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에서 활동했다 탈퇴한 배우 권민아(27)가 과거 같은 팀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SNS에 잇따라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권민아는 3일 오후 SNS에 4개의 글을 연이어 올리고 과거 같은 그룹 멤버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 시도까지 한 적이 있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1∼3번째 글에서는 상대방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마지막 글에서는 AOA 리더 지민(29)을 직접 거론했다. 권민아는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당하고 참다가 (중략) 결국 AOA도 포기했다"고 썼다. 그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나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너무 무섭다고 했다"는 등 과거 상황도 일부 거론했다. 그는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다"고 토로했고, 이후 지민을 거명하면서 "내 앞에 와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민이 자신의 SNS에 '소설'이라는 문구를 올렸다가 삭제하자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2012
3일 국회를 통과한 35조1천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내수·수출·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재원이 포함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도약을 위한 '한국판 뉴딜' 사업의 추진 재원은 정부안보다 3천억원 삭감된 4조8천억원으로 편성됐다. ◇ 8대 할인소비쿠폰 제공·온누리상품권 1조 추가 발행 정부는 3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5천억원으로 8대 할인소비쿠폰을 제공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 완화를 위한 소비 진작에 나선다. 우선 농수산물, 관광, 숙박, 영화, 공연, 전시, 외식, 체육 등 8대 소비쿠폰 제공을 위해 1천684억원을 쓴다. 소비쿠폰은 온·오프라인 상품·서비스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전 국민의 31%인 약 1천618만명이 혜택을 본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기존 3조원에서 1조원 더 확대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6조원에서 9조원으로 3조원 더 늘린다. 가전제품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구매액의 10%를 30만원 한도에서 환급해주는 '고효율 가전 환급' 대상 품목에 의류건조기를 추가하고, 관련 예산을 1천500억원 늘린다. ◇ 인플루엔자 무상접종 456만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주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데다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다시 급증한 영향이다. ◇ 지역감염 36명…거리두기 1단계 해당 수치지만 곳곳 확산세에 '불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 누적 1만3천30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전날과 비교해 지역발생(52명)은 16명 줄어든 반면 해외유입(11명)이 16명 늘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2단계 기준선인 '5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수도권과 대전·광주·대구의 집단감염 사태 흐름에 따라서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수 있다. 신규 지역발생 36명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 15명, 서울 6명으로 수도권은 21명이고, 광주는 8명이다. 그 외에 대전 3명, 충북 2명, 대구와 경북 각 1명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지난밤에도 아
3차 추경 처리를 위해 소집된 3일 본회의는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하에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상정부터 가결까지 추경안의 본회의 처리에 소요된 시간은 6분에 불과했다. 통합당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회의 초반 혼자 입장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곧바로 퇴장했고, 이후 추경안 처리는 176석의 민주당과 소수 야당들 참여한 채 진행됐다. 통합당은 의사진행발언과 별도 의원총회 등을 통해 '졸속 심사' '대통령 하명기구'라며 추경 처리를 규탄했다. ◇ '슈퍼 추경' 심사 개시부터 본회의 통과까지…속전속결 5일의 레이스 추경 처리는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고 상임위 심사에 착수한 날로부터 닷새가 걸렸다. 민주당 지도부는 법사위 등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에도 원구성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막판 담판을 시도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추경 처리를 위한 '비상한 방법'을 촉구한 지난달 23일을 기점으로 '강경 모드'로 기류가 돌아섰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 증감 심사는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이날 하루도 오후 8시30분 추경소위, 오후 9시 전체회의, 10시 본회의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 세금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어떤 혜택이 주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 최근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날 오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긴급보고를 받은 뒤 청년·신혼부부 등 생애 최초 구입자의 세금부담은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시는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이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할 때 취득세 부담을 줄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특성상 보유세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생애 최초 주택구입 관련 취득세 혜택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취득세 50%를 감면해 주는 특례가 유일하다.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도입해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한 것으로, 결혼한 지 5년 이내이거나 3개월 내 혼인 예정인 신혼부부가 일정 요건을 갖추면 취득세 세율을 1%에서 0.5%로 낮춰준다. 대상 주택은 취득가격이 수도권은 4억원 이하, 비수도권은 3억원 이하인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이다. 부부 모두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고 부부합산 소득이 맞벌이는 7천만원, 외벌이는 5천만원 이하여야 한다. 이 특례는 당초 올해 말
가수 겸 방송인 이효리와 소녀시대 윤아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인 노래방에 방문했다가 일부 비난 여론에 사과했다. 이효리와 윤아는 이날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노래방을 함께 방문한 사실을 알렸다. 이효리는 "윤아와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왔다"며 친근한 분위기에서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노래방 방문에 부정적인 댓글 등이 나오자 방송을 중단했고, 이후 두 사람은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효리는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며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 앞으로 좀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윤아도 SNS에 자필로 쓴 글을 올리고 "저의 경솔했던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모두가 힘들어하고 조심해야 할 시기에 생각과 판단이 부족했다"며 "코로나19로 애쓰시는 의료진들과 국민들께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현재 노래방 영업은 가능하지만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방문객들은 개인 신상 정
경기 의정부시는 장암주공 7단지 706동 입주민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이 아파트 입주민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5가구 9명으로 늘었다. 입주민이 다녀간 헬스장을 통한 2∼3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이 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 됐다. 일부에서 아파트 내 승강기를 통한 전파로 추정하고 있지만 감염 경로로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서 사는 60대 여성과 20대 아들 등 2명이 이날 코로나19로 확진됐다. 20대 아들은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백화점 접촉자와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이날 다른 입주민인 60대 여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24일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직원과 고1 아들에 이어 같은 달 28일 20대 여성, 29일 60대 남성과 20∼30대 아들 2명 등 6일간 3가구 입주민 6명이 잇따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아파트 밖 동선이 겹치지 않는 데다 왕래가 없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승강기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지만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집값 문제에 마침내 메스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들여 주택시장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한 긴급 보고를 받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긴급 보고 자리를 만들어 직접 세세한 지시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무색하게 하는 주택시장 과열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급격한 가격 상승의 원상회복'을 언급하면서 "부동산만큼은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집값 상승세는 가파르게 이어져 왔다. 여기에 정부의 6·17 대책 발표 후 견고했던 지지기반마저 흔들린 점도 문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인 이유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 부담 강화 ▲ 공급 물량 확대 ▲ 생애최초 구입자 부담 완화 ▲ 추가 대책 마련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이에 앞서 참모들에게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도 주문했다. 한 마디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청와대 참모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을 재차 강력히 권고했으나, 그 과정에서 적잖은 뒷말과 오해를 낳았다. 노 실장은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반포와 고향인 청주에 각각 아파트 1채를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충북 청주시 아파트 중 반포의 13.8평 아파트를 처분하기로 하고 이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45분 만에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 실장이 반포가 아닌 청주의 아파트를 팔기로 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전날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청주 아파트의 경우 노 실장이 소유한 것과 같은 전용면적 134.88㎡ 매물이 지난 11일 2억9천600만원에 거래됐다. 반포 집의 경우 노 실장이 가진 전용면적 45.72㎡ 아파트와 동일한 면적의 매물이 가장 최근에 거래된 때는 지난해 10월로, 10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15억원이다. 노 실장은 결국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이라는 자신의 강력한 권고를 지키면서도 3억원도 안 되는 지방의 아파트를 팔아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계속 쥐고 있는 모양새
경기도 안산시 유치원 관련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60명으로 늘어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환자 수는 60명으로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보다 2명 늘었다. 이 중 11명(원아 9명, 가족 2명)이 입원 중이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상 환자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6명이었다. 이 중 4명이 투석 치료를 받았는데, 1명이 전날 투석치료를 마치면서 현재 투석치료중인 환자는 3명이다. HUS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합병증 중 하나로 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신장에 심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 등 모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할 것, 조리 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