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의 ‘10대 에이스’ 신유빈(16·수원 청명중 졸업)은 “탁구에 ‘올인’ 하기 위해 실업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올림픽 단체전 세계예선과 독일오픈에 출전한 신유빈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신유빈은 최근 포르투갈에서 열린 단체전 세계예선에서 여자 대표팀의 도쿄행 티켓 획득에 결정적인 역활을 해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어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추진 중인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여자탁구 명문 대한항공이 신유빈 영입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신유빈은 “탁구에 더 집중하고 싶어서 실업팀에 입단하고 싶다고 아빠(신수현 수원시탁구협회 전무)한테 얘기했는데, 아빠가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셨다”면서 “좋아하는 탁구에 ‘올인’할 수 있으니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조기 실업행을 우려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어찌 됐건 남들 다 가는 고등학교 과정은 끝낸 뒤에 탁구에 집
조선 후기 왕실 여성 예복인 원삼(圓衫)에 사용한 금사(金絲·금실) 기본 재료가 한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3일 공개한 ‘직물보존Ⅰ’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동궁비 원삼’과 ‘광화당 원삼’에 쓴 금사 원료는 국내 닥나무로 만든 한지로 추정됐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보고서에서 “금사의 기본 재료가 국내 한지로 확인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금사와 직금 직물을 만들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7세기에 제작한 이단하(1625∼1689) 부인 대례복과 동궁비 원삼에서 동일한 접착 성분이 나와 금사 제작 방법이 수백 년간 이어졌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접착제는 아교와 기름을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짐작됐다. 이어 “국가민속문화재 제103호인 전(傳) 왕비 당의(唐衣·여성 예복) 직금에 쓴 금사에서는 금이 검출됐고, 용보(龍補·용을 수놓아 붙인 헝겊 조각)에서도 금과 은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연구소가 2018년 작업을 마친 세종대학교박물관 소장
‘신동’을 넘어 한국 탁구의 ‘10대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신유빈(16)이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으로 직행해 대한항공에 입단한다. 2일 대한항공 등 탁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수원 청명중학교를 졸업한 신유빈은 대한항공 입단을 사실상 확정 짓고 계약의 세부 사항 조율만을 남겨둔 상태다. 대한항공 스포츠단 고위 관계자는 “큰 틀의 합의는 이미 끝났으며, 현재 독일오픈에 참가 중인 신유빈의 귀국 즈음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유빈은 중학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고교 진학 대신 실업팀으로 직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학교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면 국제 오픈대회 출전에 어려움이 많고, 고교팀에서는 신유빈 수준에 맞는 훈련 파트너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신유빈 본인이 탁구에만 전념하고 싶다며 가족들에게 실업행을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유빈의 아버지인 신수현 수원시탁구협회 전무는 “유빈이가 탁구 훈련에 매진하기에도 시간이 아까운데 학교 책상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라면서 “나는 진학해야 한다는 쪽이었지만 결국 유빈이
이달부터 자궁·난소 등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검사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고, 연간 700만명가량이 혜택을 보게 된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후속 조치로 이런 방안을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자궁·난소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하는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는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 낭종 등을 진단하는 기본적인 검사 방법이다. 그렇지만 그간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 난치)에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대부분 비급여 항목이기에 환자가 검사비 전액(연간 3천300억원가량)을 부담하고 의료기관별로 가격도 달랐다. 하지만 건보 적용 확대로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 의료비 부담은 2분의 1에서 4분의 1수준까지 줄어든다. 예를 들어, 월경과다로 여성병원을 찾은 환자가 자궁내막 용종이 의심돼 외래진료로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를 받을 경우 기존에는 평균 6만2천700원을 전액 본인 부담했지만, 이제부터는 3만1천700원만 내면 된다. 이 환자가 자궁내막 용종 제거술을 받고 경과관찰을 위해 추가로 검사를 받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계기로 대중음식점 내 일부 관행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어서 음식을 먹는 도중에 침 등으로 오염되기 쉽지만 식탁 위 청결에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국자로 개인 접시에 각자 떠먹는 문화가 많이 보급됐지만 한 냄비나 뚝배기 속 국물 음식을 여럿이 함께 떠먹는 관행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새우젓이나 다진 양념 등 양념류를 식당 이용객이 직접 자신의 음식에 풀어서 먹게 한 경우에도 위생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 1인용으로 조금씩 제공될 때도 있지만 음식값이 저렴한 곳일수록 새우젓이나 다진 양념을 작은 용기에 담아 식탁 위에 마련해두고 소비자가 알아서 국물 등에 타서 먹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양념통에 비치된 작은 숟가락으로 양념을 뜬 뒤 자신이 먹던 음식에 숟가락째 넣거나, 한번 입을 댄 식사용 숟가락으로 양념을 뜨는 일부 소비자의 행동이다. 무심코 한 이런 행동이 자신의 타액(침)을 모두가 함께 쓰는 양념통에 옮길 수 있다. 공용 새우젓을 식탁 위에 비치하는 한 국밥 체인 관계자는 “아직 이 문제가 소비자 불만 사항 등으로