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일본군 무기 제조공장인 ‘조병창’의 검사시설과 창고 등으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부평미군기지 내 지하시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인천시는 국방부·문화재청·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부평미군기지 반환지역인 ‘캠프마켓’ 일대 땅굴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조사의 목적은 땅굴 등 지하시설을 만든 주체와 시기, 용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미군기지 지하시설은 일제강점기 인천에 있던 일본 육군의 군수공장 ‘조병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천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해당 시설이 실제로 일제강점기에 조성됐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땅굴 전체 규모를 확인하고 내부 유물 등 발굴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해당 땅굴이 조병창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일제의 한반도 수탈 증거로 ‘네거티브 문화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거티브 문화재는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가 아닌 어두운 역사를 보여주는 일제강점기 유산 등을 일컫는다. 캠프마켓 지하시설은 20
유빈(본명 김유빈·32)은 인터뷰 장소에 들어오자마자 ‘아티스트/CEO’라고 적힌 명함을 기자들에게 일일이 건넸다.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 메인 래퍼로 활약하며 ‘텔 미’, ‘소 핫’, ‘노바디’ 등 메가 히트곡을 낸 그는 올해 초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본다’(real recognize real)는 뜻의 르(rrr)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기획사 대표로 새롭게 출발했다. 최근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유빈은 “의뢰를 해서 명함도 제작하게 되고, 영수증 정리 빨리하라고 독촉도 받아봤다”며 “이런 소소한 일들이 너무 재밌다. 가수가 아닌 CEO로서 새로운 즐거움과 배움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바보가 용기가 있다고, 아무것도 몰라서 도전한 거여서 처음에는 ‘멘붕’이 왔다”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하나하나 제대로 알아가면서 하고 싶었다”, “배워가는 과정을 열심히 즐기
“어떻게 보면 멜로는 남자 캐릭터가 훨씬 사랑받기 쉬운 장르이기도 한데, 하진이도 충분히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MBC TV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의 여주인공 여하진 역을 맡은 배우 문가영(24)은 종영 후에도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쉬이 떨쳐버리지 못했다. 시청률은 3~4% 수준으로 높다고 할 순 없었지만, TV화제성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드라마 화제성 톱10에서 4~5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선 마니아를 양산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드라마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처음 겪어보는 것”이라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과몰입’이라는 단어를 많이 써주시더라고요. 저도 처음 겪어보는 것이긴 한데, 많은 팬이 예쁜 ‘짤’(인터넷에서 떠도는 자투리 이미지 파일)이나 합성 사진을 만들어줬어요. 여하진과 이정훈의 청첩장은 스태프도 놀랐어요.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극 중 여하진과 사랑에 빠지는 ‘국민 앵커’ 이정훈 역의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