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간 남북 정상 간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일이며, 북측의 이런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남북이 소통과 협력으로 직면한 난제를 풀어가자는 방향을 제시했으나, 북한은 이날 김여정 제1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철면피한 궤변"이라며 문 대통령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 청와대는 그동안 북한의 잇따른 대남 비난에 최대한 자제해왔지만 국가원수까지 모독하는 북한의 비이성적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강경 대응으로 대응 기조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은 특히 "북측은 또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며 대북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국내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기아자동차와 대한골프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5월 역시 메이저 대회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을 시작했으며 이후 E1 채리티오픈과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S-OIL 챔피언십 등을 모두 무관중으로 치른 바 있다. 아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시즌 일정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국여자오픈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우승 상금 2억 5천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미국에서 뛰는 선수로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지난해 신인왕 이정은(24), 이달 초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챔피언 김효주(25) 등이 출전하며 김세영(27), 유소연(30), 지은희(34)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가 우승하면 2014년 이후 6년 만에 패권 탈환, KLPGA 투어 2020시즌 첫 2승 달성 등을 하게 된다.
임성재(22)가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지난 15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3월 23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21위가 됐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은 코로나19 때문에 3월 이후 동결됐다가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끝나면서 약 3개월 만에 다시 산정됐다. 임성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해 역대 자신의 개인 최고 순위인 21위를 찍었다. 이로써 임성재는 3월까지 22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28·일본)를 23위로 밀어내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에 자리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불참한 마쓰야마는 2013년 6월부터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를 독점하다가 7년 만에 임성재에게 자리를 내줬다. 한국 선수는 2011년 초에 최경주(50), 양용은(48), 김경태(34) 등이 아시아 국적 선수 최고 랭킹을 나눠 갖다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이후 2012년 11월 말까지 ‘아시아 넘버 원’ 자리를 유지한 것이 최근 사례다. 2012년 12월 초 랭킹에서 후지타 히로유키(일본)가 최경주를 추월했고, 2013
KB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이용자 본인 계좌가 아닌 엉뚱한 사람의 계좌로 로그인이 되는 황당한 오류가 발생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께 KB증권 HTS에 접속하려던 한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의 계좌로 로그인이 된 사례가 확인됐다. 오류를 겪은 투자자 조 모 씨는 “평소와 같이 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HTS에 접속했으나 총자산 현황 등 계좌조회 결과 내 계좌가 아닌 남의 계좌로 접속이 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이용자의 실명과 주식 보유 금액, 수익률, 예수금 등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다만 KB증권 HTS는 매매 주문을 넣을 때마다 계좌 비밀번호를 별도로 입력해야 해 비밀번호를 모를 경우에는 매매를 진행할 수 없는 구조다. 아울러 해당 오류는 HTS를 종료한 이후 재접속하는 과정에서 곧바로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KB증권 관계자는 “당사와 연결되는 고객 접속 센터에 순간적인 네트워크 끊김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례적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네트워크의 안정성 및 고객 편의를 위해 인증 절차를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중에서 올해 첫 번째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도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다. AP통신은 16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오는 8월 7∼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 파크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을 관중 없이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보건 당국도 이런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PGA 챔피언십은 원래 5월 15∼1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연기됐다. 하딩 파크는 2009년 프레지던츠컵이 열린 골프장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2년 US오픈 이후 처음이다. PGA 투어는 코로나19 때문에 약 3개월간 중단됐다가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시작으로 재개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무관중으로 열렸다. 이어서 열리는 RBC 헤리티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로켓모기지 클래식,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도 무관중 대회로 확정됐다. 7월 17∼20일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제한(입장 수용 한도의 20%)적으로 관중을 받기로 했지만, 그다음 대회인 3M 오픈(7월 24∼27일)은 개최
18일 재개를 앞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스크린과 카메라를 이용해 무관중 경기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영국 BBC는 미디어 강화의 일환으로 EPL 경기장에 팬들의 모습이 담긴 대형 스크린과 세리머니용 카메라가 등장한다고 16일 보도했다. EPL은 구단마다 16명의 팬이 출연하는 라이브 방송을 방송사와 구단에 제공해 경기 중 대형 스크린에 띄울 계획이다. 팬들의 응원이 스크린을 통해 선수들에게 전달된다. 선수들은 세리머니용 카메라 앞에서 시청자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눈다. 터널 카메라를 설치하고 경기 전 동전을 던질 때 그라운드에서 오가는 대화를 시청자가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도 마련된다.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시청자에게 관중 소리 효과를 제공하며 시청자가 소리를 켜고 끌 수 있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다만 1천214원까지 올라섰던 환율이 곧 다시 1천211원대로 조정되는 등 일단 시장의 충격이 크진 않다는 평가다. 16일 오후 6시 10분 기준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달러당 1천211.50원에서 시세를 형성했다. 서울 외환시장이 장을 마감한 오후 3시30분 NDF 시장에서의 환율 1천206.53원과 비교하면 4.97원 오른 것이다. 환율은 장 마감 직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빠르게 올랐고 오후 3시 49분께 1천210원대로 올라섰다. 이어 오후 4시 30분께 1천214원 고점을 찍었고 1천212∼1천213.50원 사이를 오가다 1천211원대까지 떨어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시장이 연락사무소 폭파를 일시적인 이벤트로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내일 코스피나 환율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금융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유동성 관련 이슈로 환율이 크게 등락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20시즌 개막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16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에이스들의 파워랭킹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을 전체 7위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21승 8패 평균자책점 2.21, 탈삼진 252개를 잡았으며, 265이닝 동안 비고의 볼넷 36개만 내주는 등 좋은 제구력을 뽐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33세라 나이 문제를 겪을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다”고 전했다. 전체 1위는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 2위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 3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렌더를 꼽았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잭 플레허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가 뒤를 이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이크 소로카는 8위, 미네소타 트윈스의 호세 베리오스는 9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카스 지올리토는 10위 자리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는 14위에 그쳤고,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는 15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