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발매 3주 차에 2위를 기록하며 선전을 이어갔다. 빌보드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발매 3주 차인 이번 주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로, 발매 첫 주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뒤 2주 차에도 정상을 지킨 바 있다. 한국 가수가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사상 최초이며, 1위 데뷔 후 그 다음주 연속 정상을 유지한 곡도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20곡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이어 발매 3주 차에도 순위가 거의 하락하지 않고 2위를 기록한 것은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핫 100은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순위를 낸다. 앨범 소비량을 측정하는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는데, 싱글 차트인 핫 100이 대중적 인기와 더 밀접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빌보드에 따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된 첫날인 14일 서울 도심의 밤거리는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지난 2주간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었던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이날부터 방역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예전처럼 정상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오후 9시를 조금 넘긴 시각 식당과 주점이 밀집한 서울 마포구 맛깨비길은 지난 2주간 눈에 띄지 않았던 인파가 넘실거렸다. 문을 활짝 연 한 주점에서는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지난 몇 주간 못한 회식을 즐기고 있었다. 동료 6명과 함께 이곳을 찾은 직장인 최모(37)씨는 "거의 한달 만에 부서 회식을 하러 왔다"며 "또 확산이 심각해져 일상에 제약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조심하려고는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포차가 밀집한 서울 강남역 거리도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점포를 가득 채운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한 20대 무리는 "드디어 봉인이 해제됐다"고 큰소리로 외치며 한껏 들뜬 모습으로 포차를 향해 달려갔다. 야외 테라스를 활짝 열고 영업을 하는 강남역의 한 포차는 실내외 좌석이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20 세계기자대회(WJC)'가 14일 막을 올려 사흘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세계기자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의 참가자들은 화상으로 참여하고 국내 참가자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모여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53개국 85명의 언론인이 참석해 '가짜 뉴스'(Fake News)에 대한 각국 사례와 대응 방안, 각국의 코로나19 상황 및 대응, 한반도 평화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로 전달한 축사에서 "8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세계기자대회는 민간외교의 대표적 모범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 세계는 전에 없던 감염병의 창궐과 경제불황의 늪에 빠져있으며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가짜뉴스'와도 씨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지 않도록 '핀셋 규제'가 요구되는 분야임을 잘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그런 관점에서 '코로나 가짜뉴스'에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가짜뉴스로 전 세계 800여명이 사망했다는 미국의 저널을 언급하며 "'코로나 가짜뉴스'는 국민안전을 위
OCN은 배우 장동윤-정수정이 주연을 맡은 10부작 드라마 '써치'를 다음 달 17일 밤 10시 30분 처음 방송한다고 14일 밝혔다. 밀리터리 스릴러극을 표방하는 '써치'는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시작된 미스터리한 실종과 살인사건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구성된 최정예 수색대 이야기를 그린다. 장동윤은 전역일을 앞두고 특임대에 투입된 말년 병장 용동진을, 정수정은 담력이 뛰어난 손예림 중위를 연기한다. 이 밖에 문정희, 윤박, 이현욱이 출연한다. '써치'는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OCN 프로젝트 '드라마틱 시네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영화 '시간 위의 집', '무서운 이야기'의 임대웅 감독이 연출을, 다수의 영화에서 극본과 연출을 맡았던 구모 작가와 고명주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았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송곳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고비를 넘기며 시즌 4승(1패)째이자, 홈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1개로 막았다. 공 92개로 6이닝을 채운 류현진은 삼진 7개를 잡았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7-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는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더 키웠다. 류현진은 시즌 10번째 등판에서 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3.19에서 3.00으로 낮췄다. 기다렸던 홈경기 첫 승리도 챙겼다.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가 임시 홈구장으로 쓰는 살렌필드에서 4번째 경기, 워싱턴 내셔널스 파크에서 문서상으로 홈경기를 치른 경기까지 포함해 5번째 홈경기에서 첫 번째 홈경기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1∼4회, 매번 안타를 허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7㎞에 그쳐, 속도로 상대를 누를 수도 없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절묘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소상공인의 창업 여건을 보여주는 창업기상도가 '조금 나쁨~나쁨'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개월 이후 창업기상도는 더욱 부정적인 상황이다. 1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상권정보시스템 내 창업기상도를 보면 11일 기준으로 치킨업종의 경우 서비스되는 7개 광역시 중 인천·대전·광주·울산 등 4곳이 '나쁨'에 해당한다. 나쁨은 지역·업종의 성장률과 이용 비중, 운영 기간 등이 하위 수준으로, 창업하기에는 위험하다는 것을 뜻한다. 100점 만점에 51~60점 수준이다. 울산이 54점으로 가장 낮고 대전과 광주는 56점, 인천은 58점이다. 나머지 중 대구(64점)와 부산(65점)은 '조금 나쁨' 수준이고 서울은 78점으로 '보통'이다. 조금 나쁨은 창업하는데 주의가 필요한 것을 의미하고 보통은 창업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 외 '양호(81점 이상)'는 창업이 유망한 상황을 뜻하고 매우 나쁨(50점 이하)은 창업하기에는 위험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판정 불가로 '모름'도 있다. 커피 업종의 경우에는 울산이 나쁨이었고 인천·대전·대구·광주·부산 등 5곳은 조금 나쁨, 서울은
"야간 매출 비중이 중요해 그동안 타격이 컸는데 일단 다행이죠." 14일 오전 0시,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24시 김밥집 주인 A씨는 손님이 주문한 김밥을 바쁘게 썰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후 '24시간 운영'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저녁 시간이면 문을 닫았던 이 가게는 오랜만에 자정이 넘어서까지 불을 밝혔다. A씨는 "뉴스를 보고 오늘부터 밤샘 영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지만, 그동안 문을 닫아서 당장 손님이 예전처럼 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4일을 기해 2단계 수준으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반색하고 있다.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했던 음식점 상당수는 당장 이날부터 심야 영업을 재개했다. 프랜차이즈 카페 등도 다시 테이블을 비치하고 대청소를 하는 등 매장 내 영업 준비에 분주했다. 점주들은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반기면서도, 그간 쌓인 손해가 워낙 커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 군포시에서 테이블 25개 규모의 호프집을 운영하는 한모(67)씨는 이번 방역당국의 조처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한씨는 "가게 임대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학생회가 매년 해오던 시험기간 간식사업을 기프티콘 지급으로 대체했어요. 학생들이 모이지 못하게 되면서 가장 기본적인 사업조차 못하게 되니까, 최악의 경우 학생회가 '전자민원시스템'처럼 변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지난해 12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신귀혜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회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첫 비대면 환경을 맞은 각 대학에서 학생사회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2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며 대학 새내기배움터, 오리엔테이션, 축제 등이 연이어 취소되는 등 사실상 학생 간 대면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점차 위축되어가던 학생사회가 한층 더 침체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예전부터 '학생회가 행정실처럼 되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곤 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회가 오프라인으로 학생들을 직접 만나고 연결해주는 일을 못하게 된다면 학생회와 행정실의 차이가 점차 없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학생회장단을 선발하기 위한 2학기 선거를 앞둔 대학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수도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해 앞으로 2주간 2단계로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주간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해왔다. 노인시설과 요양원 등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3일부터 11일째 100명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데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한 판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부는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 조치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뼈아픈 고통을 감내한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2주간 계속된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로 많은 국민이 힘겹게 견디고 있다"며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줄지 않고 네 명 중 한 명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지만,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추석 연휴 등이 코로나19 확
수입차는 흔해지고 국산차는 고급화하면서 소비자 구매의향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초 공개한 신차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서 수입차는 3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차 구매의향률은 2019년 22.4%로 전년(31.1%) 보다 뚝 떨어지면서 2016년 이후 처음 하락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7월 2년 내 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구매희망 자동차 브랜드를 조사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구매의향률은 41.6%로 전년(33.5%)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는 21.2%로 3.3%포인트 올랐다. 수입차에서 국산차로 바꾼 소비자들은 수입차의 수리비 부담과 불편을 지적하고 국산차는 이미지가 고급화됐다고 평가했다. 닐슨코리아는 최근 3년 내 수입차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 등 국산차로 바꾼 소비자 400명, 1년 이내에 국산 브랜드 차를 사려는 수입차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올해 2분기에 한 이번 조사에서 수입차→국산차로 변경한 소비자들이 수입차에 가진 불만은 수리 비용 부담과 불편함, 유지비, 중고차 가격 하락이 가장 많았다. 폴크스바겐과 벤츠 등의 배기가스 조작 사건,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