 거래하다가 삼성중공업으로 틀었는데 그때부터 이어진 선주와의 '좋은' 관계가 이번 수주에도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
정부는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6일 거리두기 2주 연장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 생활방역위원회 모두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데 현재는 다양한 공간에서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이라며 "이에 단계 격상보다는 거리두기 개편 과정에서 논의한 기본방역수칙 적용을 조기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하면서 총 33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기본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기본방역수칙이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적용되는 것으로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환기·소독, 음식섭취 금지, 유증상자 출입제한, 방역관리자 지정, 이용가능 인원 게시 등을 포함한다. 손 반장은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된 지역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범적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우위를 이어가면서 이를 좁힐 '숨은 표'가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내에서는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맞붙은 2010년 서울시장 선거, 정세균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대결한 2016년 총선 종로 선거 등이 '숨은 표'의 사례로 자주 거론된다. 2010년의 경우 여론조사 상으로는 오 후보가 선거기간 내내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앞섰지만 실제 개표 결과는 불과 0.6%포인트 차이의 신승이었다. 2016년에는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정 후보와 오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실제로는 정 후보가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처럼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숨은 표'가 있을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민주당은 현재의 격차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실망한 지지층이 여론조사 응답을 꺼리는 '샤이 민주' 현상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해석한다. 여기에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 과정이 야당 지지층 결집을 가져온 측면도 있다고 본다. 반면 전통적인 '샤이(shy) 표'는 야당이나 보수층에서 주로 나왔다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TV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반중 정서를 넘지 못하고 결국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25일 방송가에 따르면 '조선구마사' 측은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후 심각한 비판 여론과 광고주 제작 지원 철회 등에 제작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입장은 26일 오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인 YG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쳐웍스와 SBS는 드라마가 중국식 소품과 의상 사용, 실존 인물 왜곡 등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사과하고 해당 장면 수정과 더불어 한 주 결방을 통해 작품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응에도 모든 광고주와 지방자치단체가 제작 지원을 철회하고, 거센 반중 정서 속에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아 현실적으로 촬영을 지속하기 어렵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