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3·11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연이어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일본 열도가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9분께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2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宮城)현 대부분 지역에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이 발표하는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진의 절대적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정도다. 이와테(岩手)현과 후쿠시마(福島)현의 일부 지역에선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감을 느끼고 물건을 붙잡아야 한다고 느끼는 수준이다. 후쿠시마·미야기·이와테현 주민은 대부분 강한 지진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날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한 후 불과 35일 만이다. 후쿠시마현 앞바다 강진으로 감지된 최대 진도는 6강이었다. 진도 6강은 서 있기가 불가능하고 기어서 움직여야 하는 정도다. 당시 지
'코로나 장발장'으로 불린 40대가 출소 후 경기도로부터 주거와 의료, 생계 지원을 받게 됐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지난해 3월 고시원에서 달걀 한 판을 훔쳐 수감됐다가 이달 28일 출소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당뇨 등 만성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이 있는 데도 의료지원은 물론 거처할 숙소와 생계 수단이 없는 '코로나 장발장' A씨에게 긴급 복지지원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7일 구치소에서 A씨를 면회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장기미사용 임대주택을 활용한 임시 주거공간과 주거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고 출소 즉시 긴급 의료지원을 통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씨는 출소 후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초생활 급여 신청을 할 예정이다. 도는 A씨가 기초생활 급여 대상자로 결정되기 전이라도 직권으로 긴급 생계급여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생계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자활 시설 연계, 일자리 지원 등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 장발장은 지금도 감옥에'라는 글을 전하며 도 차원
수백개의 업체가 밀집해 있고 하루 수백명이 드나드는 인천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출입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경찰과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등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옛 송도유원지 일대에는 현재 8개의 수출단지 내 업체 800여곳이 운영 중이다.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의 90%가량이 인천항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이곳 수출 단지는 대규모 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든다. 800여곳 업체의 직원들과 하루 3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바이어들은 중고차 매물을 사고팔며 교류가 잦은 편이다. 바이어들은 보통 수출단지 내 여러 무역업체를 수시로 돌아다니며 시장에 나온 중고차 매물을 살핀다. 구매한 중고차를 자동차 전용 운반선이 아닌 컨테이너선에 실어 보낼 경우 차량을 컨테이너에 고정하는 업체와 추가로 접촉하기도 한다. 이때 수출단지 내 업체들은 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시설은 아니어서 대부분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따르고 방역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초 수
"취업 준비하면서 한국사를 공부했어요."(유정), "막상 떠오르는 일이 없어서 일단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어요."(유나)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최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수 활동을 접고 새 직업을 찾을 계획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들은 4년 전 발표한 노래 '롤린'(Rollin')이 이달 들어 대히트하면서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고, 다시 방송가를 누비며 활약하게 됐다. 걸그룹이 과거 위문공연에서 부른 노래가 이른바 '밀보드'(밀리터리와 미국 빌보드 차트를 합친 말) 곡으로 불리며 잇달아 재조명되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드라마틱한 성공도 유튜브에 게재된 국방TV '위문열차' 공연의 '댓글 모음 영상'에서 출발했다. 이들이 군 장병 앞에서 '롤린' 무대를 펼치는 영상과 이곳에 달린 댓글을 합쳐 만든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1천만 뷰를 기록하며 엄청난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롤린'과 비슷한 시기인 2016년에 나온 걸그룹 라붐의 노래 '상상더하기', '푱푱' 등이 화제다. 유튜브에 게재된 두 곡의 위문공연 댓글 모음 영상은 일주일 만에 85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상상더하기'는 19일 멜론 댄스 장르
지난달 취업준비자가 85만3천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0∼30대 청년 '취준생'이 7만명 넘게 늘어난 영향이다. 21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고용동향과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8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8만3천명(10.8%)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취업준비자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등에서 강의를 수강하거나 기타 취업 준비를 한 사람을 뜻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58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17만1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30대 청년 취업준비자는 총 76만명으로 전체 취업준비자의 89%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대 취업준비자가 53만9천명에서 58만9천명으로 5만명(9.3%) 증가했다. 30대 취업준비자는 14만7천명에서 17만1천명으로 2만4천명(16.3%) 늘었다. 지난달 20∼30대에서만 7만4천명의 취업준비자가 늘어난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 취업준비자가 47만2천명, 여성이 38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20∼30대만 보면 여성 20대 취업준비자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계열사의 부당한 합병을 지시하고 승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이번 주 첫 정식 공판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의 첫 공판 기일이 오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정식 공판은 공판 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할 의무가 있지만, 이 부회장은 충수가 터져 지난 19일 수술받고 회복 중인 만큼 출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 측은 아직 법원에 기일 연기나 공판 불출석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못하게 되면 법원은 함께 기소된 다른 삼성 관계자들만 출석한 상태로 재판을 열거나 공판 기일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주도하면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려 거짓정보를 유포하고 허위 호재를 공표했고,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또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
여야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혹 등 부동산 투기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실무 협상에 들어간다. 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양당 원내지도부는 특검법안 등의 구체적 내용을 조율할 '3+3' 협의체를 오는 23일 가동한다. 여야가 특검은 물론 선출직 전수조사, 국정조사 시행까지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는 하지만, 각론에서는 견해차가 크다. 특검의 경우 민주당은 3기 신도시는 물론 그 외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사 대상을 넓혀 '부동산 적폐'를 뿌리뽑자는 입장이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개발지구로 지정되기 5년 전까지는 들여다봐야 한다"며 "대체로 2013년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진 개발정책 추진 과정의 문제점까지 함께 짚어보자는 것이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엘시티 개발도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은 청와대도 특검 및 국조 대상으로 포함하자는 강수로 맞대응하고 있다. 특검이 수사를 진행할 기간을 최소 1년은 부여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지도부 핵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공정성이 무너진 대표적 사례라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매머드
올해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공식 결정됐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東京都),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0일 저녁 온라인 5자 회의를 하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엄중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함에 따라 일본 국민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을 불식하기 위해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현재 일본 정부가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도쿄올림픽 계기 일본 방문객을 받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날 5자 회의에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대회 조직위 회장과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일본 정부 올림픽담당상,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일 열린 첫 5자 회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 수용 여부를 이달 중 결정하기로 합의한
20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오후 6시 9분께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지점은 북위 38.40도, 동경 141.70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60㎞였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후쿠시마(福島)현과 이와테(岩手)현의 일부 지역에선 진도 5약, 사이타마(埼玉)현과 지바(千葉)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4의 흔들림이 각각 관측됐다. 수도인 도쿄도(東京都) 도심부에서 관측된 흔들림은 진도 3이었다.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진의 절대적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에 지진 해일(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일의 높이는 1m로 예상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 신칸센의 운행은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중단됐고,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선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 등을 인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에는 지진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20일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4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0명보다 22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31명(67.5%), 비수도권이 111명(32.5%)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18명, 서울 99명, 경남 38명, 부산 18명, 인천 14명, 대구 12명, 강원 10명, 충북 9명, 전북 8명, 울산 7명, 경북 5명, 충남 2명, 광주·대전 각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전남,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밤 시간대에 돌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경우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까지 늘어날 수 있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32명이 늘어 최종 452명으로 마감됐다. 다만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밤 시간대 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