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석 귀경이 시작된 3일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이 모두 정상 운항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인천에서 백령도로 향하는 하모니플라워호(2천71t)를 시작으로 12개 항로의 여객선 16척이 모두 정상 운항한다고 밝혔 이날 오전 서해 먼바다에는 초속 3∼5m가량의 바람이 불고 0.5∼1m 높이의 파도가 일어 여객선 운항에 무리가 없는 상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 여객선 이용객이 이날 9천100명, 연휴 마지막 날인 4일에는 9천6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해수청은 귀성·귀경객 편의를 위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여객선 운항 횟수를 평소 280차례보다 많은 404차례로 늘렸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객터미널과 여객선 내 집중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음주도 큰 잘못이지만, 결국 미군 장갑차가 주민들 반발을 무시하고 훈련을 위해 철원 사격장으로 야간에 이동한 것도 근본적 원인입니다." 경기 포천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해 SUV 탑승자 4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SUV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과속으로 차를 몰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미군 측의 책임을 묻는 지역 주민의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진다. 이들은 "결국 담터 사격장을 비롯한 철원·포천 지역 사격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러한 비극은 반복될 것이며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3일 '포천 사격장 등 군관련 시설 범시민 대책위'(범대위) 등에 따르면 범대위는 지난달 16일 국방부 측에 사고 관련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한미연합사령부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음주운전이 큰 잘못이긴 하지만, 야간에 주민에 대한 사전 고지나 별다른 표시 없이 장갑차를 운용하며 효순이·미선이 사망 사고 이후 만들어진 훈련 안전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주민들 눈을 피해 야간에 장갑차를 훈련장으로 이동시키려다 보니 이러한 비극이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조금씩 감소하고 양상을 보였다. 연휴 첫날이었던 9월 30일 확진자 수가 113명까지 치솟았던 것을 제외하면 이후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해 확진자 숫자만 놓고 보면 당초 우려한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수도권에 이어 부산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 간 모임 증가, 주말 종교 행사 및 개천절 집회 개최 등 곳곳에서 방역 변수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위험 요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13명, 77명, 63명 등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최근 2주간(9.19∼10.2) 확진자 추이를 보면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달 19일부터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110명→82명→70명→61명→110명→125명→114명→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 등 며칠간 두 자릿수가 이어지다가 다시 100명대로 증가하는 식이다. 물론, 9월 중순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문제가 된 백신 물량을 맞은 사람이 없다'던 보건당국의 발표가 무색할 정도로 접종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어 백신 관리를 넘어 예방접종 사업 전반이 부실하게 관리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경기 > 전북 > 인천 등…지침 미준수도 속속 확인 질병관리청은 1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현재 상온 노출 여부를 조사 중인 정부조달 (백신) 물량을 접종한 건수는 어제(9월 30일) 기준으로 총 1천910건(명)"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이 전날 발표한 1천362명에 비해 하루 새 548명 늘어난 것이다. 접종자가 나온 지역은 강원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다. 지역별로는 경기 673건, 전북 326건, 인천 214건, 경북 161건, 서울 149건, 부산 109건, 충남 74건, 세종 51건, 대구 46건, 광주 40건, 전남 31건, 대전 17건, 경남 10건, 제주 8건, 충북 1건 등이다. 접종이 이뤄진 날짜별로 보면 9월 21일까지 접종받은 사람이 1천261명으로
"[배송 센터] 주소정보가 맞지 않아 변경 후 상품 배송 요망. new.so/xxx", "한가위 이벤트에 당첨돼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선물 즉시 확인해보세요. http://fallevnet/99ujh".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절대 클릭하지 않고 바로 삭제하는 것이 좋다. 택배업체나 지인을 사칭하는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 대표 사례이기 때문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앗는 범행 수법이다. URL을 클릭하면 악성 앱이나 휴대전화를 원격조종할 수 있는 앱이 자동으로 설치된다. 혹은 URL을 클릭하자마자 악성코드를 휴대전화에 설치해 소액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 자녀를 사칭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하고, 문화상품권을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청하는 신종 수법도 증가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 추석 고향 방문보다 온라인 소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부 인사를 모방한 스미싱 사기에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출처가 불확실한 문자메시지를 클릭해서는 안 된다. 가족이나 친지, 지인이 보낸 문자메시지로 보이더라도 URL이 포함된다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올해 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가량 줄면서 가격이 지난해의 거의 배 수준으로 뛰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는 10.3%, 평년보다는 10.0% 감소한 35만5천t으로 예상된다. aT는 "잦은 비로 배추 정식(심음)이 평년보다 7일가량 지연돼 초기 생육이 부진했고 결구(잎채소의 속이 차는 것) 미숙, 병해 등의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7월 하순 배추 주산지에 비가 자주 내리고 두차례의 태풍까지 찾아와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배추 가격은 8월 상순부터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고랭지배추 상품 10㎏당 가락시장의 도매가격은 8월 상순 1만2천339원에서 중순 1만7천104원, 하순 1만8천618원, 9월 상순 1만9천790원, 중순 2만5천821원으로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9월 21일 기준 도매가격은 2만4천596원으로 다소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9월 배추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으로 포기당 1만31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천362원의 거의 배에 달했다. 중품은 1.7배 수준인 7천829원이다.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 부
추석 연휴(9.30∼10.4)에도 곳곳의 산발적 감염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시작된 수도권의 '2차 대유행'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급증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코로나19가 두 자릿수의 진정세를, 반대로 세 자릿수의 재확산세를 보일 수도 있는 갈림길이다. 방역당국도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113명, 77명을 기록해 100명 안팎을 보였다.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했던 8월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단계적으로 줄어들며 서서히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두 자릿수로 떨어진 날도 8번 있었다. 그러나 최근 2주간(9.18∼10.1)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4년을 벼른 토론토의 가을 야구는 단 두 경기 만에 끝났다. 류현진의 2020년 시즌도 쓸쓸히 막을 내렸다. 류현진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ALWC·3전 2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안타 8개를 맞고 7실점(3자책점) 했다. 류현진은 2회도 넘기지 못한 채 0-7에서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넘겼다. 토론토는 탬파베이의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에게 막혀 2-8로 졌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토론토는 절대 열세라는 예상을 깨지 못하고 1번 시드 탬파베이에 2연패 해 탈락했다.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남겼다. 전날 1차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과 토론토 구단은 2차전에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10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제패하고 올해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로 평가
김광현(32)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3전 2승제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C)에서 먼저 1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생애 처음으로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PS)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고서 공을 넘기겠다"”는 약속을 지켰지만, 선발승은 챙기지 못했다. 김광현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NLWC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9월 28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NL 5번 시드 세인트루이스는 4번 시드의 샌디에이고를 7-4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는 폴 골드슈미트의 좌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얻는 등 1회초에 4점을 뽑았다. 김광현은 리드를 지키고자 매 이닝 전력투구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1, 2, 3회 연속해서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실점했다. 김광현은 1회말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초구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며 생애 첫 MLB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몸쪽 직구의 영점이 조금씩 흔들리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에게는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이른바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 충동 약물치료' 제도가 2011년 7월 도입된 이래 9년가량 지났으나 현재까지 이를 집행 받은 사람은 총 4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기준 성 충동 약물치료 판결·결정을 받은 사례는 총 70건으로 이 중 30건은 집행 중이고 19건은 집행이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21건은 집행 대기 중이다. 성 충동 약물치료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병행해 성기능을 일정 기간 약화시키는 조치다. 성폭력 범죄자 중 재범 위험성이 있는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가 대상이다.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이 치료명령을 선고하며, 집행은 출소 2개월 전부터 이뤄진다. 또는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가 보호관찰 기간 범위 내에서 부과할 수도 있다. 이밖에 성범죄로 수형 중인 성도착증 환자가 가석방 요건을 갖춘 경우 검사가 치료명령을 청구할 수도 있으나, 수형자 본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성충동 약물치료 판결·결정 건수는 2011년 0건이었으나 2012년 1건을 시작으로 2013년 8건, 2014년 11건, 2015년 6명 등 매년 10명 안팎을 유지하다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